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상습 폭행 감추려고 신고 안 했다”
입력 2016.01.18 (23:17) 수정 2016.01.19 (00:45) 뉴스라인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멘트>

아들의 시신을 훼손하고 냉동 보관한 이유는 상습 폭행을 감추기 위해서였다고 아버지가 털어놨습니다.

숨진 아이의 부모는 둘 다 학대 속에 자라 체벌이 정당하다는 왜곡된 인식을 가진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서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버지 최 모 씨가 아들의 시신을 숨긴 이유를 털어놨습니다.

상습 폭행한 사실이 드러날까 두려워 아들이 다쳐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고, 숨진 뒤엔 경찰에 신고하지도 않았다는 겁니다.

시신이 부패해 냄새가 날까봐 냉동 보관했다고도 말했습니다.

경찰은 최군의 2012년 중반까지의 의료 기록을 확보해 실제 폭행이나 학대가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녹취> 이용희(부천 원미경찰서 형사과장) : "폭행혐의가 드러나서 처벌받는게 두려워서 신고 안했던 거라고 봐야죠. 사망경위 정확히... 맞는건지 다른 범행의도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수사하고 있어요"

평소 공격적이고 이기적인 성향도 드러났습니다.

<녹취> 이웃주민(음성변조) : "사이가 다 안좋았어요. 쓰레기 이렇게 하면 안되지 않냐... 얘기했더니 "야! 니가 뭔데 나한테 이래라저래라야!" 하면서... 조금 인격적으로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했어요)"

하지만 최씨 부부가 '사이코패스'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두 사람 모두 부모의 학대 속에서 성장해 '체벌과 제재가 정당하다'는 왜곡된 인식을 갖고 있었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수정(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좋은 부모가 어떤 부모인지 모르게 되고, 그리고 이제 자기 자신도 폭력의 피해자 였다면 자기가 부모가 되었을때도 역시 폭력을 이용해서 훈육을 하는것이 정당화 될 수 있다."

한편 관할 자치단체인 부천시는 해당 주민센터가 학교 측의 소재파악 요청을 두 차례나 묵살했다는 의혹에 대해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 “상습 폭행 감추려고 신고 안 했다”
    • 입력 2016-01-18 23:19:46
    • 수정2016-01-19 00:45:22
    뉴스라인
<앵커 멘트>

아들의 시신을 훼손하고 냉동 보관한 이유는 상습 폭행을 감추기 위해서였다고 아버지가 털어놨습니다.

숨진 아이의 부모는 둘 다 학대 속에 자라 체벌이 정당하다는 왜곡된 인식을 가진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서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버지 최 모 씨가 아들의 시신을 숨긴 이유를 털어놨습니다.

상습 폭행한 사실이 드러날까 두려워 아들이 다쳐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고, 숨진 뒤엔 경찰에 신고하지도 않았다는 겁니다.

시신이 부패해 냄새가 날까봐 냉동 보관했다고도 말했습니다.

경찰은 최군의 2012년 중반까지의 의료 기록을 확보해 실제 폭행이나 학대가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녹취> 이용희(부천 원미경찰서 형사과장) : "폭행혐의가 드러나서 처벌받는게 두려워서 신고 안했던 거라고 봐야죠. 사망경위 정확히... 맞는건지 다른 범행의도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수사하고 있어요"

평소 공격적이고 이기적인 성향도 드러났습니다.

<녹취> 이웃주민(음성변조) : "사이가 다 안좋았어요. 쓰레기 이렇게 하면 안되지 않냐... 얘기했더니 "야! 니가 뭔데 나한테 이래라저래라야!" 하면서... 조금 인격적으로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했어요)"

하지만 최씨 부부가 '사이코패스'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두 사람 모두 부모의 학대 속에서 성장해 '체벌과 제재가 정당하다'는 왜곡된 인식을 갖고 있었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수정(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좋은 부모가 어떤 부모인지 모르게 되고, 그리고 이제 자기 자신도 폭력의 피해자 였다면 자기가 부모가 되었을때도 역시 폭력을 이용해서 훈육을 하는것이 정당화 될 수 있다."

한편 관할 자치단체인 부천시는 해당 주민센터가 학교 측의 소재파악 요청을 두 차례나 묵살했다는 의혹에 대해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뉴스라인 전체보기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