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영양 만점 시래기 맛있게 먹는 방법!

입력 2016.01.19 (08:39) 수정 2016.01.19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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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정말 춥습니다. 이런 날에는 특히 먹는 게 중요할 것 같은데요, 따뜻한 음식이 좋겠죠?

국으로 먹어도 맛있고 전골이나 탕으로 먹어도 참 좋은 요즘 '이걸' 이용한 음식점도 많이 생겼던데요,

오늘의 주인공 시래깁니다.

네, 그런데 시래기 만나러 이름도 특이한 펀치볼 마을에 간다고 해서 더 기대가 됩니다. 이효용 기자와 함께 합니다.

시래기가 그렇게 몸에 좋은가요?

<기자 멘트>

시래기는 말리는 과정에서 영양 성분이 농축되는데요.

특히 겨울철에 부족하기 쉬운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항산화성분이 풍부하고요.

또, 식이섬유가 아주 풍부해서 노폐물 배출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싱싱한 무청을 가을부터 석달 정도 잘 말려야 제맛이 난다고 하는데요.

겨울철 건강 밥상을 책임지는 시래기, 부드럽게 삶는 방법부터 맛있게 먹는 다양한 방법까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대표적인 시래기 산지로 유명한 강원도 양구군 펀치볼 마을...

이곳은 가칠봉과 도솔산에 둘러싸인 고산 분지인데요, 일교차가 크고 바람도 잘 불기 때문에 무청을 말리는데 최적지로 꼽힙니다.

<녹취> “시래기 잘 말랐네.”

무청이 시래기가 되기까지 얼마나 걸릴까요?

10월 중순부터 무청을 수확해 약 석 달간 통풍이 잘되고 그늘진 곳에서 말리는데요.

지금이 한창 시래기 수확 시기라고 합니다.

이곳 시래기가 유명한 또 다른 이유는 무는 작고 무청은 긴 시래기 전용 무 때문인데요.

일반 시래기보다 부드러운 식감에 영양도 풍부하다고 합니다.

<인터뷰> 전형주(장안대 식품영양과 교수) : “시래기는 각종 비타민, 무기질, 항산화 성분의 공급원입니다. 노폐물과 독소배출을 도와 겨울철 해독에 도움이 되는 식품입니다.”

추운 겨울, 일교차 20℃ 이상에서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말라야 품질 좋은 시래기가 되는데요.

<인터뷰> 최창성(시래기 덕장 운영) : “시래기의 촉감이 부드럽고 바삭하게 잘 마른 것, 그리고 길이는 30~40cm 정도가 가장 좋은 시래기입니다.”

바싹 마른 시래기는 보통 하루 저녁 불렸다가 1시간 정도 삶는데요.

시래기 전용 무로말린 양구 시래기는 1시간 정도만 불렸다 삶아서 그 물에 그대로 뜸을 들이면 충분히부드러워 진다고 합니다.

먼저 시래기 밥부터 해 볼까요? 밥물은 평소보다 적게 넣어줍니다.

시래기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올려주고 마지막으로 들기름 세 숟가락을 넣는 게 중요한데요.

들기름을 넣으면 시래기는 부드러워지고 밥맛은 한층 더 구수해집니다.

시래기로 청국장을 끓여도 좋은데요.

삶은 시래기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냄비에 듬뿍 얹고 파, 다진 마늘, 멸치 가루를 넣어주세요.

마지막으로 청국장을 넣어 보글보글 끓이면 보기만 해도 군침 도는 시래기청국장입니다.

또, 부침 가루에 시래기, 표고버섯, 다진 돼지고기를 넣고 앞뒤로 노릇하게 부쳐내면 고소한 시래기전이 됩니다.

시래기로 한상 가득 차려졌는데요.

방금 수확한 시래기로 만든 시래기밥과 청국장, 정말 맛있게 드시네요.

시래기가 겨울철 웰빙 식품으로 알려지면서 시래기 요리 전문점도 많아졌는데요.

시래기를 어떻게 삶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집니다.

<인터뷰> 정복순(시래기 전문점 주방장) : “시래기를 황칠나무와 함께 삶으면 시래기 특유의 냄새를 없애주고 부드러워집니다.”

이곳의 인기메뉴는 등갈비시래기전골인데요.

대파, 무, 황칠나무, 새우젓 등을 우려낸 물에 등갈비를 1차로 삶아 특유의 냄새를 없애줍니다.

2차로 고춧가루와 마늘을 넣어 끓인 후 냉장고에 4시간 정도 숙성시키면 등갈비가 부드러워지고 양념도 잘 밴다고 하는데요.

이제 냄비에 등갈비와 시래기, 등갈비 육수를 넣고 팔팔 끓여주면 매콤한 등갈비시래기전골 완성입니다.

시래기밥에 비벼 먹는 불고기도 있는데요.

밥과 잘 섞이도록 돼지고기 앞다릿살을 얇게 저며 양념에 재운 뒤 바삭하게 볶아내면 구수한 시래기밥과 잘 어울리는 불고기가 됩니다.

<인터뷰> 전형주(장안대 식품영양과 교수) : “시래기의 섬유소가 육류를 섭취했을 때 걱정하는 콜레스테롤 배출에 도움을 주고 겨울철에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 C와 D를 공급해서돼지고기의 단백질 성분과 함께 먹으면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입니다.“

겨울이 제철이다 보니 시래기 음식을 맛보러 온 손님들로 식당이 가득한데요.

정말 맛있게 드시죠? 맛은 어떨까요?

<인터뷰> 김태영(서울시 노원구) : “평소에 시래기를 잘 안 먹는데 불고기와 비벼 먹으니까 기막힌데요.”

이번엔 집에서 시래기를 더 맛있고 영양가 있게 먹는 법 알려드릴게요.

삶은 시래기는 먹기 좋게 썰고 다진 마늘, 간장, 들기름에 조물조물 버무려줍니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시래기, 대파, 죽순, 홍고추를 볶다가 마지막으로 들깻가루를 넣어주면 되는데요.

고소한 시래기와 들깨 향이 느껴지시나요?

<인터뷰> 전형주(장안대 식품영양과 교수) : “들깨를 넣으면 시래기에 부족한 필수 지방산이 보충되어 노화 방지 및 염증 질환 예방에 더욱 좋은 음식이 됩니다.”

이번엔 아침 아침 식사대용으로도 좋은 시래기검은콩탕도 만들어 볼까요?

시래기와 돼지고기 목살을 잘 익을 때까지 볶아주고 3시간 정도 불린 검은콩과 콩물을 함께 믹서에 갈아줍니다.

냄비에 콩물, 대파, 홍고추 등을 넣고 끓이면 되는데요.

시래기와 콩, 잘 어울릴까요?

<인터뷰> 최은주(요리 연구가) : “시래기에 부족한 단백질을 콩이 보충해주고 콩에 부족한 비타민과 무기질을 시래기가 보충해줘서 아주 궁합이 잘 맞는 음식입니다.”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손색없는 시래기검은콩탕. 꼭 한 번 만들어보세요.

시래기는 고등어와 함께 요리해도 좋은데요.

된장, 다진 마늘, 참기름, 고추장으로 만든 양념장에 시래기를 간이 배도록 버무려줍니다.

냄비에 양념 된 시래기와 고등어를 올린 후 졸이면 되는데요.

지금 붓는 이건 바로 쌀뜨물입니다.

쌀뜨물이 시래기 특유의 향을 잡아준다고 하네요.

매콤한 시래기고등어조림이면 밥 한 그릇 뚝딱이겠죠?

겨울철 건강 밥상을 책임지는 웰빙 식품 시래기,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게 겨울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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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영양 만점 시래기 맛있게 먹는 방법!
    • 입력 2016-01-19 08:35:40
    • 수정2016-01-19 13: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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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정말 춥습니다. 이런 날에는 특히 먹는 게 중요할 것 같은데요, 따뜻한 음식이 좋겠죠?

국으로 먹어도 맛있고 전골이나 탕으로 먹어도 참 좋은 요즘 '이걸' 이용한 음식점도 많이 생겼던데요,

오늘의 주인공 시래깁니다.

네, 그런데 시래기 만나러 이름도 특이한 펀치볼 마을에 간다고 해서 더 기대가 됩니다. 이효용 기자와 함께 합니다.

시래기가 그렇게 몸에 좋은가요?

<기자 멘트>

시래기는 말리는 과정에서 영양 성분이 농축되는데요.

특히 겨울철에 부족하기 쉬운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항산화성분이 풍부하고요.

또, 식이섬유가 아주 풍부해서 노폐물 배출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싱싱한 무청을 가을부터 석달 정도 잘 말려야 제맛이 난다고 하는데요.

겨울철 건강 밥상을 책임지는 시래기, 부드럽게 삶는 방법부터 맛있게 먹는 다양한 방법까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대표적인 시래기 산지로 유명한 강원도 양구군 펀치볼 마을...

이곳은 가칠봉과 도솔산에 둘러싸인 고산 분지인데요, 일교차가 크고 바람도 잘 불기 때문에 무청을 말리는데 최적지로 꼽힙니다.

<녹취> “시래기 잘 말랐네.”

무청이 시래기가 되기까지 얼마나 걸릴까요?

10월 중순부터 무청을 수확해 약 석 달간 통풍이 잘되고 그늘진 곳에서 말리는데요.

지금이 한창 시래기 수확 시기라고 합니다.

이곳 시래기가 유명한 또 다른 이유는 무는 작고 무청은 긴 시래기 전용 무 때문인데요.

일반 시래기보다 부드러운 식감에 영양도 풍부하다고 합니다.

<인터뷰> 전형주(장안대 식품영양과 교수) : “시래기는 각종 비타민, 무기질, 항산화 성분의 공급원입니다. 노폐물과 독소배출을 도와 겨울철 해독에 도움이 되는 식품입니다.”

추운 겨울, 일교차 20℃ 이상에서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말라야 품질 좋은 시래기가 되는데요.

<인터뷰> 최창성(시래기 덕장 운영) : “시래기의 촉감이 부드럽고 바삭하게 잘 마른 것, 그리고 길이는 30~40cm 정도가 가장 좋은 시래기입니다.”

바싹 마른 시래기는 보통 하루 저녁 불렸다가 1시간 정도 삶는데요.

시래기 전용 무로말린 양구 시래기는 1시간 정도만 불렸다 삶아서 그 물에 그대로 뜸을 들이면 충분히부드러워 진다고 합니다.

먼저 시래기 밥부터 해 볼까요? 밥물은 평소보다 적게 넣어줍니다.

시래기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올려주고 마지막으로 들기름 세 숟가락을 넣는 게 중요한데요.

들기름을 넣으면 시래기는 부드러워지고 밥맛은 한층 더 구수해집니다.

시래기로 청국장을 끓여도 좋은데요.

삶은 시래기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냄비에 듬뿍 얹고 파, 다진 마늘, 멸치 가루를 넣어주세요.

마지막으로 청국장을 넣어 보글보글 끓이면 보기만 해도 군침 도는 시래기청국장입니다.

또, 부침 가루에 시래기, 표고버섯, 다진 돼지고기를 넣고 앞뒤로 노릇하게 부쳐내면 고소한 시래기전이 됩니다.

시래기로 한상 가득 차려졌는데요.

방금 수확한 시래기로 만든 시래기밥과 청국장, 정말 맛있게 드시네요.

시래기가 겨울철 웰빙 식품으로 알려지면서 시래기 요리 전문점도 많아졌는데요.

시래기를 어떻게 삶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집니다.

<인터뷰> 정복순(시래기 전문점 주방장) : “시래기를 황칠나무와 함께 삶으면 시래기 특유의 냄새를 없애주고 부드러워집니다.”

이곳의 인기메뉴는 등갈비시래기전골인데요.

대파, 무, 황칠나무, 새우젓 등을 우려낸 물에 등갈비를 1차로 삶아 특유의 냄새를 없애줍니다.

2차로 고춧가루와 마늘을 넣어 끓인 후 냉장고에 4시간 정도 숙성시키면 등갈비가 부드러워지고 양념도 잘 밴다고 하는데요.

이제 냄비에 등갈비와 시래기, 등갈비 육수를 넣고 팔팔 끓여주면 매콤한 등갈비시래기전골 완성입니다.

시래기밥에 비벼 먹는 불고기도 있는데요.

밥과 잘 섞이도록 돼지고기 앞다릿살을 얇게 저며 양념에 재운 뒤 바삭하게 볶아내면 구수한 시래기밥과 잘 어울리는 불고기가 됩니다.

<인터뷰> 전형주(장안대 식품영양과 교수) : “시래기의 섬유소가 육류를 섭취했을 때 걱정하는 콜레스테롤 배출에 도움을 주고 겨울철에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 C와 D를 공급해서돼지고기의 단백질 성분과 함께 먹으면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입니다.“

겨울이 제철이다 보니 시래기 음식을 맛보러 온 손님들로 식당이 가득한데요.

정말 맛있게 드시죠? 맛은 어떨까요?

<인터뷰> 김태영(서울시 노원구) : “평소에 시래기를 잘 안 먹는데 불고기와 비벼 먹으니까 기막힌데요.”

이번엔 집에서 시래기를 더 맛있고 영양가 있게 먹는 법 알려드릴게요.

삶은 시래기는 먹기 좋게 썰고 다진 마늘, 간장, 들기름에 조물조물 버무려줍니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시래기, 대파, 죽순, 홍고추를 볶다가 마지막으로 들깻가루를 넣어주면 되는데요.

고소한 시래기와 들깨 향이 느껴지시나요?

<인터뷰> 전형주(장안대 식품영양과 교수) : “들깨를 넣으면 시래기에 부족한 필수 지방산이 보충되어 노화 방지 및 염증 질환 예방에 더욱 좋은 음식이 됩니다.”

이번엔 아침 아침 식사대용으로도 좋은 시래기검은콩탕도 만들어 볼까요?

시래기와 돼지고기 목살을 잘 익을 때까지 볶아주고 3시간 정도 불린 검은콩과 콩물을 함께 믹서에 갈아줍니다.

냄비에 콩물, 대파, 홍고추 등을 넣고 끓이면 되는데요.

시래기와 콩, 잘 어울릴까요?

<인터뷰> 최은주(요리 연구가) : “시래기에 부족한 단백질을 콩이 보충해주고 콩에 부족한 비타민과 무기질을 시래기가 보충해줘서 아주 궁합이 잘 맞는 음식입니다.”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손색없는 시래기검은콩탕. 꼭 한 번 만들어보세요.

시래기는 고등어와 함께 요리해도 좋은데요.

된장, 다진 마늘, 참기름, 고추장으로 만든 양념장에 시래기를 간이 배도록 버무려줍니다.

냄비에 양념 된 시래기와 고등어를 올린 후 졸이면 되는데요.

지금 붓는 이건 바로 쌀뜨물입니다.

쌀뜨물이 시래기 특유의 향을 잡아준다고 하네요.

매콤한 시래기고등어조림이면 밥 한 그릇 뚝딱이겠죠?

겨울철 건강 밥상을 책임지는 웰빙 식품 시래기,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게 겨울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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