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온도 영하 20도”…도심 빌딩 숲 더 추워

입력 2016.01.19 (21:07) 수정 2016.01.19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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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 이 시간은 또 얼마나 춥고, 추위는 언제까지 이어질 지 알아보겠습니다.

오늘(19일)은 서울 여의도에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오수진 기상캐스터! 빌딩 사이를 지나는 바람 때문에, 도심이 오히려 더 춥게 느껴질 것 같아요?

<리포트>

현재 서울의 공식 기온은 영하 12.9도, 체감온도는 영하 18.9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관측기준은 서울 종로구 송월동에 있는 관측소인데요.

하지만, 고층 빌딩에 둘러싸인 이곳 여의도역은 체감 온도가 영하 18도로 송월동 관측소보다 훨씬 낮습니다.

바람이 초속 3m로 강하게 불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른바 빌딩풍이 체감 온도를 끌어내린 겁니다.

바람이 고층 빌딩을 만나면 벽을 타고 옆이나 위아래로 흐르면서 도심 빌딩가는 풍속이 더 빨라지기 때문인데요.

이 곳 여의도역 주변 퇴근길에는 시민들의 모습만 봐도 빌딩가의 강한 추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퇴근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은 하나같이 목도리와 장갑으로 중무장을 하고서도 찬바람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데요.

중부와 경북 지역에 이어 전북 내륙 지역으로 한파 특보가 확대된 가운데 내일(20일)도 강한 추위가 계속되겠습니다.

서울의 기온 영하 14도 등 아침 출근길 오늘(19일)만큼 춥겠고, 낮에도 중부 지방은 종일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보여 옷차림을 든든하게 하셔야겠습니다.

전국에 몰아닥친 강추위에 난방수요가 급증하면서 전국의 전력 수요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난방 온도 1 ℃를 낮추면 4~6%의 전력 소비 절약 효과가 있고, 2 ℃ 낮추면 10%의 전력 소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리 추워도 난방비 줄이는 지혜, 나름대로 실천해보는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여의도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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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1-19 21:08:34
    • 수정2016-01-19 21: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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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시간은 또 얼마나 춥고, 추위는 언제까지 이어질 지 알아보겠습니다.

오늘(19일)은 서울 여의도에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오수진 기상캐스터! 빌딩 사이를 지나는 바람 때문에, 도심이 오히려 더 춥게 느껴질 것 같아요?

<리포트>

현재 서울의 공식 기온은 영하 12.9도, 체감온도는 영하 18.9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관측기준은 서울 종로구 송월동에 있는 관측소인데요.

하지만, 고층 빌딩에 둘러싸인 이곳 여의도역은 체감 온도가 영하 18도로 송월동 관측소보다 훨씬 낮습니다.

바람이 초속 3m로 강하게 불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른바 빌딩풍이 체감 온도를 끌어내린 겁니다.

바람이 고층 빌딩을 만나면 벽을 타고 옆이나 위아래로 흐르면서 도심 빌딩가는 풍속이 더 빨라지기 때문인데요.

이 곳 여의도역 주변 퇴근길에는 시민들의 모습만 봐도 빌딩가의 강한 추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퇴근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은 하나같이 목도리와 장갑으로 중무장을 하고서도 찬바람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데요.

중부와 경북 지역에 이어 전북 내륙 지역으로 한파 특보가 확대된 가운데 내일(20일)도 강한 추위가 계속되겠습니다.

서울의 기온 영하 14도 등 아침 출근길 오늘(19일)만큼 춥겠고, 낮에도 중부 지방은 종일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보여 옷차림을 든든하게 하셔야겠습니다.

전국에 몰아닥친 강추위에 난방수요가 급증하면서 전국의 전력 수요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난방 온도 1 ℃를 낮추면 4~6%의 전력 소비 절약 효과가 있고, 2 ℃ 낮추면 10%의 전력 소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리 추워도 난방비 줄이는 지혜, 나름대로 실천해보는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여의도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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