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15명 로타바이러스 추가 확진…관리 허술

입력 2016.01.22 (12:29) 수정 2016.01.2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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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생아 2명이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청주의 한 병원에서 추가로 15명의 신생아가 감염 확진 환자로 판정됐습니다.

허술한 감염병 관리 체계가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생아 2명이 로타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임시 휴업에 들어간 청주의 한 병원입니다.

긴급 실시된 정밀검사에서 이번엔 같은 병원에 있던 신생아 15명이 한꺼번에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녹취> 보건소 관계자(음성변조) : "15명 확진 (판정이) 나온 아기들에 대한 유전자 조사까지 다 해서 (최초 감염자와) 비교를 하면 같은 유전자 계열인지 그것까지 보고 또 (병원) 종사자들 조사해서..."

이런 가운데 청주의 또 다른 산후조리원에서도 신생아 한 명이 새롭게 로타바이러스 감염으로 확진됐습니다.

하지만 보호자의 문제제기에도 역학조사 등 추가 조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표본감시기관인 대형병원에만 환자 발생 신고 의무가 있는 관련 규정의 허점 때문입니다.

<녹취> 보건당국 관계자(음성변조) : "(로타바이러스는) 지정감염병에 속하는 감염병이에요." "표본감시기관으로 지정되지 않은 기관 같은 경우에는 법적으로 반드시 신고해야 되는 의무는 없습니다."

이러다 보니 소규모 병원이나 산후조리원에선 로타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해도 보건당국의 체계적 관리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때문에 신생아들의 로타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막을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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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생아 15명 로타바이러스 추가 확진…관리 허술
    • 입력 2016-01-22 12:36:15
    • 수정2016-01-22 13:32:51
    뉴스 12
<앵커 멘트>

신생아 2명이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청주의 한 병원에서 추가로 15명의 신생아가 감염 확진 환자로 판정됐습니다.

허술한 감염병 관리 체계가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생아 2명이 로타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임시 휴업에 들어간 청주의 한 병원입니다.

긴급 실시된 정밀검사에서 이번엔 같은 병원에 있던 신생아 15명이 한꺼번에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녹취> 보건소 관계자(음성변조) : "15명 확진 (판정이) 나온 아기들에 대한 유전자 조사까지 다 해서 (최초 감염자와) 비교를 하면 같은 유전자 계열인지 그것까지 보고 또 (병원) 종사자들 조사해서..."

이런 가운데 청주의 또 다른 산후조리원에서도 신생아 한 명이 새롭게 로타바이러스 감염으로 확진됐습니다.

하지만 보호자의 문제제기에도 역학조사 등 추가 조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표본감시기관인 대형병원에만 환자 발생 신고 의무가 있는 관련 규정의 허점 때문입니다.

<녹취> 보건당국 관계자(음성변조) : "(로타바이러스는) 지정감염병에 속하는 감염병이에요." "표본감시기관으로 지정되지 않은 기관 같은 경우에는 법적으로 반드시 신고해야 되는 의무는 없습니다."

이러다 보니 소규모 병원이나 산후조리원에선 로타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해도 보건당국의 체계적 관리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때문에 신생아들의 로타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막을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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