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면 극한직업?…배구 기록원의 세계

입력 2016.01.22 (21:52) 수정 2016.01.22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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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배구 코트 바로 뒤에 가려져 분주히 움직이는 사람들, 경기 내용을 작성하는 기록원들입니다.

공이 날아오고 수비때문에 몸을 날리는 선수들과 부딪히면서도 정확한 기록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배구 기록원의 세계.

한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로즈의 강력한 스파이크가 상대 선수 머리에 맞고 코트 뒤로 날아갑니다.

선수가 공을 받으러 달려가자 기록원이 황급히 자리를 피합니다.

수비를 하러 달려오던 선수가 책상을 밀어 노트북이 떨어지기도 하고, 기록원 머리 위를 뛰어넘는 아찔한 수비 장면도 연출됩니다.

<인터뷰> 차금지(배구 기록 관리자) : "책상을 밀고 들어와서 기록원들이 나가떨어지거나 책상을 쳐서 노트북이 날아간 적도 있습니다."

올 시즌 국제규정에 따라 엔드라인과 광고판 사이 간격이 줄어들면서 기록원과 선수들 사이의 거리도 더 가까워졌습니다.

8m에서 6.5m로 줄어든 거리에 날아오는 공을 피하며 기록까지 하느라 분주합니다.

<인터뷰> 오재성(한국전력) : "공보고 아래도 한 번 보고 쫓아갑니다. 저희도 부상을 조심해야 합니다."

배구 경기중 모든 상황을 한 눈에 보기 위해 어쩔수 없이 광고판 바로 뒤에 앉는 기록원들.

아슬아슬한 상황에 가슴을 쓸어내릴 때도 있지만 이들의 노력에 배구의 역사는 기록으로 남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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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고보면 극한직업?…배구 기록원의 세계
    • 입력 2016-01-22 21:53:05
    • 수정2016-01-22 22:3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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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배구 코트 바로 뒤에 가려져 분주히 움직이는 사람들, 경기 내용을 작성하는 기록원들입니다.

공이 날아오고 수비때문에 몸을 날리는 선수들과 부딪히면서도 정확한 기록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배구 기록원의 세계.

한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로즈의 강력한 스파이크가 상대 선수 머리에 맞고 코트 뒤로 날아갑니다.

선수가 공을 받으러 달려가자 기록원이 황급히 자리를 피합니다.

수비를 하러 달려오던 선수가 책상을 밀어 노트북이 떨어지기도 하고, 기록원 머리 위를 뛰어넘는 아찔한 수비 장면도 연출됩니다.

<인터뷰> 차금지(배구 기록 관리자) : "책상을 밀고 들어와서 기록원들이 나가떨어지거나 책상을 쳐서 노트북이 날아간 적도 있습니다."

올 시즌 국제규정에 따라 엔드라인과 광고판 사이 간격이 줄어들면서 기록원과 선수들 사이의 거리도 더 가까워졌습니다.

8m에서 6.5m로 줄어든 거리에 날아오는 공을 피하며 기록까지 하느라 분주합니다.

<인터뷰> 오재성(한국전력) : "공보고 아래도 한 번 보고 쫓아갑니다. 저희도 부상을 조심해야 합니다."

배구 경기중 모든 상황을 한 눈에 보기 위해 어쩔수 없이 광고판 바로 뒤에 앉는 기록원들.

아슬아슬한 상황에 가슴을 쓸어내릴 때도 있지만 이들의 노력에 배구의 역사는 기록으로 남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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