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 머리 이식 수술 성공…내년엔 사람 이식 도전

입력 2016.01.23 (07:22) 수정 2016.01.2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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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람의 머리를 다른 사람의 몸에 이식한다는 것은 공상 과학 영화에나 나올법한 이야기인데요,

중국 연구진이 원숭이 머리 이식 수술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내년에는 사람 머리 이식에 도전한다고 합니다.

최성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정 쥐의 머리에 흰 쥐의 몸을 붙인 모습입니다.

손으로 만지자 몸을 움직입니다.

하얼빈 의대 연구팀은 쥐 실험을 바탕으로 원숭이 머리 이식 수술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머리를 영하 15도에서 냉동시킨 뒤 수술하면 뇌 손상 없이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경추 신경을 연결하지 않아 목 이하는 마비 상태였으며 20시간 후 안락사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내년 말에는 사람 머리 이식 수술에 도전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런샤오핑(중국 하얼빈의대 연구원) : "인간 머리 이식 수술 임상 시험이 머지 않은 미래에 시행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대상은 선천성 척수근육위축증을 앓고 있는 러시아의 컴퓨터 엔지니어 스피리도노프입니다.

중국, 이탈리아, 한국 연구진 등 150여 명이 참여해 근육과 혈관, 경추신경을 연결하는 수술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세르지오 카나베로(이탈리아 신경외과의) : "매우 기쁩니다. 런샤오핑 교수와 나 그리고 한국의 김 박사 등이 러시아 연구팀을 지원하기 위해 준비가 된 것입니다."

그러나 수술 성공 여부는 차치하더라도 신체의 주인이 누구인지 등 윤리적 논란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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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숭이 머리 이식 수술 성공…내년엔 사람 이식 도전
    • 입력 2016-01-23 07:25:39
    • 수정2016-01-23 08: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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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머리를 다른 사람의 몸에 이식한다는 것은 공상 과학 영화에나 나올법한 이야기인데요,

중국 연구진이 원숭이 머리 이식 수술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내년에는 사람 머리 이식에 도전한다고 합니다.

최성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정 쥐의 머리에 흰 쥐의 몸을 붙인 모습입니다.

손으로 만지자 몸을 움직입니다.

하얼빈 의대 연구팀은 쥐 실험을 바탕으로 원숭이 머리 이식 수술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머리를 영하 15도에서 냉동시킨 뒤 수술하면 뇌 손상 없이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경추 신경을 연결하지 않아 목 이하는 마비 상태였으며 20시간 후 안락사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내년 말에는 사람 머리 이식 수술에 도전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런샤오핑(중국 하얼빈의대 연구원) : "인간 머리 이식 수술 임상 시험이 머지 않은 미래에 시행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대상은 선천성 척수근육위축증을 앓고 있는 러시아의 컴퓨터 엔지니어 스피리도노프입니다.

중국, 이탈리아, 한국 연구진 등 150여 명이 참여해 근육과 혈관, 경추신경을 연결하는 수술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세르지오 카나베로(이탈리아 신경외과의) : "매우 기쁩니다. 런샤오핑 교수와 나 그리고 한국의 김 박사 등이 러시아 연구팀을 지원하기 위해 준비가 된 것입니다."

그러나 수술 성공 여부는 차치하더라도 신체의 주인이 누구인지 등 윤리적 논란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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