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형 불법입국 알선조직 적발

입력 2002.05.1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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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년 반 만에 1000여 명의 중국 동포를 밀입국시킨 국내 최대 알선조직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중국에 지사까지 설립하고 아주 치밀하게 활동해 왔습니다.
곽희섭 기자입니다.
⊙기자: 호적등본과 사업자 등록증, 초청장 등 한국 비자를 받기 위한 각종 서류들입니다.
그럴 듯하게 보이지만 전부 가짜입니다.
경찰에 적발된 중국 동포 밀입국 조직은 합법적인 초청으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서류를 모두 위조했습니다.
불법체류 문제로 중국 동포에 대한 비자발급이 까다로워지자 비교적 비자 발급이 쉬운 친지 방문이나 사업상 방문으로 꾸몄습니다.
이를 위해 국내 거주 남성의 호적등본 등을 입수해 중국 동포 여성과 국제결혼한 것처럼 서류를 위조해 초청장을 작성했으며 가짜 결혼식 사진까지 준비했습니다.
이들은 밀입국을 원하는 중국 동포들의 국내 연고자를 찾기 위해 이렇게 전국에서 수집한 족보를 이용하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이렇게 위조한 서류들을 마지막으로 법률사무소 등에서 공증까지 받은 것으로 철저히 위장했습니다.
⊙홍 모씨(밀입국 알선 총책): 서류가 이상하다고 반려된 적은 있지만 조사를 받은 적은 없습니다.
⊙기자: 이들은 서류입수와 위조, 그리고 모집 등 업무를 철저히 분담하고 중국에 지사까지 뒀습니다.
이런 식으로 국내에 밀입국시킨 중국 동포는 지난 1년 반 동안 1000명이 넘고 받아챙긴 알선료만도 80억원에 이릅니다.
KBS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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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형 불법입국 알선조직 적발
    • 입력 2002-05-1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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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년 반 만에 1000여 명의 중국 동포를 밀입국시킨 국내 최대 알선조직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중국에 지사까지 설립하고 아주 치밀하게 활동해 왔습니다. 곽희섭 기자입니다. ⊙기자: 호적등본과 사업자 등록증, 초청장 등 한국 비자를 받기 위한 각종 서류들입니다. 그럴 듯하게 보이지만 전부 가짜입니다. 경찰에 적발된 중국 동포 밀입국 조직은 합법적인 초청으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서류를 모두 위조했습니다. 불법체류 문제로 중국 동포에 대한 비자발급이 까다로워지자 비교적 비자 발급이 쉬운 친지 방문이나 사업상 방문으로 꾸몄습니다. 이를 위해 국내 거주 남성의 호적등본 등을 입수해 중국 동포 여성과 국제결혼한 것처럼 서류를 위조해 초청장을 작성했으며 가짜 결혼식 사진까지 준비했습니다. 이들은 밀입국을 원하는 중국 동포들의 국내 연고자를 찾기 위해 이렇게 전국에서 수집한 족보를 이용하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이렇게 위조한 서류들을 마지막으로 법률사무소 등에서 공증까지 받은 것으로 철저히 위장했습니다. ⊙홍 모씨(밀입국 알선 총책): 서류가 이상하다고 반려된 적은 있지만 조사를 받은 적은 없습니다. ⊙기자: 이들은 서류입수와 위조, 그리고 모집 등 업무를 철저히 분담하고 중국에 지사까지 뒀습니다. 이런 식으로 국내에 밀입국시킨 중국 동포는 지난 1년 반 동안 1000명이 넘고 받아챙긴 알선료만도 80억원에 이릅니다. KBS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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