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정전·홍수…美 동부 최악 눈폭풍

입력 2016.01.24 (21:25) 수정 2016.01.24 (22: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폭설과 한파, 지금 우리만 겪고 있는 건 아닙니다.

사상 최악이라는 눈 폭풍에 워싱턴과 뉴욕 등 미국 동부가 완전히 마비됐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유한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이틀 동안 쉴 새 없이 쏟아진 눈에 미국의 수도엔 인적이 끊기다시피 했습니다.

워싱턴에는 71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내려 94년 만의 최대 적설량을 기록했고 1미터 넘게 눈이 쌓인 곳도 있습니다.

버지니아 등 열한 개 주에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일부 주는 아예 여행금지령을 내렸습니다.

<녹취>워싱턴 시장: "비상 상황입니다."

<녹취> 펜실베니아 주지사: "사상 최악의 눈폭풍입니다."

<녹취> 뉴욕 주지사: "상황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눈길 교통사고로, 또 눈을 치우다 저체온증에 걸려, 최소 열아홉 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고속도로 곳곳에서 차들이 꼼짝을 못한 채 고립됐고 이틀 새 항공기 7천여 편의 운항이 전면 취소됐습니다.

<녹취> 메릴랜드 주민: "끔찍한 상황입니다. 어떻게든 집 밖으로 나와야 했습니다. 미쳐 버릴 지경입니다."

열세 개 주 20여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고, 뉴저지 주 해안가에는 강풍에 바닷물이 밀려와 홍수 피해까지 겹쳤습니다.

눈은 그쳤지만 주차장의 차들은 온통 눈에 파묻혀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다음주에는 폭우가 예보된 곳도 있습니다.

도시가 제기능을 회복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눈폭풍을 괴물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고립·정전·홍수…美 동부 최악 눈폭풍
    • 입력 2016-01-24 21:25:33
    • 수정2016-01-24 22:55:09
    뉴스 9
<앵커 멘트>

폭설과 한파, 지금 우리만 겪고 있는 건 아닙니다.

사상 최악이라는 눈 폭풍에 워싱턴과 뉴욕 등 미국 동부가 완전히 마비됐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유한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이틀 동안 쉴 새 없이 쏟아진 눈에 미국의 수도엔 인적이 끊기다시피 했습니다.

워싱턴에는 71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내려 94년 만의 최대 적설량을 기록했고 1미터 넘게 눈이 쌓인 곳도 있습니다.

버지니아 등 열한 개 주에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일부 주는 아예 여행금지령을 내렸습니다.

<녹취>워싱턴 시장: "비상 상황입니다."

<녹취> 펜실베니아 주지사: "사상 최악의 눈폭풍입니다."

<녹취> 뉴욕 주지사: "상황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눈길 교통사고로, 또 눈을 치우다 저체온증에 걸려, 최소 열아홉 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고속도로 곳곳에서 차들이 꼼짝을 못한 채 고립됐고 이틀 새 항공기 7천여 편의 운항이 전면 취소됐습니다.

<녹취> 메릴랜드 주민: "끔찍한 상황입니다. 어떻게든 집 밖으로 나와야 했습니다. 미쳐 버릴 지경입니다."

열세 개 주 20여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고, 뉴저지 주 해안가에는 강풍에 바닷물이 밀려와 홍수 피해까지 겹쳤습니다.

눈은 그쳤지만 주차장의 차들은 온통 눈에 파묻혀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다음주에는 폭우가 예보된 곳도 있습니다.

도시가 제기능을 회복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눈폭풍을 괴물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