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이 반갑다’ 눈과 얼음 향연, 하얼빈 빙등제

입력 2016.01.24 (21:36) 수정 2016.01.24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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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도 춥다 춥다 하지만 지금 중국 하얼빈은 며칠째 영하 30도를 오가는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세계 3대 겨울축제로 꼽히는 하얼빈 빙등제에는 이 추위가 더 반갑다고 합니다.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축제 현장을 하얼빈에서 김민철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겨울 밤을 밝히는 오색찬란한 얼음 등불, 빙등입니다.

수십 만개의 얼음덩어리를 쌓아 러시아의 크렘린궁과 터키의 성소피아성당 등 세계 유명 건축물들을 재현했습니다.

얼음을 뚫고 뿜어내는 영롱한 빛은, 동화속 겨울왕국에 온 듯한 환상을 불러일으킵니다.

<인터뷰> 동샤오위(관광객) : “정말 예뻐요. 좀 춥지만, 사람들도 많고, 분위기도 좋아서 친구와 함께 오길 잘했어요.”

막대한 양의 얼음 덩어리들은 바로 행사장 옆 쑹화강에서 조달한 것들입니다.

영하 30도를 넘나드는 하얼빈의 강추위덕에 최대 2 미터 두께로 언 얼음을 잘라 옮겼습니다.

살을 에는 맹추위에도 아랑곳없이 빙등도 보고, 눈썰매도 타며 겨울왕국을 즐기는 관광객들로 종일 북적댑니다.

<인터뷰> 왕증위(빙등제 부총감독) : “날씨는 춥지만 관광객들의 열정은 식지 않았습니다./지금까지 55만명이 다녀갔습니다.”

일 년중 가장 추운 두 달간 열리는 빙등제를 보러 매년 백 만명 넘게 하얼빈을 찾습니다.

혹한 속에 펼쳐지는 눈과 얼음의 향연, 하얼빈 빙등제는 다음달 춘절 연휴를 전후해 절정에 이를 것을 보입니다.

하얼빈에서 KBS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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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혹한이 반갑다’ 눈과 얼음 향연, 하얼빈 빙등제
    • 입력 2016-01-24 21:38:29
    • 수정2016-01-24 22:55:09
    뉴스 9
<앵커 멘트>

우리나라도 춥다 춥다 하지만 지금 중국 하얼빈은 며칠째 영하 30도를 오가는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세계 3대 겨울축제로 꼽히는 하얼빈 빙등제에는 이 추위가 더 반갑다고 합니다.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축제 현장을 하얼빈에서 김민철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겨울 밤을 밝히는 오색찬란한 얼음 등불, 빙등입니다.

수십 만개의 얼음덩어리를 쌓아 러시아의 크렘린궁과 터키의 성소피아성당 등 세계 유명 건축물들을 재현했습니다.

얼음을 뚫고 뿜어내는 영롱한 빛은, 동화속 겨울왕국에 온 듯한 환상을 불러일으킵니다.

<인터뷰> 동샤오위(관광객) : “정말 예뻐요. 좀 춥지만, 사람들도 많고, 분위기도 좋아서 친구와 함께 오길 잘했어요.”

막대한 양의 얼음 덩어리들은 바로 행사장 옆 쑹화강에서 조달한 것들입니다.

영하 30도를 넘나드는 하얼빈의 강추위덕에 최대 2 미터 두께로 언 얼음을 잘라 옮겼습니다.

살을 에는 맹추위에도 아랑곳없이 빙등도 보고, 눈썰매도 타며 겨울왕국을 즐기는 관광객들로 종일 북적댑니다.

<인터뷰> 왕증위(빙등제 부총감독) : “날씨는 춥지만 관광객들의 열정은 식지 않았습니다./지금까지 55만명이 다녀갔습니다.”

일 년중 가장 추운 두 달간 열리는 빙등제를 보러 매년 백 만명 넘게 하얼빈을 찾습니다.

혹한 속에 펼쳐지는 눈과 얼음의 향연, 하얼빈 빙등제는 다음달 춘절 연휴를 전후해 절정에 이를 것을 보입니다.

하얼빈에서 KBS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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