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과 꿈 담아’ 마음으로 그린 그림

입력 2016.01.25 (06:55) 수정 2016.01.25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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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이 보이지 않는 사람이 마음의 눈으로 미술을 한다면 어떤 작품이 나올 수 있을까요?

맹학교 학생들이 상상력과 꿈을 담아 만든 작품들을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맹학교 학생들의 미술 수업 시간,

<녹취> “단추도 이렇게 있어 (와, 단추다!)”

낯선 촉감의 물감과 이내 친숙해진 아이들은, 두드리고, 문지르고, 트렌치 코트와 화폭 위로 상상력을 마음껏 펼칩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작품들, 자신의 몸을 찰흙으로 빚고, 색을 입히면서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인터뷰> 이재석(한빛맹학교 중학교2학년) : "사랑을 생각하면서 만들다 보니까 사랑에 대한 어떤 아이디어가 탁 떠올라서."

엄마를 위해 만든 목걸이, 서로의 몸을 그린 그림, 손에 닿는 것은 무엇이든 상상력의 재료가 됐습니다.

제작 과정에서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운 점도 큰 수확입니다.

<인터뷰> 김상우(한빛맹학교 중학교 2학년) : "(코트는) 비 왔을 때 입는 옷이잖아요. " (기자) "그것도 알아요?" "자세히 귀에 쏙쏙 들어오게 (선생님이 알려주셨어요)"

미술 사각지대에 놓인 시각장애 학생들을 위해 예술가 10여 명이 재능 기부를 했습니다.

<인터뷰> 홍원표(일러스트레이터) : "수업을 통해서 점점 바뀌는 사고들이 자존감이라든지 성취감이.(높아졌어요)"

마음으로 빚어낸 작품들 속에, 장애를 뛰어넘은 상상력과 당찬 꿈들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녹취> “유명한 옷이 되면서 스타가 됐으면 좋겠어요”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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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상력과 꿈 담아’ 마음으로 그린 그림
    • 입력 2016-01-25 06:57:27
    • 수정2016-01-25 07:4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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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이 보이지 않는 사람이 마음의 눈으로 미술을 한다면 어떤 작품이 나올 수 있을까요?

맹학교 학생들이 상상력과 꿈을 담아 만든 작품들을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맹학교 학생들의 미술 수업 시간,

<녹취> “단추도 이렇게 있어 (와, 단추다!)”

낯선 촉감의 물감과 이내 친숙해진 아이들은, 두드리고, 문지르고, 트렌치 코트와 화폭 위로 상상력을 마음껏 펼칩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작품들, 자신의 몸을 찰흙으로 빚고, 색을 입히면서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인터뷰> 이재석(한빛맹학교 중학교2학년) : "사랑을 생각하면서 만들다 보니까 사랑에 대한 어떤 아이디어가 탁 떠올라서."

엄마를 위해 만든 목걸이, 서로의 몸을 그린 그림, 손에 닿는 것은 무엇이든 상상력의 재료가 됐습니다.

제작 과정에서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운 점도 큰 수확입니다.

<인터뷰> 김상우(한빛맹학교 중학교 2학년) : "(코트는) 비 왔을 때 입는 옷이잖아요. " (기자) "그것도 알아요?" "자세히 귀에 쏙쏙 들어오게 (선생님이 알려주셨어요)"

미술 사각지대에 놓인 시각장애 학생들을 위해 예술가 10여 명이 재능 기부를 했습니다.

<인터뷰> 홍원표(일러스트레이터) : "수업을 통해서 점점 바뀌는 사고들이 자존감이라든지 성취감이.(높아졌어요)"

마음으로 빚어낸 작품들 속에, 장애를 뛰어넘은 상상력과 당찬 꿈들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녹취> “유명한 옷이 되면서 스타가 됐으면 좋겠어요”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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