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현장] ② 강추위 중국·타이완 맹폭

입력 2016.01.25 (18:07) 수정 2016.01.25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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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뿐 아니라 중국 전역에서도 한파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아열대 지역인 타이완에선 44년 만의 강추위에 최소 60여 명이 숨졌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김진우 특파원.

<질문>
중국에도 강력한 한파가 덮쳤다면서요. 얼마나 추운겁니까?

<답변>
네, 저는 베이징의 르탄 공원에 나와 있습니다.

평소에는 관람객으로 붐비던 곳이지만, 추위 탓인지 관광객이 많이 줄었습니다.

지난 주말 베이징의 기온은 영하 15도를 기록하며 30년 만에 최저 기온을 보였는데요.

오늘 베이징을 비롯한 북부 지역의 한파는 한풀 꺾여 지금은 영하 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쪽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남부 지역의 한파는 절정에 달했습니다.

'찜통도시'라고 불리는 중국 남서부 충칭에는 1996년 이후 20년 만에 눈이 내렸습니다.

기온이 영하 5도로 떨어지면서 도로의 눈이 얼어붙어 교통사고가 속출했고, 충칭과 구이저우 후난성 등 31개 지역 고속도로가 폐쇄됐습니다.

충칭 공항은 항공편 300여 편이 결항 또는 지연되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상하이와 저장성 등 중동부 지역도 35년 만의 한파로 한파 주의보가 발령돼 있습니다.

러시아와 변경지역인 네이멍구 자치주 일부 도시들은 영하 50도에 육박하며 최강 한파의 위력을 더하고 있습니다.

<질문>
타이완과 홍콩같은 따뜻한 지역도 피해가 잇따랐다고요?

<답변>
네, 타이베이의 오늘 최저 기온은 영상 4도를 기록했습니다.

주변 산간 지역은 영하 3.1도로 79년 관측 사상 최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44년 만의 추위에 최소 80여 명이 저체온증 등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콩의 최저 기온도 영상 3도를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40여 명이 저체온증으로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질문>
영상의 기온에 저체온증으로 사망자까지 발생했다는게 잘 이해가 안되는데요.

<답변>
네, 타이완은 아열대 기후에 속하는 지역으로 1월 평균 기온이 영상 10도에서 15도 정도입니다.

때문에 대부분 가정에 난방시설이나 겨울용 침구, 옷 등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아 피해가 컸습니다.

특히 사망자 상당수는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던 노인 환자들로 기습 추위로 혈관에 이상이 생겼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번 한파가 내일부터 점차 약해지기 시작하면서 예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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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24 현장] ② 강추위 중국·타이완 맹폭
    • 입력 2016-01-25 18:09:43
    • 수정2016-01-25 18:22:24
    글로벌24
<앵커 멘트>

미국 뿐 아니라 중국 전역에서도 한파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아열대 지역인 타이완에선 44년 만의 강추위에 최소 60여 명이 숨졌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김진우 특파원.

<질문>
중국에도 강력한 한파가 덮쳤다면서요. 얼마나 추운겁니까?

<답변>
네, 저는 베이징의 르탄 공원에 나와 있습니다.

평소에는 관람객으로 붐비던 곳이지만, 추위 탓인지 관광객이 많이 줄었습니다.

지난 주말 베이징의 기온은 영하 15도를 기록하며 30년 만에 최저 기온을 보였는데요.

오늘 베이징을 비롯한 북부 지역의 한파는 한풀 꺾여 지금은 영하 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쪽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남부 지역의 한파는 절정에 달했습니다.

'찜통도시'라고 불리는 중국 남서부 충칭에는 1996년 이후 20년 만에 눈이 내렸습니다.

기온이 영하 5도로 떨어지면서 도로의 눈이 얼어붙어 교통사고가 속출했고, 충칭과 구이저우 후난성 등 31개 지역 고속도로가 폐쇄됐습니다.

충칭 공항은 항공편 300여 편이 결항 또는 지연되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상하이와 저장성 등 중동부 지역도 35년 만의 한파로 한파 주의보가 발령돼 있습니다.

러시아와 변경지역인 네이멍구 자치주 일부 도시들은 영하 50도에 육박하며 최강 한파의 위력을 더하고 있습니다.

<질문>
타이완과 홍콩같은 따뜻한 지역도 피해가 잇따랐다고요?

<답변>
네, 타이베이의 오늘 최저 기온은 영상 4도를 기록했습니다.

주변 산간 지역은 영하 3.1도로 79년 관측 사상 최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44년 만의 추위에 최소 80여 명이 저체온증 등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콩의 최저 기온도 영상 3도를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40여 명이 저체온증으로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질문>
영상의 기온에 저체온증으로 사망자까지 발생했다는게 잘 이해가 안되는데요.

<답변>
네, 타이완은 아열대 기후에 속하는 지역으로 1월 평균 기온이 영상 10도에서 15도 정도입니다.

때문에 대부분 가정에 난방시설이나 겨울용 침구, 옷 등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아 피해가 컸습니다.

특히 사망자 상당수는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던 노인 환자들로 기습 추위로 혈관에 이상이 생겼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번 한파가 내일부터 점차 약해지기 시작하면서 예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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