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45시간 만에 운항 재개…“이제야 집으로”

입력 2016.01.25 (21:01) 수정 2016.01.25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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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설과 강풍으로 마비됐던 제주공항이 45시간 만에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사상 초유의 사태인데요, 발이 묶였던 승객들은 서둘러 돌아가기 시작했고, 대기표를 구하려는 승객들로 공항은 오늘(25일)도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강나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흘간 꽁꽁 얼었던 제주공항 활주로.

항공기가 제주공항을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공항이 폐쇄된 지 45시간만입니다.

굳게 닫혔던 제주공항 출발 심사대 문도 활짝 열렸습니다.

언제 운항이 시작되려나 마음만 졸이던 승객들이 서둘러 수속을 밟습니다.

<인터뷰> 손주언(전북 익산시) : "집에 아이들이 2명 있거든요. 3일동안 먹을 것만 준비하고 나왔는데 이제 집에 가게돼서 아이들과 상봉하게 되니까 너무 기분 좋고요, 행복해요."

하지만 아직도 표를 구하지 못한 승객들은 항공사 발권창구에서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곽종은(경기도 시흥시) : "회사에 출근을 해서 업무를 봐야하는데.. 나로 인해서 회사 자체가 업무가 마비되고 있어서 어렵고.. 회사에 미안하고 가족한테도 미안하고.."

태풍 때도 보기 힘들었던 사흘간 운항 통제는 제주공항 개항 이래 초유의 사태입니다.

저시정경보에 태풍과 맞먹는 초속 26m의 강한 바람이 분 데다 난기류까지 일었고, 항공기 기체에 눈얼음까지 껴 최악의 사태로 번졌습니다.

제설작업이 이뤄지는 동안에도 눈보라가 몰아치면서, 작업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내일(26일) 새벽까지 임시편을 투입할 예정이지만 정상을 되찾기까지는 하루 이틀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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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공항 45시간 만에 운항 재개…“이제야 집으로”
    • 입력 2016-01-25 21:01:54
    • 수정2016-01-25 21: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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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설과 강풍으로 마비됐던 제주공항이 45시간 만에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사상 초유의 사태인데요, 발이 묶였던 승객들은 서둘러 돌아가기 시작했고, 대기표를 구하려는 승객들로 공항은 오늘(25일)도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강나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흘간 꽁꽁 얼었던 제주공항 활주로.

항공기가 제주공항을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공항이 폐쇄된 지 45시간만입니다.

굳게 닫혔던 제주공항 출발 심사대 문도 활짝 열렸습니다.

언제 운항이 시작되려나 마음만 졸이던 승객들이 서둘러 수속을 밟습니다.

<인터뷰> 손주언(전북 익산시) : "집에 아이들이 2명 있거든요. 3일동안 먹을 것만 준비하고 나왔는데 이제 집에 가게돼서 아이들과 상봉하게 되니까 너무 기분 좋고요, 행복해요."

하지만 아직도 표를 구하지 못한 승객들은 항공사 발권창구에서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곽종은(경기도 시흥시) : "회사에 출근을 해서 업무를 봐야하는데.. 나로 인해서 회사 자체가 업무가 마비되고 있어서 어렵고.. 회사에 미안하고 가족한테도 미안하고.."

태풍 때도 보기 힘들었던 사흘간 운항 통제는 제주공항 개항 이래 초유의 사태입니다.

저시정경보에 태풍과 맞먹는 초속 26m의 강한 바람이 분 데다 난기류까지 일었고, 항공기 기체에 눈얼음까지 껴 최악의 사태로 번졌습니다.

제설작업이 이뤄지는 동안에도 눈보라가 몰아치면서, 작업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내일(26일) 새벽까지 임시편을 투입할 예정이지만 정상을 되찾기까지는 하루 이틀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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