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m 넘는 폭설…‘설국’이 된 울릉도·독도

입력 2016.01.25 (21:14) 수정 2016.01.25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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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해 끝 독도와 울릉도에는 일주일간 1미터가 넘는 눈 폭탄이 쏟아졌는데요, 눈이 그치고 오늘(25일)부터 제설 작업이 시작됐지만, 아직 곳곳이 고립 상태입니다.

육지를 연결하는 배편도 여드레째 끊겼습니다.

울릉 중계소의 이주희 아나운서가 전합니다.

<리포트>

쉴새 없이 내린 폭설에 국토의 동쪽 끝 독도는 눈부신 설국입니다.

내린 눈이 세찬 바람에 그대로 얼어붙어 독도 경비대원들의 제설작업도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울릉도도 온통 눈으로 덮였습니다.

산길엔 키 높이 만큼이나 눈이 쌓였고, 항구의 어선도 수북이 눈을 덮어썼습니다.

1미터가 넘는 폭설에 주요 도로가 대부분 막혀 섬 곳곳이 고립 상태입니다.

산간마을 주민들은 며칠째 집안에 갇혔습니다.

<인터뷰> 이순복(울릉 주민) : "이제 눈이 많이 오니까 미끄럽기도 많이 미끄럽고 여러가지로 생활 필수품도 없고 울릉도로서는 지금 굉장히 힘들어요."

눈을 치우고 치워도 도로가 아예 사라져 제설작업은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바다의 파도도 사그라들지 않습니다.

동해상의 기상 악화로 포항과 울릉간의 여객선 운항이 무려 8일째 결항했습니다.

육지로부터 물품을 공급받지 못하면서 신선 식품은 물론 생활필수품도 바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병태(울릉도 상인) : "배가 못 들어 와 가지고 물건을 원활하게 공급을 못 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에게 상당히 안타깝습니다."

풍랑 특보가 오늘(25일) 해제돼 내일(26일)부터는 여객선 운항이 재개되면서 울릉도는 긴 고립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주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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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m 넘는 폭설…‘설국’이 된 울릉도·독도
    • 입력 2016-01-25 21:15:27
    • 수정2016-01-25 21: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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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해 끝 독도와 울릉도에는 일주일간 1미터가 넘는 눈 폭탄이 쏟아졌는데요, 눈이 그치고 오늘(25일)부터 제설 작업이 시작됐지만, 아직 곳곳이 고립 상태입니다.

육지를 연결하는 배편도 여드레째 끊겼습니다.

울릉 중계소의 이주희 아나운서가 전합니다.

<리포트>

쉴새 없이 내린 폭설에 국토의 동쪽 끝 독도는 눈부신 설국입니다.

내린 눈이 세찬 바람에 그대로 얼어붙어 독도 경비대원들의 제설작업도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울릉도도 온통 눈으로 덮였습니다.

산길엔 키 높이 만큼이나 눈이 쌓였고, 항구의 어선도 수북이 눈을 덮어썼습니다.

1미터가 넘는 폭설에 주요 도로가 대부분 막혀 섬 곳곳이 고립 상태입니다.

산간마을 주민들은 며칠째 집안에 갇혔습니다.

<인터뷰> 이순복(울릉 주민) : "이제 눈이 많이 오니까 미끄럽기도 많이 미끄럽고 여러가지로 생활 필수품도 없고 울릉도로서는 지금 굉장히 힘들어요."

눈을 치우고 치워도 도로가 아예 사라져 제설작업은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바다의 파도도 사그라들지 않습니다.

동해상의 기상 악화로 포항과 울릉간의 여객선 운항이 무려 8일째 결항했습니다.

육지로부터 물품을 공급받지 못하면서 신선 식품은 물론 생활필수품도 바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병태(울릉도 상인) : "배가 못 들어 와 가지고 물건을 원활하게 공급을 못 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에게 상당히 안타깝습니다."

풍랑 특보가 오늘(25일) 해제돼 내일(26일)부터는 여객선 운항이 재개되면서 울릉도는 긴 고립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주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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