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대북 제재 담판…“수용 않을 것”

입력 2016.01.27 (12:00) 수정 2016.01.27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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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존 케리 미 국무부 장관은 어제 밤 베이징에 도착해 중국측과 대북제재 관련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측이 대북 강경 제재 방안에 대해 난색을 표시하고 있어 미중간 협상이 어떤 합의점에 도달할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케리 미 국무 장관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중국측과 대북 제재 방안에 대해 담판을 벌이고 있습니다.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20일 만으로 협상 분위기는 낙관적이지 못합니다.

실제로 중국 외교부는 중국의 대북 접근법을 실패로 규정한 케리 장관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화춘잉(중국외교부 대변인/어제) : "다른 사람에 대해 함부로 이래라 저래라, 이러쿵 저러쿵 하지마라."

중국 관영 환구시보도 미국이 제시한 제재방안을 중국이 분명히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대북 원유 수출 금지나 북한 민항기 영공 진입금지, 북한 물품의 수입금지 조치는 북한을 거의 사지로 몰고 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국경을 맞댄 중국에게 분명 좋지 않은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사드 배치로 중국을 핍박해서는 안된다며, 한국이 사드를 배치한다면 한중간 신뢰가 크게 훼손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미,중간의 입장차가 워낙 커 양국이 이번 접촉에서 의견 접근을 이루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미중 외교장관은 고위급 회담 결과를 기자회견을 통해 설명할 예정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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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대북 제재 담판…“수용 않을 것”
    • 입력 2016-01-27 12:02:31
    • 수정2016-01-27 12: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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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존 케리 미 국무부 장관은 어제 밤 베이징에 도착해 중국측과 대북제재 관련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측이 대북 강경 제재 방안에 대해 난색을 표시하고 있어 미중간 협상이 어떤 합의점에 도달할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케리 미 국무 장관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중국측과 대북 제재 방안에 대해 담판을 벌이고 있습니다.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20일 만으로 협상 분위기는 낙관적이지 못합니다.

실제로 중국 외교부는 중국의 대북 접근법을 실패로 규정한 케리 장관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화춘잉(중국외교부 대변인/어제) : "다른 사람에 대해 함부로 이래라 저래라, 이러쿵 저러쿵 하지마라."

중국 관영 환구시보도 미국이 제시한 제재방안을 중국이 분명히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대북 원유 수출 금지나 북한 민항기 영공 진입금지, 북한 물품의 수입금지 조치는 북한을 거의 사지로 몰고 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국경을 맞댄 중국에게 분명 좋지 않은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사드 배치로 중국을 핍박해서는 안된다며, 한국이 사드를 배치한다면 한중간 신뢰가 크게 훼손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미,중간의 입장차가 워낙 커 양국이 이번 접촉에서 의견 접근을 이루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미중 외교장관은 고위급 회담 결과를 기자회견을 통해 설명할 예정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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