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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카드’…왜 이 시점에, 뭘 노리나?
입력 2016.01.28 (23:04) 수정 2016.01.29 (00:34) 뉴스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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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차 핵실험으로 대북 제재가 논의되는 상황에서 북한은 왜 장거리 미사일로 또 도발을 준비하는 걸까요?

제재에 대응하며 체제 결속을 위한 고도의 노림수라는 분석입니다.

고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미사일 카드는 새해 벽두 4차 핵실험을 강행할 때부터 이미 예고된 수순입니다.

1차 핵실험 때는 석달, 2차 때는 50일, 3차 때는 두달 등 이번과 순서만 뒤바뀌었을 뿐 핵실험 도발엔 항상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수반됐습니다.

시점상으로는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논의를 우선 고려했을 거라는 관측입니다.

제재 수위를 놓고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을 부추겨, 유엔 결의안의 수위를 낮추겠다는 계산이 깔렸다는 겁니다.

아울러 긴장 조성으로 체제 결속을 최고조로 끌어올려 제재 국면에 대비하겠다는 의도도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녹취> 문성묵(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국제사회가 아무리 압박을 가하고 협박을 해도 보란 듯이 또 하고 성공했다, 그걸 그대로 5월달 7차 당대회 분위기로 이어가는 (목적으로 분석됩니다.)"

발사 시기에 대해서는 기습적인 도발 가능성과 함께 당분간 눈치를 보며 시기를 저울질 할 거라는 관측이 엇갈립니다.

특히, 다음 달 김정일 생일과 안보리의 대북 결의안 채택, 한미군사훈련, 오는 5월 7차 당대회 직전 등이 거론됩니다.

김정은은 오늘도 자력 갱생은 원수들에게 내리는 철퇴이자 징벌이라며, 대북 제재에 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 ‘北 미사일 카드’…왜 이 시점에, 뭘 노리나?
    • 입력 2016-01-28 23:13:19
    • 수정2016-01-29 00:34:59
    뉴스라인
<앵커 멘트>

4차 핵실험으로 대북 제재가 논의되는 상황에서 북한은 왜 장거리 미사일로 또 도발을 준비하는 걸까요?

제재에 대응하며 체제 결속을 위한 고도의 노림수라는 분석입니다.

고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미사일 카드는 새해 벽두 4차 핵실험을 강행할 때부터 이미 예고된 수순입니다.

1차 핵실험 때는 석달, 2차 때는 50일, 3차 때는 두달 등 이번과 순서만 뒤바뀌었을 뿐 핵실험 도발엔 항상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수반됐습니다.

시점상으로는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논의를 우선 고려했을 거라는 관측입니다.

제재 수위를 놓고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을 부추겨, 유엔 결의안의 수위를 낮추겠다는 계산이 깔렸다는 겁니다.

아울러 긴장 조성으로 체제 결속을 최고조로 끌어올려 제재 국면에 대비하겠다는 의도도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녹취> 문성묵(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국제사회가 아무리 압박을 가하고 협박을 해도 보란 듯이 또 하고 성공했다, 그걸 그대로 5월달 7차 당대회 분위기로 이어가는 (목적으로 분석됩니다.)"

발사 시기에 대해서는 기습적인 도발 가능성과 함께 당분간 눈치를 보며 시기를 저울질 할 거라는 관측이 엇갈립니다.

특히, 다음 달 김정일 생일과 안보리의 대북 결의안 채택, 한미군사훈련, 오는 5월 7차 당대회 직전 등이 거론됩니다.

김정은은 오늘도 자력 갱생은 원수들에게 내리는 철퇴이자 징벌이라며, 대북 제재에 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