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올림픽 비상…WHO 오늘 긴급 회의

입력 2016.02.01 (08:05) 수정 2016.02.0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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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카 바이러스' 확산세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올해 하계 올림픽을 개최할 브라질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도 사태가 심각하다고 보고 올림픽에 참가하는 각국 대표단에 반바지와 민소매를 피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생아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콜롬비아에서 임신부 2천여 명이 감염된 데 이어 과테말라에서도 감염 백여 건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IOC는 올해 리우 하계 올림픽에 참가하는 각국 대표단에 모기 살충제를 자주 사용하고 반바지와 민소매는 가급적 입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자 선수들은 의료진에게 반드시 상담을 받으라고 권고했습니다.

<녹취> 바흐(IOC 위원장) : "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해 세계보건기구, 브라질 당국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습니다."

올림픽이 축제가 아니라 재앙이 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브라질 정부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브라질 정부는 올림픽 개막 전까지 소두증 사태를 진정시키겠다며, 전체 군 병력의 60%인 22만 명을 모기 박멸 작업에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호세프(브라질 대통령) : "모기가 계속 늘어나면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겠지만 모든 것을 동원해 이 전쟁에서 이길 겁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오늘 긴급회의를 열어 지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국제 공중보건 비상 사태 선포 여부를 논의합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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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올림픽 비상…WHO 오늘 긴급 회의
    • 입력 2016-02-01 08:07:58
    • 수정2016-02-01 13:4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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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카 바이러스' 확산세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올해 하계 올림픽을 개최할 브라질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도 사태가 심각하다고 보고 올림픽에 참가하는 각국 대표단에 반바지와 민소매를 피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생아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콜롬비아에서 임신부 2천여 명이 감염된 데 이어 과테말라에서도 감염 백여 건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IOC는 올해 리우 하계 올림픽에 참가하는 각국 대표단에 모기 살충제를 자주 사용하고 반바지와 민소매는 가급적 입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자 선수들은 의료진에게 반드시 상담을 받으라고 권고했습니다.

<녹취> 바흐(IOC 위원장) : "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해 세계보건기구, 브라질 당국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습니다."

올림픽이 축제가 아니라 재앙이 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브라질 정부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브라질 정부는 올림픽 개막 전까지 소두증 사태를 진정시키겠다며, 전체 군 병력의 60%인 22만 명을 모기 박멸 작업에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호세프(브라질 대통령) : "모기가 계속 늘어나면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겠지만 모든 것을 동원해 이 전쟁에서 이길 겁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오늘 긴급회의를 열어 지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국제 공중보건 비상 사태 선포 여부를 논의합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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