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현장] ② 영국 연방은 독립중?
입력 2016.02.01 (18:09)
수정 2016.02.01 (19: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영국이 제국주의 시절 영연방을 구성했는데요 호주와 뉴질랜드는 이 영연방 국갑니다.
그런데 이들 국가들이 영 연방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본격화 하고 있습니다
런던 연결합니다.
김덕원 특파원
(네, 런던입니다.)
<질문>
영 연방에서 독립이라고 하지만 호주나 뉴질랜드는 엄연한 독립국인데 왜 또 독립을 한다는 거죠?
<답변>
호주는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를 국가원수로 둔 영연방의 일원인데요.
여기서 벗어나 명실상부한 공화국으로 가겠다는 겁니다.
호주는 이미 1999년 국민투표를 통해 공화국 전환을 시도한 적이 있지만 부결됐습니다.
지금까지 호주의 8개 주 가운데 서 호주를 제외한 모든 주가 독립 공화국으로의 전환에 찬성했습니다.
바로 옆나라인 뉴질랜드도 마찬가집니다.
뉴질랜드에선 국기 교체와 관련한 국민투표를 올 3월에 진행할 예정입니다.
현행 국기에 있는 영국의 국기 유니언잭 문양이 식민 시대를 상기시키고, 호주국기와 비슷하다는 이유에선데요.
영연방의 그늘에서 벗어나려는 뉴질랜드인들의 소망이 들어있습니다.
<질문>
비슷한 움직임이 잉글랜드에서도 있다죠?
<답변>
네, 스포츠 경기에서 영국 대표팀이 출전할 때 연주되는 국가는 '하느님, 여왕을 지켜주소서'입니다.
이른바 대영제국의 국가인데요.
영국을 구성하는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대표팀은 경기 출전시 사실상 각각의 국가를 연주하는 반면 잉글랜드 팀 경기에선 영국 국가인 '하느님, 여왕을 지켜주소서'가 그대로 사용됩니다.
이에 잉글랜드 출신 의원이 잉글랜드 국가를 따로 사용할 것을 목표로 하는 의안을 발의했고, 영국 하원은 오는 3월 이 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질문>
같은 영연방 국가인 캐나다에서도 국가의 가사를 바꾸자는 논의가 한창이지요?
<답변>
네, 그동안 캐나다에선 국가의 가사를 바꾸자는 움직임들이 10차례 있었는데 모두 부결됐습니다.
캐나다 건국 150주년이 되는 2017년에 한 번 바꿔보자는 겁니다.
논란이 되는 가사는 "캐나다는 당신 아들 모두의 진실한 애국적사랑을 누리네"라는 문장속 두 단업니다.
문장 속 '남성'을 지칭하는 단어를 우리 모두라는 all of us로 고치자는 겁니다.
영연방에서 벗어나려는 나라들의 움직임과는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제국주의 시대 영연방으로 묶인 나라들의 자기 찾기가 한창인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런던이었습니다.
영국이 제국주의 시절 영연방을 구성했는데요 호주와 뉴질랜드는 이 영연방 국갑니다.
그런데 이들 국가들이 영 연방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본격화 하고 있습니다
런던 연결합니다.
김덕원 특파원
(네, 런던입니다.)
<질문>
영 연방에서 독립이라고 하지만 호주나 뉴질랜드는 엄연한 독립국인데 왜 또 독립을 한다는 거죠?
<답변>
호주는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를 국가원수로 둔 영연방의 일원인데요.
여기서 벗어나 명실상부한 공화국으로 가겠다는 겁니다.
호주는 이미 1999년 국민투표를 통해 공화국 전환을 시도한 적이 있지만 부결됐습니다.
지금까지 호주의 8개 주 가운데 서 호주를 제외한 모든 주가 독립 공화국으로의 전환에 찬성했습니다.
바로 옆나라인 뉴질랜드도 마찬가집니다.
뉴질랜드에선 국기 교체와 관련한 국민투표를 올 3월에 진행할 예정입니다.
현행 국기에 있는 영국의 국기 유니언잭 문양이 식민 시대를 상기시키고, 호주국기와 비슷하다는 이유에선데요.
영연방의 그늘에서 벗어나려는 뉴질랜드인들의 소망이 들어있습니다.
<질문>
비슷한 움직임이 잉글랜드에서도 있다죠?
<답변>
네, 스포츠 경기에서 영국 대표팀이 출전할 때 연주되는 국가는 '하느님, 여왕을 지켜주소서'입니다.
이른바 대영제국의 국가인데요.
영국을 구성하는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대표팀은 경기 출전시 사실상 각각의 국가를 연주하는 반면 잉글랜드 팀 경기에선 영국 국가인 '하느님, 여왕을 지켜주소서'가 그대로 사용됩니다.
이에 잉글랜드 출신 의원이 잉글랜드 국가를 따로 사용할 것을 목표로 하는 의안을 발의했고, 영국 하원은 오는 3월 이 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질문>
같은 영연방 국가인 캐나다에서도 국가의 가사를 바꾸자는 논의가 한창이지요?
<답변>
네, 그동안 캐나다에선 국가의 가사를 바꾸자는 움직임들이 10차례 있었는데 모두 부결됐습니다.
캐나다 건국 150주년이 되는 2017년에 한 번 바꿔보자는 겁니다.
논란이 되는 가사는 "캐나다는 당신 아들 모두의 진실한 애국적사랑을 누리네"라는 문장속 두 단업니다.
문장 속 '남성'을 지칭하는 단어를 우리 모두라는 all of us로 고치자는 겁니다.
영연방에서 벗어나려는 나라들의 움직임과는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제국주의 시대 영연방으로 묶인 나라들의 자기 찾기가 한창인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런던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글로벌24 현장] ② 영국 연방은 독립중?
-
- 입력 2016-02-01 18:31:15
- 수정2016-02-01 19:56:38
<앵커 멘트>
영국이 제국주의 시절 영연방을 구성했는데요 호주와 뉴질랜드는 이 영연방 국갑니다.
그런데 이들 국가들이 영 연방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본격화 하고 있습니다
런던 연결합니다.
김덕원 특파원
(네, 런던입니다.)
<질문>
영 연방에서 독립이라고 하지만 호주나 뉴질랜드는 엄연한 독립국인데 왜 또 독립을 한다는 거죠?
<답변>
호주는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를 국가원수로 둔 영연방의 일원인데요.
여기서 벗어나 명실상부한 공화국으로 가겠다는 겁니다.
호주는 이미 1999년 국민투표를 통해 공화국 전환을 시도한 적이 있지만 부결됐습니다.
지금까지 호주의 8개 주 가운데 서 호주를 제외한 모든 주가 독립 공화국으로의 전환에 찬성했습니다.
바로 옆나라인 뉴질랜드도 마찬가집니다.
뉴질랜드에선 국기 교체와 관련한 국민투표를 올 3월에 진행할 예정입니다.
현행 국기에 있는 영국의 국기 유니언잭 문양이 식민 시대를 상기시키고, 호주국기와 비슷하다는 이유에선데요.
영연방의 그늘에서 벗어나려는 뉴질랜드인들의 소망이 들어있습니다.
<질문>
비슷한 움직임이 잉글랜드에서도 있다죠?
<답변>
네, 스포츠 경기에서 영국 대표팀이 출전할 때 연주되는 국가는 '하느님, 여왕을 지켜주소서'입니다.
이른바 대영제국의 국가인데요.
영국을 구성하는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대표팀은 경기 출전시 사실상 각각의 국가를 연주하는 반면 잉글랜드 팀 경기에선 영국 국가인 '하느님, 여왕을 지켜주소서'가 그대로 사용됩니다.
이에 잉글랜드 출신 의원이 잉글랜드 국가를 따로 사용할 것을 목표로 하는 의안을 발의했고, 영국 하원은 오는 3월 이 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질문>
같은 영연방 국가인 캐나다에서도 국가의 가사를 바꾸자는 논의가 한창이지요?
<답변>
네, 그동안 캐나다에선 국가의 가사를 바꾸자는 움직임들이 10차례 있었는데 모두 부결됐습니다.
캐나다 건국 150주년이 되는 2017년에 한 번 바꿔보자는 겁니다.
논란이 되는 가사는 "캐나다는 당신 아들 모두의 진실한 애국적사랑을 누리네"라는 문장속 두 단업니다.
문장 속 '남성'을 지칭하는 단어를 우리 모두라는 all of us로 고치자는 겁니다.
영연방에서 벗어나려는 나라들의 움직임과는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제국주의 시대 영연방으로 묶인 나라들의 자기 찾기가 한창인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런던이었습니다.
영국이 제국주의 시절 영연방을 구성했는데요 호주와 뉴질랜드는 이 영연방 국갑니다.
그런데 이들 국가들이 영 연방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본격화 하고 있습니다
런던 연결합니다.
김덕원 특파원
(네, 런던입니다.)
<질문>
영 연방에서 독립이라고 하지만 호주나 뉴질랜드는 엄연한 독립국인데 왜 또 독립을 한다는 거죠?
<답변>
호주는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를 국가원수로 둔 영연방의 일원인데요.
여기서 벗어나 명실상부한 공화국으로 가겠다는 겁니다.
호주는 이미 1999년 국민투표를 통해 공화국 전환을 시도한 적이 있지만 부결됐습니다.
지금까지 호주의 8개 주 가운데 서 호주를 제외한 모든 주가 독립 공화국으로의 전환에 찬성했습니다.
바로 옆나라인 뉴질랜드도 마찬가집니다.
뉴질랜드에선 국기 교체와 관련한 국민투표를 올 3월에 진행할 예정입니다.
현행 국기에 있는 영국의 국기 유니언잭 문양이 식민 시대를 상기시키고, 호주국기와 비슷하다는 이유에선데요.
영연방의 그늘에서 벗어나려는 뉴질랜드인들의 소망이 들어있습니다.
<질문>
비슷한 움직임이 잉글랜드에서도 있다죠?
<답변>
네, 스포츠 경기에서 영국 대표팀이 출전할 때 연주되는 국가는 '하느님, 여왕을 지켜주소서'입니다.
이른바 대영제국의 국가인데요.
영국을 구성하는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대표팀은 경기 출전시 사실상 각각의 국가를 연주하는 반면 잉글랜드 팀 경기에선 영국 국가인 '하느님, 여왕을 지켜주소서'가 그대로 사용됩니다.
이에 잉글랜드 출신 의원이 잉글랜드 국가를 따로 사용할 것을 목표로 하는 의안을 발의했고, 영국 하원은 오는 3월 이 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질문>
같은 영연방 국가인 캐나다에서도 국가의 가사를 바꾸자는 논의가 한창이지요?
<답변>
네, 그동안 캐나다에선 국가의 가사를 바꾸자는 움직임들이 10차례 있었는데 모두 부결됐습니다.
캐나다 건국 150주년이 되는 2017년에 한 번 바꿔보자는 겁니다.
논란이 되는 가사는 "캐나다는 당신 아들 모두의 진실한 애국적사랑을 누리네"라는 문장속 두 단업니다.
문장 속 '남성'을 지칭하는 단어를 우리 모두라는 all of us로 고치자는 겁니다.
영연방에서 벗어나려는 나라들의 움직임과는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제국주의 시대 영연방으로 묶인 나라들의 자기 찾기가 한창인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런던이었습니다.
-
-
김덕원 기자 kim0526@kbs.co.kr
김덕원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