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재개하더니…美 사격장 주변에 또 총탄

입력 2016.02.02 (23:24) 수정 2016.02.03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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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 포천의 미군 사격장 주변 가정집 마당에 총탄이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말 비슷한 사고로 중단된 훈련이 재개된 지 한 달도 안 돼 또 이런일이 벌어졌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택 마당에 직경 1센티미터, 길이 5센티미터 정도의 총탄이 떨어져 있습니다.

마당 청소를 하던 집 주인이 발견해 신고한 겁니다.

<녹취> 총탄 발견 주민 : "지저분한게 있어서 줍는 도중에 (발견했어요.) 기관총인가 뭔가 퍼붓는 소리가 (그 전에) 났어요."

지난해 말 연습용 포탄이 마을에 떨어지면서 훈련을 중단했던 미군이 다시 훈련을 재개한 지 한 달도 채 안 돼 또 사고가 일어난 겁니다.

<녹취> 경기 포천시청 관계자 : "그걸로(미군 연습탄으로) 추정을 하고 있는 거죠. 2014년도 (11월)에 떨어진 총탄하고 아주 흡사하게 생겼다고 하더라고요."

사격장 인근 마을에 미군 훈련용 총탄과 포탄이 떨어진 건 지난 1년여 동안 일곱 차례에 이릅니다.

미군 측의 재발방지 약속은 매번 지켜지지 않아 설 명절을 앞둔 주민들의 불안은 커져만 갑니다.

<인터뷰> 최명숙(포천시 영북면 야미2리 이장) : "(자식들이) 설을 쇠러 온 상태에서 지붕에 떨어졌다고 하면 이거 어떻게 무슨 수로 해결을 할거냐고요."

전문가들은 피해 보상을 위해 지방교부세 항목 신설 등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종완(대진대학교 DMZ연구소장) : "미군 측에서는 소파협정(한미행정협정)을 들어서 우리 정부한테 떠넘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결국 중앙정부가 주도적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포천시는 주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검토해 피해보상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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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훈련 재개하더니…美 사격장 주변에 또 총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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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02-03 02: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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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포천의 미군 사격장 주변 가정집 마당에 총탄이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말 비슷한 사고로 중단된 훈련이 재개된 지 한 달도 안 돼 또 이런일이 벌어졌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택 마당에 직경 1센티미터, 길이 5센티미터 정도의 총탄이 떨어져 있습니다.

마당 청소를 하던 집 주인이 발견해 신고한 겁니다.

<녹취> 총탄 발견 주민 : "지저분한게 있어서 줍는 도중에 (발견했어요.) 기관총인가 뭔가 퍼붓는 소리가 (그 전에) 났어요."

지난해 말 연습용 포탄이 마을에 떨어지면서 훈련을 중단했던 미군이 다시 훈련을 재개한 지 한 달도 채 안 돼 또 사고가 일어난 겁니다.

<녹취> 경기 포천시청 관계자 : "그걸로(미군 연습탄으로) 추정을 하고 있는 거죠. 2014년도 (11월)에 떨어진 총탄하고 아주 흡사하게 생겼다고 하더라고요."

사격장 인근 마을에 미군 훈련용 총탄과 포탄이 떨어진 건 지난 1년여 동안 일곱 차례에 이릅니다.

미군 측의 재발방지 약속은 매번 지켜지지 않아 설 명절을 앞둔 주민들의 불안은 커져만 갑니다.

<인터뷰> 최명숙(포천시 영북면 야미2리 이장) : "(자식들이) 설을 쇠러 온 상태에서 지붕에 떨어졌다고 하면 이거 어떻게 무슨 수로 해결을 할거냐고요."

전문가들은 피해 보상을 위해 지방교부세 항목 신설 등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종완(대진대학교 DMZ연구소장) : "미군 측에서는 소파협정(한미행정협정)을 들어서 우리 정부한테 떠넘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결국 중앙정부가 주도적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포천시는 주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검토해 피해보상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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