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긴장 고조 자제”…연일 北 압박

입력 2016.02.05 (07:05) 수정 2016.02.0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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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로켓발사 움직임과 관련해 러시아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을 자제하라고 촉구하면서 연일 북한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례적으로 모스크바 주재 북한 대사를 불러 깊은 우려를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하준수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가 북한의 로켓 발사 움직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시하면서 연일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북한이 로켓 발사 등 추가적인 도발을 하지 못하도록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자하로바(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우리는 모든 관련국과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습니다. 각국의 의견과 설득 방안 등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끝내 로켓을 발사할 경우 어떤 조처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녹취> 자하로바(외무부 대변인) : "너무 앞서 나가지 맙시다.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이에 앞서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김형준 모스크바 주재 북한 대사를 불러, 동북아 지역에서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을 자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지난 3일 강도 높은 성명을 냈던 러시아가 곧바로 북한 대사까지 불러 자제를 촉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러시아는 지난 3일 성명에서, 북한의 행동은 국제법을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행태라면서, 국제사회와 명백히 대치하는 행위가 어디에 이를지 심각하게 고민하라고 다그쳤습니다.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끝내 로켓 발사를 감행할 경우, 러시아도 대북 강경 제재 움직임에 동참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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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긴장 고조 자제”…연일 北 압박
    • 입력 2016-02-05 07:06:55
    • 수정2016-02-05 11: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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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로켓발사 움직임과 관련해 러시아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을 자제하라고 촉구하면서 연일 북한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례적으로 모스크바 주재 북한 대사를 불러 깊은 우려를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하준수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가 북한의 로켓 발사 움직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시하면서 연일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북한이 로켓 발사 등 추가적인 도발을 하지 못하도록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자하로바(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우리는 모든 관련국과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습니다. 각국의 의견과 설득 방안 등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끝내 로켓을 발사할 경우 어떤 조처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녹취> 자하로바(외무부 대변인) : "너무 앞서 나가지 맙시다.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이에 앞서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김형준 모스크바 주재 북한 대사를 불러, 동북아 지역에서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을 자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지난 3일 강도 높은 성명을 냈던 러시아가 곧바로 북한 대사까지 불러 자제를 촉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러시아는 지난 3일 성명에서, 북한의 행동은 국제법을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행태라면서, 국제사회와 명백히 대치하는 행위가 어디에 이를지 심각하게 고민하라고 다그쳤습니다.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끝내 로켓 발사를 감행할 경우, 러시아도 대북 강경 제재 움직임에 동참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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