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러, 새 물류 루트 개통

입력 2016.02.06 (06:53) 수정 2016.02.0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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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거쳐 유럽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해운.철도 복합 운송 루트가 개통됐습니다.

운송 기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돼 우리 기업의 경쟁력이 제고되고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깔루가주에서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7일 컨테이너를 싣고 한국을 떠난 화물 열차가 하역장에 도착합니다.

컨테이너에는 삼성전자 깔루가 공장에서 생산하는 텔레비전과 세탁기 부품들이 가득 실려 있습니다.

이번 열차운송이 특별한 의미를 갖는 것은 기존 물류루트보다 획기적으로 운송기간이 단축된 새로운 물류 루트를 달려왔기 때문입니다.

부품 생산이 많은 중국에서 기존의 해상라인을 이용할 경우 운송 기간이 무려 56일 걸립니다.

또, 부산항과 블라디보스톡을 거쳐 시베리아횡단철도를 이용하는 해운.철도 복합운송 루트도 35일이 걸립니다.

그러나, 이번 경우처럼 중국 다롄항에서 만주횡단철도를 거쳐 시베리아횡단철도를 이용하면 20일 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국내 생산제품을 유럽까지 효율적으로 운송하기 위해 중국.러시아 당국과 지속적으로 협의한 결과입니다.

<녹취> 후송(다롄항 CEO) : "이같은 운송혁신은 고객들의 만족도를 극대화시킬 것입니다."

<녹취> 아르타모노프(깔루가주지사) : "이는 물류 운송의 기동성을 높이는 새 기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요즘처럼 환율이 급변할 때는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녹취> 안윤순(삼성전자 깔루가공장 법인장) : "고객 수요에 맞춰 제품을 공급해야 하는데 자재 수급시간이 빨라야하고 운송료가 저렴해야 합니다."

이번 한중러 물류 루트가 안정화되면 다른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이용할 것으로 전망되며, 국내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러시아 깔루가주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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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러, 새 물류 루트 개통
    • 입력 2016-02-06 06:55:12
    • 수정2016-02-06 08:39:1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우리나라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거쳐 유럽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해운.철도 복합 운송 루트가 개통됐습니다.

운송 기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돼 우리 기업의 경쟁력이 제고되고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깔루가주에서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7일 컨테이너를 싣고 한국을 떠난 화물 열차가 하역장에 도착합니다.

컨테이너에는 삼성전자 깔루가 공장에서 생산하는 텔레비전과 세탁기 부품들이 가득 실려 있습니다.

이번 열차운송이 특별한 의미를 갖는 것은 기존 물류루트보다 획기적으로 운송기간이 단축된 새로운 물류 루트를 달려왔기 때문입니다.

부품 생산이 많은 중국에서 기존의 해상라인을 이용할 경우 운송 기간이 무려 56일 걸립니다.

또, 부산항과 블라디보스톡을 거쳐 시베리아횡단철도를 이용하는 해운.철도 복합운송 루트도 35일이 걸립니다.

그러나, 이번 경우처럼 중국 다롄항에서 만주횡단철도를 거쳐 시베리아횡단철도를 이용하면 20일 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국내 생산제품을 유럽까지 효율적으로 운송하기 위해 중국.러시아 당국과 지속적으로 협의한 결과입니다.

<녹취> 후송(다롄항 CEO) : "이같은 운송혁신은 고객들의 만족도를 극대화시킬 것입니다."

<녹취> 아르타모노프(깔루가주지사) : "이는 물류 운송의 기동성을 높이는 새 기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요즘처럼 환율이 급변할 때는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녹취> 안윤순(삼성전자 깔루가공장 법인장) : "고객 수요에 맞춰 제품을 공급해야 하는데 자재 수급시간이 빨라야하고 운송료가 저렴해야 합니다."

이번 한중러 물류 루트가 안정화되면 다른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이용할 것으로 전망되며, 국내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러시아 깔루가주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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