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발에 허탈”…이산가족 눈물의 설맞이
입력 2016.02.09 (07:13)
수정 2016.02.0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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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명절때면 가뜩이나 고향, 가족이 그리운 이산가족들.
올해는 북한의 도발까지 겹쳐 마음이 더 무거운데요.
행여 가족을 만날 날이 영영 오지않는건 아닐까?
허탈감 속에 임진각을 다시 찾은 이산가족들의 합동 차례 현장, 허효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설 명절을 맞아 올해도 어김없이 임진각을 찾은 이산가족들.
<녹취> "아버지, 어머니. 남쪽에 있는 가족들이 세배드립니다. 절 받으세요."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서, 갈 수 없는 고향 땅, 만나지 못하는 가족들을 향해 절을 올립니다.
하지만 북한의 잇따른 도발 소식 때문에 마음은 착잡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안원직(84살/이산가족) : "하루 이틀 일이 아닌데 몇 년을 끌어오는 건데. 발전이 안 되는 거야, 남북 대화가."
76살 전금복 할머니도 열살 때 헤어진 언니를 만날 날만 고대하고 있지만, 상봉의 기회가 갈수록 사라지는 것 같아 애가 탑니다.
<인터뷰> 전금복(76살/이산가족) : "그걸(발사 소식) 듣고 너무 가슴이 아픈 거예요. 저 살아서 이북에 한번 갔으면 좋겠는데 갈 수 있을는지 모르겠어요."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13만 명 가운데 이미 절반이 세상을 떠난 상황.
우선 가족들의 생사라도 알고 싶은 게 절절한 소망입니다.
<인터뷰> 한기련(92살/이산가족) : "얼굴을 못 봐도 생사라도 알면 좋겠는데 생사를 모르니깐 그게 제일 안타깝습니다."
정부는 엄중한 상황에서도 이산가족 문제는 계속 풀어가겠다는 입장이지만, 북한의 도발로 이산가족들의 마음은 갈수록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명절때면 가뜩이나 고향, 가족이 그리운 이산가족들.
올해는 북한의 도발까지 겹쳐 마음이 더 무거운데요.
행여 가족을 만날 날이 영영 오지않는건 아닐까?
허탈감 속에 임진각을 다시 찾은 이산가족들의 합동 차례 현장, 허효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설 명절을 맞아 올해도 어김없이 임진각을 찾은 이산가족들.
<녹취> "아버지, 어머니. 남쪽에 있는 가족들이 세배드립니다. 절 받으세요."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서, 갈 수 없는 고향 땅, 만나지 못하는 가족들을 향해 절을 올립니다.
하지만 북한의 잇따른 도발 소식 때문에 마음은 착잡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안원직(84살/이산가족) : "하루 이틀 일이 아닌데 몇 년을 끌어오는 건데. 발전이 안 되는 거야, 남북 대화가."
76살 전금복 할머니도 열살 때 헤어진 언니를 만날 날만 고대하고 있지만, 상봉의 기회가 갈수록 사라지는 것 같아 애가 탑니다.
<인터뷰> 전금복(76살/이산가족) : "그걸(발사 소식) 듣고 너무 가슴이 아픈 거예요. 저 살아서 이북에 한번 갔으면 좋겠는데 갈 수 있을는지 모르겠어요."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13만 명 가운데 이미 절반이 세상을 떠난 상황.
우선 가족들의 생사라도 알고 싶은 게 절절한 소망입니다.
<인터뷰> 한기련(92살/이산가족) : "얼굴을 못 봐도 생사라도 알면 좋겠는데 생사를 모르니깐 그게 제일 안타깝습니다."
정부는 엄중한 상황에서도 이산가족 문제는 계속 풀어가겠다는 입장이지만, 북한의 도발로 이산가족들의 마음은 갈수록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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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도발에 허탈”…이산가족 눈물의 설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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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2-09 07:14:52
- 수정2016-02-09 07:56:38
<앵커 멘트>
명절때면 가뜩이나 고향, 가족이 그리운 이산가족들.
올해는 북한의 도발까지 겹쳐 마음이 더 무거운데요.
행여 가족을 만날 날이 영영 오지않는건 아닐까?
허탈감 속에 임진각을 다시 찾은 이산가족들의 합동 차례 현장, 허효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설 명절을 맞아 올해도 어김없이 임진각을 찾은 이산가족들.
<녹취> "아버지, 어머니. 남쪽에 있는 가족들이 세배드립니다. 절 받으세요."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서, 갈 수 없는 고향 땅, 만나지 못하는 가족들을 향해 절을 올립니다.
하지만 북한의 잇따른 도발 소식 때문에 마음은 착잡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안원직(84살/이산가족) : "하루 이틀 일이 아닌데 몇 년을 끌어오는 건데. 발전이 안 되는 거야, 남북 대화가."
76살 전금복 할머니도 열살 때 헤어진 언니를 만날 날만 고대하고 있지만, 상봉의 기회가 갈수록 사라지는 것 같아 애가 탑니다.
<인터뷰> 전금복(76살/이산가족) : "그걸(발사 소식) 듣고 너무 가슴이 아픈 거예요. 저 살아서 이북에 한번 갔으면 좋겠는데 갈 수 있을는지 모르겠어요."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13만 명 가운데 이미 절반이 세상을 떠난 상황.
우선 가족들의 생사라도 알고 싶은 게 절절한 소망입니다.
<인터뷰> 한기련(92살/이산가족) : "얼굴을 못 봐도 생사라도 알면 좋겠는데 생사를 모르니깐 그게 제일 안타깝습니다."
정부는 엄중한 상황에서도 이산가족 문제는 계속 풀어가겠다는 입장이지만, 북한의 도발로 이산가족들의 마음은 갈수록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명절때면 가뜩이나 고향, 가족이 그리운 이산가족들.
올해는 북한의 도발까지 겹쳐 마음이 더 무거운데요.
행여 가족을 만날 날이 영영 오지않는건 아닐까?
허탈감 속에 임진각을 다시 찾은 이산가족들의 합동 차례 현장, 허효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설 명절을 맞아 올해도 어김없이 임진각을 찾은 이산가족들.
<녹취> "아버지, 어머니. 남쪽에 있는 가족들이 세배드립니다. 절 받으세요."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서, 갈 수 없는 고향 땅, 만나지 못하는 가족들을 향해 절을 올립니다.
하지만 북한의 잇따른 도발 소식 때문에 마음은 착잡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안원직(84살/이산가족) : "하루 이틀 일이 아닌데 몇 년을 끌어오는 건데. 발전이 안 되는 거야, 남북 대화가."
76살 전금복 할머니도 열살 때 헤어진 언니를 만날 날만 고대하고 있지만, 상봉의 기회가 갈수록 사라지는 것 같아 애가 탑니다.
<인터뷰> 전금복(76살/이산가족) : "그걸(발사 소식) 듣고 너무 가슴이 아픈 거예요. 저 살아서 이북에 한번 갔으면 좋겠는데 갈 수 있을는지 모르겠어요."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13만 명 가운데 이미 절반이 세상을 떠난 상황.
우선 가족들의 생사라도 알고 싶은 게 절절한 소망입니다.
<인터뷰> 한기련(92살/이산가족) : "얼굴을 못 봐도 생사라도 알면 좋겠는데 생사를 모르니깐 그게 제일 안타깝습니다."
정부는 엄중한 상황에서도 이산가족 문제는 계속 풀어가겠다는 입장이지만, 북한의 도발로 이산가족들의 마음은 갈수록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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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효진 기자 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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