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자축 대규모 불꽃놀이…김정은 치적 포장

입력 2016.02.09 (09:33) 수정 2016.02.0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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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설날인 어제도, 대규모 불꽃놀이에 군중대회까지 열며 대대적인 미사일 발사 선전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미사일 발사 성공을 김정은의 최대 치적으로 포장해, 특히 다음 주 김정일 생일 때까지 체제 결속 분위기를 몰고 갈 기세입니다.

정홍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축포, 축포가 오릅니다."

평양의 밤하늘에 다시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졌습니다.

핵 실험 한 달 만에, 미사일 발사를 자축하기 위해 어제 저녁 평양 시내에서 진행된 불꽃놀이 행사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우리의 우주과학자 기술자들과 인민에게 드리는 축하의 꽃다발 축복의 꽃묶음입니다."

앞서 김일성광장에서는 당·정·군 간부를 비롯한 10만여 명이 참가한 대규모 군중대회가 열렸습니다.

<녹취> 김기남(노동당 비서)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 최대의 영광과 가장 뜨거운 인사를 드립니다."

북한 TV는 평양역 광장과 학교, 공장 등 곳곳의 미사일 발사 시청 장면과 함께, 주민들의 인터뷰를 집중 방영하며 자축 분위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강남(속도전청년돌격대원) : "자강력에 의거한 우리 조국의 국력을 만방에 또다시 시위한 민족사적 대경사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허덕복(평양시농근맹위원장) : "원수님에 대한 다함 없는 감사의 정이 이 가슴에 막 끓어 넘칩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어제 6개면 전체를 미사일 발사 성공을 자축하는 사진과 기사로 채웠습니다.

북한은 특히, 이번 발사를 김정은이 이룩한 민족사적 경사라고 강조하며, 당분간 체제 결속의 소재로 적극 활용할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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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자축 대규모 불꽃놀이…김정은 치적 포장
    • 입력 2016-02-09 09:36:09
    • 수정2016-02-09 1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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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설날인 어제도, 대규모 불꽃놀이에 군중대회까지 열며 대대적인 미사일 발사 선전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미사일 발사 성공을 김정은의 최대 치적으로 포장해, 특히 다음 주 김정일 생일 때까지 체제 결속 분위기를 몰고 갈 기세입니다.

정홍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축포, 축포가 오릅니다."

평양의 밤하늘에 다시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졌습니다.

핵 실험 한 달 만에, 미사일 발사를 자축하기 위해 어제 저녁 평양 시내에서 진행된 불꽃놀이 행사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우리의 우주과학자 기술자들과 인민에게 드리는 축하의 꽃다발 축복의 꽃묶음입니다."

앞서 김일성광장에서는 당·정·군 간부를 비롯한 10만여 명이 참가한 대규모 군중대회가 열렸습니다.

<녹취> 김기남(노동당 비서)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 최대의 영광과 가장 뜨거운 인사를 드립니다."

북한 TV는 평양역 광장과 학교, 공장 등 곳곳의 미사일 발사 시청 장면과 함께, 주민들의 인터뷰를 집중 방영하며 자축 분위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강남(속도전청년돌격대원) : "자강력에 의거한 우리 조국의 국력을 만방에 또다시 시위한 민족사적 대경사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허덕복(평양시농근맹위원장) : "원수님에 대한 다함 없는 감사의 정이 이 가슴에 막 끓어 넘칩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어제 6개면 전체를 미사일 발사 성공을 자축하는 사진과 기사로 채웠습니다.

북한은 특히, 이번 발사를 김정은이 이룩한 민족사적 경사라고 강조하며, 당분간 체제 결속의 소재로 적극 활용할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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