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교실 이젠 돌려달라”…재학생 부모 단체행동

입력 2016.02.17 (07:40) 수정 2016.02.1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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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참사의 여파가 여전한 안산 단원고등학교에서 신입생 설명회가 무산됐습니다.

보전하고 있는 희생학생들의 교실을 이제는 재학생들이 쓸 수 있게 해달라는 학부모들의 항의 때문이었는데, 과연 어떻게 하는게 바람직할까요?

변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단원고 재학생 학부모들이 신입생 설명회장 입구를 통제합니다.

<녹취> "(교사 말고)신입생만 들어와! 신입생들 들어와!"

신입생들은 학부모들이 준 유인물만 받고 바로 퇴장합니다.

설명회가 파행한 것이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녹취> 단원고 신입생(음성변조) : "교과서도 못받고...(학부모들이) 막을 권리도 없는데 갑자기 이러시니까 저희들도 당황스럽죠."

일부 재학생 학부모들이 이른바 '존치 교실'로 보전 중인 희생학생들의 교실 10개를 돌려달라며 설명회를 막아섰습니다.

존치 교실 때문에 수업받을 교실이 부족하고 재학생들은 불안감을 느낄텐데 교육당국이 희생자 편만 든다는 겁니다.

<녹취> 학부모(음성변조) : "학교에서 교실문제까지 다 해결해야 하는게 말이 되는거에요? 교육감하고 안산시는 뭐합니까?"

이들 학부모들은 방과후수업 등 모든 교육활동을 거부한다며 금요일까지 교실문제에 대한 답을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교육활동을 방해한 건 유감이라면서도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경기도 교육청 관계자 : "(단원고 교실이)정상화 돼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습니다. 다만 유가족들의 뜻에 반하여 강제로 이루어지기는 어려운 현실적인 조건이 있기 때문에..."

교실 문제가 답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단원고는 오는 3월 2일 올해 첫수업을 시작합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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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2-17 07:48:41
    • 수정2016-02-17 08: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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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참사의 여파가 여전한 안산 단원고등학교에서 신입생 설명회가 무산됐습니다.

보전하고 있는 희생학생들의 교실을 이제는 재학생들이 쓸 수 있게 해달라는 학부모들의 항의 때문이었는데, 과연 어떻게 하는게 바람직할까요?

변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단원고 재학생 학부모들이 신입생 설명회장 입구를 통제합니다.

<녹취> "(교사 말고)신입생만 들어와! 신입생들 들어와!"

신입생들은 학부모들이 준 유인물만 받고 바로 퇴장합니다.

설명회가 파행한 것이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녹취> 단원고 신입생(음성변조) : "교과서도 못받고...(학부모들이) 막을 권리도 없는데 갑자기 이러시니까 저희들도 당황스럽죠."

일부 재학생 학부모들이 이른바 '존치 교실'로 보전 중인 희생학생들의 교실 10개를 돌려달라며 설명회를 막아섰습니다.

존치 교실 때문에 수업받을 교실이 부족하고 재학생들은 불안감을 느낄텐데 교육당국이 희생자 편만 든다는 겁니다.

<녹취> 학부모(음성변조) : "학교에서 교실문제까지 다 해결해야 하는게 말이 되는거에요? 교육감하고 안산시는 뭐합니까?"

이들 학부모들은 방과후수업 등 모든 교육활동을 거부한다며 금요일까지 교실문제에 대한 답을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교육활동을 방해한 건 유감이라면서도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경기도 교육청 관계자 : "(단원고 교실이)정상화 돼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습니다. 다만 유가족들의 뜻에 반하여 강제로 이루어지기는 어려운 현실적인 조건이 있기 때문에..."

교실 문제가 답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단원고는 오는 3월 2일 올해 첫수업을 시작합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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