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北 사전 징후 없이 추가 핵실험 가능”

입력 2016.02.17 (21:04) 수정 2016.02.17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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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언제든 추가 핵실험을 강행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이미 여러 개의 완공된 땅굴을 보유하고 있고 핵실험 은폐 기술도 향상되고 있어 사전 징후 없이도 언제든 가능하다는 겁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3차 핵실험이 있었던 2013년 2월 이전 풍계리 위성 사진입니다.

갱도 입구에 가림막이 설치돼 있고, 곳곳에서 차량과 사람의 이동 흔적이 나타납니다.

반면 최근 4차 핵실험 전 촬영된 위성 사진에는 가림막이나 장비의 움직임이 거의 눈에 띄지 않습니다.

뚜렷한 징후를 노출하지 않고도, 핵실험이 가능해진 겁니다.

이를 토대로 미국의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최근 포착된 풍계리 핵실험장 북쪽 갱도 쪽 작은 움직임도 5차 핵실험에 대비하는 활동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이미 여러 개의 땅굴을 완공했고, 위성 은폐 기술도 갈수록 치밀해지고 있기 때문에 큰 움직임 없이도 추가 핵실험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북한은 지난 7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때도 지하 철도를 통해 발사체를 운반하는 등 위성 감시를 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릭 피셔(국제평가전략센터 선임 연구원) : "북한은 많은 국가의 위성을 통해 감시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은 지하 시설을 개발해 미사일을 숨겼습니다."

38노스는 북한이 다양한 은폐 기술을 동원하고 있어 더 이상 위성 사진 분석만으로 추가 핵실험 등 북한의 도발을 감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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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8노스 “北 사전 징후 없이 추가 핵실험 가능”
    • 입력 2016-02-17 21:05:26
    • 수정2016-02-17 22: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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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언제든 추가 핵실험을 강행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이미 여러 개의 완공된 땅굴을 보유하고 있고 핵실험 은폐 기술도 향상되고 있어 사전 징후 없이도 언제든 가능하다는 겁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3차 핵실험이 있었던 2013년 2월 이전 풍계리 위성 사진입니다.

갱도 입구에 가림막이 설치돼 있고, 곳곳에서 차량과 사람의 이동 흔적이 나타납니다.

반면 최근 4차 핵실험 전 촬영된 위성 사진에는 가림막이나 장비의 움직임이 거의 눈에 띄지 않습니다.

뚜렷한 징후를 노출하지 않고도, 핵실험이 가능해진 겁니다.

이를 토대로 미국의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최근 포착된 풍계리 핵실험장 북쪽 갱도 쪽 작은 움직임도 5차 핵실험에 대비하는 활동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이미 여러 개의 땅굴을 완공했고, 위성 은폐 기술도 갈수록 치밀해지고 있기 때문에 큰 움직임 없이도 추가 핵실험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북한은 지난 7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때도 지하 철도를 통해 발사체를 운반하는 등 위성 감시를 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릭 피셔(국제평가전략센터 선임 연구원) : "북한은 많은 국가의 위성을 통해 감시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은 지하 시설을 개발해 미사일을 숨겼습니다."

38노스는 북한이 다양한 은폐 기술을 동원하고 있어 더 이상 위성 사진 분석만으로 추가 핵실험 등 북한의 도발을 감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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