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강도가 야산까지 추격…끔찍했던 2시간

입력 2016.02.17 (21:35) 수정 2016.02.17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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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도로 돌변한 택시 승객이 기지를 발휘해 탈출한 택시기사에게 보복하겠다며, 흉기를 들고 무려 두 시간이나 쫓아 다닌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강도는 7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대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벽 시각, 종이 가방을 든 한 남성이 택시를 세웁니다.

택시에 타자 강도로 돌변합니다.

기사는 강도가 방심한 틈을 타 택시를 농로에 빠뜨립니다.

생명에 위협을 느낀 택시 기사는 농수로를 발견하자 차량 기어를 주행에 놓고 탈출한 뒤, 차량을 3m 아래로 굴러떨어지게 했습니다.

그런데 택시를 빠져나온 강도는 달아나기는커녕 흉기를 들고 기사를 뒤쫓기 시작합니다.

기사는 야산으로 달아났지만 강도는 끈질기게 추적합니다.

<녹취> 000(택시 기사/피해자) : "(계속) 따라온단 말이에요. 산으로 뛰어 간거야. 거기서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을 벌벌 떨었어요. 그런 공포는 처음 봤어요."

기사는 근처를 지나는 차량 운전자에게 도움을 요청해 겨우 구조됐습니다.

경찰은 범인이 택시에 흘린 도장을 단서로 용의자 추적에 나서 42살 박 모 씨를 검거했습니다.

범행 7시간 만입니다.

<인터뷰> 김유환(경남 창원서부경찰서 1팀장) : "(택시를)강탈해서 부산에 가서 제3의 범행을 해서 돈을 벌어서 오겠다 (진술했고) 피의자가 집에서 나올 때도 망치와 철사, 가위, 흉기를 소지하고 나왔고…."

경찰은 박 씨를 특수강도상해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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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강도가 야산까지 추격…끔찍했던 2시간
    • 입력 2016-02-17 21:36:31
    • 수정2016-02-17 22: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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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도로 돌변한 택시 승객이 기지를 발휘해 탈출한 택시기사에게 보복하겠다며, 흉기를 들고 무려 두 시간이나 쫓아 다닌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강도는 7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대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벽 시각, 종이 가방을 든 한 남성이 택시를 세웁니다.

택시에 타자 강도로 돌변합니다.

기사는 강도가 방심한 틈을 타 택시를 농로에 빠뜨립니다.

생명에 위협을 느낀 택시 기사는 농수로를 발견하자 차량 기어를 주행에 놓고 탈출한 뒤, 차량을 3m 아래로 굴러떨어지게 했습니다.

그런데 택시를 빠져나온 강도는 달아나기는커녕 흉기를 들고 기사를 뒤쫓기 시작합니다.

기사는 야산으로 달아났지만 강도는 끈질기게 추적합니다.

<녹취> 000(택시 기사/피해자) : "(계속) 따라온단 말이에요. 산으로 뛰어 간거야. 거기서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을 벌벌 떨었어요. 그런 공포는 처음 봤어요."

기사는 근처를 지나는 차량 운전자에게 도움을 요청해 겨우 구조됐습니다.

경찰은 범인이 택시에 흘린 도장을 단서로 용의자 추적에 나서 42살 박 모 씨를 검거했습니다.

범행 7시간 만입니다.

<인터뷰> 김유환(경남 창원서부경찰서 1팀장) : "(택시를)강탈해서 부산에 가서 제3의 범행을 해서 돈을 벌어서 오겠다 (진술했고) 피의자가 집에서 나올 때도 망치와 철사, 가위, 흉기를 소지하고 나왔고…."

경찰은 박 씨를 특수강도상해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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