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옹벽 붕괴 사고…30여 명 긴급 대피

입력 2016.02.19 (21:41) 수정 2016.02.2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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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18일)밤 신축 공사장 옆의 주택가 옹벽이 무너져 내려 주민 3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해빙기라, 벽이 약해진 데다 공사장의 안전 관리마저 허술했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무너진 흙더미에 콘크리트 벽과 골재들이 뒤엉켜있습니다.

5층짜리 주택을 짓고 있는 공사장과 맞닿아있는 주택가 옹벽이 무너져 내린 겁니다.

갑작스러운 붕괴 사고로 주민 30여 명이 급히 대피해 밤새도록 임시 거처에서 머물렀습니다.

<인터뷰> 이복순(인근 주민) : "무슨 벼락 치는 소리가 두 번 났어요. 시멘트나 철근을 부리는 줄 알았어요."

세운지 30년이 넘은 옹벽의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해, 천막을 두르고, 포대를 쌓아올리는 등 임시 복구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붕괴 위험에 노출된 상탭니다.

주택과 맞닿아 있는 벽이 무너지면서 마당의 흙까지 쓸려 내려갔습니다.

해빙기를 맞아 토사가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옹벽이 약해진 상태인데다, 주택 공사를 맡은 업체가 터파기 공사를 부실하게 진행한 것도 붕괴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인터뷰> 유옥현(서울 동작구청 건축과장) : "터파기를 하기 전에 콘크리트를 박아서 안정화시키고 하는 걸로 되어 있었는데, 그 부분을 생략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관할 구청은 정밀 안전 진단 후 보강 공사를 이어가고, 해당 업체에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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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가 옹벽 붕괴 사고…30여 명 긴급 대피
    • 입력 2016-02-19 21:42:20
    • 수정2016-02-22 09:5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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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18일)밤 신축 공사장 옆의 주택가 옹벽이 무너져 내려 주민 3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해빙기라, 벽이 약해진 데다 공사장의 안전 관리마저 허술했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무너진 흙더미에 콘크리트 벽과 골재들이 뒤엉켜있습니다. 5층짜리 주택을 짓고 있는 공사장과 맞닿아있는 주택가 옹벽이 무너져 내린 겁니다. 갑작스러운 붕괴 사고로 주민 30여 명이 급히 대피해 밤새도록 임시 거처에서 머물렀습니다. <인터뷰> 이복순(인근 주민) : "무슨 벼락 치는 소리가 두 번 났어요. 시멘트나 철근을 부리는 줄 알았어요." 세운지 30년이 넘은 옹벽의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해, 천막을 두르고, 포대를 쌓아올리는 등 임시 복구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붕괴 위험에 노출된 상탭니다. 주택과 맞닿아 있는 벽이 무너지면서 마당의 흙까지 쓸려 내려갔습니다. 해빙기를 맞아 토사가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옹벽이 약해진 상태인데다, 주택 공사를 맡은 업체가 터파기 공사를 부실하게 진행한 것도 붕괴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인터뷰> 유옥현(서울 동작구청 건축과장) : "터파기를 하기 전에 콘크리트를 박아서 안정화시키고 하는 걸로 되어 있었는데, 그 부분을 생략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관할 구청은 정밀 안전 진단 후 보강 공사를 이어가고, 해당 업체에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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