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게 불법 포획 ‘기승’

입력 2016.02.20 (06:53) 수정 2016.02.20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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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게 불법 포획 행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일부 어민들이 연중 포획이 금지된 암컷 대게까지 싹쓸이 조업을 하면서 가뜩이나 부족한 대게 어자원의 씨를 말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경 경비정이 달아나는 한 어선을 뒤쫓습니다.

배 위에 올라, 배안 어창을 열어보니 대게가 가득 든 어망이 보입니다.

대부분 수산자원 보호를 위해 포획을 금지한 암컷 대게와 어린 대게입니다.

줄잡아 8천여 마리. 싯가 4천여 만원 어치입니다.

경찰은 불법 포획한 대게를 바다에 방류하고, 항구에 입항한 선장 이 모 씨 등을 상대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이00(대게 불법 포획 어선 선장/음성변조) : "생계 때문에 그랬는데, 시장에도 팔고 그러려고 했습니다. 전국에서 다 (대게를) 원하니까…."

경북 동해안에선 지난해, 대게 11만 마리를 불법 포획한 어민 50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올들어서도 벌써 10건, 17명이 검거되는 등 불법 대게 잡이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이 씨 등은 이렇게 배 아래에 비밀 창고를 만들어 놓고 경찰의 단속을 피하려 했습니다.

<인터뷰> 전재수(포항 해양경비안전서 해양수사계장) : "대게 불법포획은 2년 이하의 징역, 2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입니다. 단속기간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단속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선장 이 씨 등을 수산자원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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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게 불법 포획 ‘기승’
    • 입력 2016-02-20 06:57:21
    • 수정2016-02-20 07:3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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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게 불법 포획 행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일부 어민들이 연중 포획이 금지된 암컷 대게까지 싹쓸이 조업을 하면서 가뜩이나 부족한 대게 어자원의 씨를 말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경 경비정이 달아나는 한 어선을 뒤쫓습니다.

배 위에 올라, 배안 어창을 열어보니 대게가 가득 든 어망이 보입니다.

대부분 수산자원 보호를 위해 포획을 금지한 암컷 대게와 어린 대게입니다.

줄잡아 8천여 마리. 싯가 4천여 만원 어치입니다.

경찰은 불법 포획한 대게를 바다에 방류하고, 항구에 입항한 선장 이 모 씨 등을 상대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이00(대게 불법 포획 어선 선장/음성변조) : "생계 때문에 그랬는데, 시장에도 팔고 그러려고 했습니다. 전국에서 다 (대게를) 원하니까…."

경북 동해안에선 지난해, 대게 11만 마리를 불법 포획한 어민 50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올들어서도 벌써 10건, 17명이 검거되는 등 불법 대게 잡이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이 씨 등은 이렇게 배 아래에 비밀 창고를 만들어 놓고 경찰의 단속을 피하려 했습니다.

<인터뷰> 전재수(포항 해양경비안전서 해양수사계장) : "대게 불법포획은 2년 이하의 징역, 2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입니다. 단속기간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단속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선장 이 씨 등을 수산자원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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