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천 면접 ‘긴장’…野 “중진 절반 교체”

입력 2016.02.22 (23:28) 수정 2016.02.23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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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13 총선이 내일이면 50일 남게 되는데요.

정치권이 본격적인 공천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당 지도부를 포함한 현역 의원들까지 공천 면접 심사를 받으면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고, 더민주는 3선 이상 중진 의원 절반을 정밀 심사해 상당수를 탈락시키기로 하면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정성호, 노윤정 기자가 이어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서울 서초갑에 나란히 도전장을 내민 이혜훈, 조윤선 후보.

면접장에서 멀찌감치 거리를 둡니다.

대기석은 물론, 서는 위치를 놓고도 신경전을 이어갑니다.

<녹취> 이혜훈(서울 서초갑 예비후보) : "이렇게 앉는 구도가 아니기 때문에, 저는 여기는 안 앉을게요"

<녹취> 조윤선(서울 서초갑 예비후보) : "가나다 순으로 섭시다. 가나다 순..."

주고 받는 칭찬에도 뼈가 들어 있습니다.

<녹취> 이혜훈(서울 서초갑 예비후보) : "(조윤선 후보는) 얼짱이라서 참 가점이 많은데, 그건 제가 닮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랬어요."

<녹취> 조윤선(서울 서초갑 예비후보) : "(이혜훈 후보는) 굉장히 저돌적이다 그리고 주민들한테도 그렇게 다가간다는 점을 말씀하셨는데, 저 역시 같은..."

여론조사 방식을 놓고 현역의원과 예비후보 간에 설전을 빚기도 합니다.

<녹취> 강석훈(서울 서초을 예비후보/현역의원) : "(당원·국민 비율) 중의를 모은 것이 30 대 70이고, 그것을 "따르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까."

<녹취> 이동관(서울 서초을 예비후보) : "공천이 당선과 바로 직결되는 그런 곳은 반드시 민심을 바탕으로 100% 여론조사 하는 것이 맞다..."

서울 종로에선 '오세훈-박진' 후보가, 마포 을에선 '안대희-강승규' 후보가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김무성 대표 등 현역 의원도 전원 면접을 치러야 해, 심사위원인 황진하 사무총장이 피심사자석으로 자리를 옮겨 심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새누리당 당내 경선이 이르면 다음주 중 시작될 예정지만, 공천 방식을 둘러싼 친박계와 비박계의 갈등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이 4.13 총선에서 당선 가능성이 낮은 중진 의원들을 추가 물갈이하기로 했습니다.

현역 의원 평가와 별도로 공천관리위원회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쁜 3선 이상 의원의 절반, 재선 이하 의원 30%를 추가로 정밀 심사하겠다는 겁니다.

윤리 문제가 불거졌던 의원들도 다시 정밀 심사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김종인(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 "내 사람, 네 사람 해서 조금씩 봐주기도 하던 것은 절대 있을 수 없고, 있지도 않을 것이라고 하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중진 의원들은 공천이 아니라 사천 아니냐, 특정 인물 찍어내기 아니냐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내일은 현역 의원 평가위의 하위 20% 물갈이 통보도 예고돼 있어, 더민주는 폭풍전야입니다.

국민의당은 이르면 내일 선대위를 발족하기로 했습니다.

전윤철 전 감사원장에겐 공천관리위원장을 제안했습니다.

<녹취>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공심위원장(공천관리위원장) 관련해서도 지금 계속 의견을 나누고 있는 중입니다.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하자..."

선대위가 출범하면 출마자들이 집중된 호남 지역의 공천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적어도 다섯 개 호남 지역구에서 전현직 의원들과 안철수계 인사 등이 경쟁 구도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전운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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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공천 면접 ‘긴장’…野 “중진 절반 교체”
    • 입력 2016-02-22 23:29:38
    • 수정2016-02-23 07: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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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이 내일이면 50일 남게 되는데요.

정치권이 본격적인 공천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당 지도부를 포함한 현역 의원들까지 공천 면접 심사를 받으면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고, 더민주는 3선 이상 중진 의원 절반을 정밀 심사해 상당수를 탈락시키기로 하면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정성호, 노윤정 기자가 이어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서울 서초갑에 나란히 도전장을 내민 이혜훈, 조윤선 후보.

면접장에서 멀찌감치 거리를 둡니다.

대기석은 물론, 서는 위치를 놓고도 신경전을 이어갑니다.

<녹취> 이혜훈(서울 서초갑 예비후보) : "이렇게 앉는 구도가 아니기 때문에, 저는 여기는 안 앉을게요"

<녹취> 조윤선(서울 서초갑 예비후보) : "가나다 순으로 섭시다. 가나다 순..."

주고 받는 칭찬에도 뼈가 들어 있습니다.

<녹취> 이혜훈(서울 서초갑 예비후보) : "(조윤선 후보는) 얼짱이라서 참 가점이 많은데, 그건 제가 닮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랬어요."

<녹취> 조윤선(서울 서초갑 예비후보) : "(이혜훈 후보는) 굉장히 저돌적이다 그리고 주민들한테도 그렇게 다가간다는 점을 말씀하셨는데, 저 역시 같은..."

여론조사 방식을 놓고 현역의원과 예비후보 간에 설전을 빚기도 합니다.

<녹취> 강석훈(서울 서초을 예비후보/현역의원) : "(당원·국민 비율) 중의를 모은 것이 30 대 70이고, 그것을 "따르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까."

<녹취> 이동관(서울 서초을 예비후보) : "공천이 당선과 바로 직결되는 그런 곳은 반드시 민심을 바탕으로 100% 여론조사 하는 것이 맞다..."

서울 종로에선 '오세훈-박진' 후보가, 마포 을에선 '안대희-강승규' 후보가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김무성 대표 등 현역 의원도 전원 면접을 치러야 해, 심사위원인 황진하 사무총장이 피심사자석으로 자리를 옮겨 심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새누리당 당내 경선이 이르면 다음주 중 시작될 예정지만, 공천 방식을 둘러싼 친박계와 비박계의 갈등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이 4.13 총선에서 당선 가능성이 낮은 중진 의원들을 추가 물갈이하기로 했습니다.

현역 의원 평가와 별도로 공천관리위원회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쁜 3선 이상 의원의 절반, 재선 이하 의원 30%를 추가로 정밀 심사하겠다는 겁니다.

윤리 문제가 불거졌던 의원들도 다시 정밀 심사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김종인(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 "내 사람, 네 사람 해서 조금씩 봐주기도 하던 것은 절대 있을 수 없고, 있지도 않을 것이라고 하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중진 의원들은 공천이 아니라 사천 아니냐, 특정 인물 찍어내기 아니냐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내일은 현역 의원 평가위의 하위 20% 물갈이 통보도 예고돼 있어, 더민주는 폭풍전야입니다.

국민의당은 이르면 내일 선대위를 발족하기로 했습니다.

전윤철 전 감사원장에겐 공천관리위원장을 제안했습니다.

<녹취>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공심위원장(공천관리위원장) 관련해서도 지금 계속 의견을 나누고 있는 중입니다.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하자..."

선대위가 출범하면 출마자들이 집중된 호남 지역의 공천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적어도 다섯 개 호남 지역구에서 전현직 의원들과 안철수계 인사 등이 경쟁 구도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전운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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