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방지법 직권 상정…야, ‘무제한 토론’ 돌입

입력 2016.02.23 (21:01) 수정 2016.02.2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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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의화 국회의장이 테러방지법을 국회 본회의에 직권 상정했습니다.

야당이 강력히 반발하며 의결을 막기 위해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는데요.

국회 연결합니다.

양민효 기자! 지금 필리버스터가 몇 시간째 진행되고 있죠?

<리포트>

저녁 7시를 좀 넘겨서 시작됐으니까 두 시간 가까이 됐는데요.

현재 첫 필리버스터 주자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의원이 반대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본회의장 자리를 지킨 반면 상당수 여당 의원들은 본회의장 밖에서 의결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합법적 의사 방해행위를 뜻하는 필리버스터는 지난 2012년 국회 선진화법이 개정되면서 40년 만에 부활했는데, 부활 뒤 실제로 사용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IS 등의 국제적 테러와 최근 북한의 도발로 국민 안위가 심각한 위험에 직면해 직권 상정 요건인 국가 비상사태에 해당된다며 테러방지법을 본회의에 직권상정했습니다.

<녹취> 정의화(국회의장) : "지금은 국민 안전 비상상황입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도 우선하는 가치는 없습니다. 국회는 국민안전과 국가안위를 위협하는 테러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책무가 있습니다."

정 의장은 앞서 여야에 테러방지법 수정안을 제시했으나 야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수정안을 최종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여야 지도부는 오늘(23일) 협상을 통해 선거구 획정안 기준엔 합의했으나, 테러방지법은 국정원에 정보수집권을 부여하는 방안 등을 놓고 이견을 보여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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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러방지법 직권 상정…야, ‘무제한 토론’ 돌입
    • 입력 2016-02-23 21:03:57
    • 수정2016-02-23 22: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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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의화 국회의장이 테러방지법을 국회 본회의에 직권 상정했습니다.

야당이 강력히 반발하며 의결을 막기 위해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는데요.

국회 연결합니다.

양민효 기자! 지금 필리버스터가 몇 시간째 진행되고 있죠?

<리포트>

저녁 7시를 좀 넘겨서 시작됐으니까 두 시간 가까이 됐는데요.

현재 첫 필리버스터 주자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의원이 반대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본회의장 자리를 지킨 반면 상당수 여당 의원들은 본회의장 밖에서 의결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합법적 의사 방해행위를 뜻하는 필리버스터는 지난 2012년 국회 선진화법이 개정되면서 40년 만에 부활했는데, 부활 뒤 실제로 사용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IS 등의 국제적 테러와 최근 북한의 도발로 국민 안위가 심각한 위험에 직면해 직권 상정 요건인 국가 비상사태에 해당된다며 테러방지법을 본회의에 직권상정했습니다.

<녹취> 정의화(국회의장) : "지금은 국민 안전 비상상황입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도 우선하는 가치는 없습니다. 국회는 국민안전과 국가안위를 위협하는 테러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책무가 있습니다."

정 의장은 앞서 여야에 테러방지법 수정안을 제시했으나 야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수정안을 최종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여야 지도부는 오늘(23일) 협상을 통해 선거구 획정안 기준엔 합의했으나, 테러방지법은 국정원에 정보수집권을 부여하는 방안 등을 놓고 이견을 보여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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