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단협 앞두고 평화선언 잇따라

입력 2002.05.2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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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드컵을 의식해 노사가 조기에 협상을 타결짓거나 평화선언을 하는 사업장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김태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산업용 필름 등을 만드는 이 회사 노조는 어제 극적으로 임금협상을 끝내고 파업 방침을 철회했습니다.
이 회사 노사 양측은 월드컵 이전에 임금협상을 마무리 짓는다는 목표 아래 지난달부터 14차례에 걸쳐 잇따라 노사협상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노사양측이 한발씩 양보해 협상 타결을 이끌어낸 것입니다.
⊙김성호(코오롱 구미공장 노조원): 노사가 서로 양보하면서 월드컵 이전에 타결돼서 상당히 좋습니다.
⊙서석추(코오롱 구미공장 노조원): 노동조합에서 요구를 하는 고용안정에 대한 문제를 회사쪽에서 적극적으로 수용해 줌에 따라 가지고 금번 협상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기자: 한양대 의료원을 비롯해 보건의료노조 소속 100여 곳의 병원도 파업에 불참하면서 평시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늘 오전 파업에 들어갔던 영남대 의료원과 경주 동국대 의료원 등도 오후 들어 임단협에 합의하면서 파업을 철회했습니다.
⊙유영희(한앙대 의료원 노조지부장): 좀더 열린 가슴으로 교섭에 임했기 때문에 오늘 바로 잠정 합의안을 노사가 만들었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기자: 전국의 100인 이상 사업장 5700여 곳 가운데 올 들어 지금까지 노사 평화선언을 한 곳은 1040여 곳입니다.
월드컵이라는 국가 대사를 앞두고 파업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해보자는 데 노사 양측이 인식을 같이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일부 사업장은 노사 간의 입장 차이가 커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손낙구(민주노총 교육선전실장): 월드컵 이전에 임단협을 마무리한다는 것이 노조의 기본 생각이고 사용주들도 되도록 빨리 마무리하려는 그런 자세로 임한다면 빨리 타결됩니다.
⊙기자: 정부도 불법파업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할 것임을 강조하면서도 월드컵 이전에 노사협상을 마무리 짓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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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단협 앞두고 평화선언 잇따라
    • 입력 2002-05-2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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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드컵을 의식해 노사가 조기에 협상을 타결짓거나 평화선언을 하는 사업장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김태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산업용 필름 등을 만드는 이 회사 노조는 어제 극적으로 임금협상을 끝내고 파업 방침을 철회했습니다. 이 회사 노사 양측은 월드컵 이전에 임금협상을 마무리 짓는다는 목표 아래 지난달부터 14차례에 걸쳐 잇따라 노사협상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노사양측이 한발씩 양보해 협상 타결을 이끌어낸 것입니다. ⊙김성호(코오롱 구미공장 노조원): 노사가 서로 양보하면서 월드컵 이전에 타결돼서 상당히 좋습니다. ⊙서석추(코오롱 구미공장 노조원): 노동조합에서 요구를 하는 고용안정에 대한 문제를 회사쪽에서 적극적으로 수용해 줌에 따라 가지고 금번 협상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기자: 한양대 의료원을 비롯해 보건의료노조 소속 100여 곳의 병원도 파업에 불참하면서 평시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늘 오전 파업에 들어갔던 영남대 의료원과 경주 동국대 의료원 등도 오후 들어 임단협에 합의하면서 파업을 철회했습니다. ⊙유영희(한앙대 의료원 노조지부장): 좀더 열린 가슴으로 교섭에 임했기 때문에 오늘 바로 잠정 합의안을 노사가 만들었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기자: 전국의 100인 이상 사업장 5700여 곳 가운데 올 들어 지금까지 노사 평화선언을 한 곳은 1040여 곳입니다. 월드컵이라는 국가 대사를 앞두고 파업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해보자는 데 노사 양측이 인식을 같이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일부 사업장은 노사 간의 입장 차이가 커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손낙구(민주노총 교육선전실장): 월드컵 이전에 임단협을 마무리한다는 것이 노조의 기본 생각이고 사용주들도 되도록 빨리 마무리하려는 그런 자세로 임한다면 빨리 타결됩니다. ⊙기자: 정부도 불법파업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할 것임을 강조하면서도 월드컵 이전에 노사협상을 마무리 짓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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