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장 “평화협정 없이 비핵화 없다”

입력 2016.02.26 (07:03) 수정 2016.02.26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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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을 방문중인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북한과 관련해 작심한듯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북미간 평화협정이 없다면 북핵 문제는 풀 수 없다는 건데, 발언 취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워싱턴 씽크탱크 세미나에 참석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안을 거론하면서 평화협정 얘기를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녹취> 왕이(중국 외교부장) : "북한의 비핵화와 평화 협정 체결을 같이 추진해나가야 합니다."

얼핏보면 북한의 비핵화 협상과 평화협정 논의를 병행하자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한 셈이지만 강도는 사뭇 다릅니다.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서는 북미간 양자회담이 우선이고, 기존의 6자 회담은 사실상 무력화 할 수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드, 즉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로 중국의 안보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습니다.

<녹취> 왕이(중국 외교부장) : "사드 레이더의 탐색 범위는 한반도를 넘어 중국 내륙까지 이르게 됩니다."

관건은 미국의 반응입니다.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미국의 입장은 달라진게 없다며 왕이 부장의 주장은 다분히 북한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의 연이은 북미 대화 발언에 당사자인 미국 정부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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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외교부장 “평화협정 없이 비핵화 없다”
    • 입력 2016-02-26 07:05:46
    • 수정2016-02-26 08: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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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중인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북한과 관련해 작심한듯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북미간 평화협정이 없다면 북핵 문제는 풀 수 없다는 건데, 발언 취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워싱턴 씽크탱크 세미나에 참석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안을 거론하면서 평화협정 얘기를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녹취> 왕이(중국 외교부장) : "북한의 비핵화와 평화 협정 체결을 같이 추진해나가야 합니다."

얼핏보면 북한의 비핵화 협상과 평화협정 논의를 병행하자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한 셈이지만 강도는 사뭇 다릅니다.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서는 북미간 양자회담이 우선이고, 기존의 6자 회담은 사실상 무력화 할 수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드, 즉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로 중국의 안보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습니다.

<녹취> 왕이(중국 외교부장) : "사드 레이더의 탐색 범위는 한반도를 넘어 중국 내륙까지 이르게 됩니다."

관건은 미국의 반응입니다.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미국의 입장은 달라진게 없다며 왕이 부장의 주장은 다분히 북한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의 연이은 북미 대화 발언에 당사자인 미국 정부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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