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준비 동작…“불량하다고? 내겐 최적!”

입력 2016.02.26 (21:54) 수정 2016.02.2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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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포츠 경기에서 선수가 하는 반복적인 준비동작을 루틴이라고 하는데요.

일부 선수들 가운데는 독특하다 못해, 잘못된 동작처럼 보이는 루틴도 있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성만점, 저마다의 습관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루틴들.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기위해 건너 뛸 수 없는 준비 동작들입니다.

그런데 유난히 독특한 루틴들이 눈길을 끕니다.

세계 최고 궁사 오진혁의 루틴은 이상하다못해 그릇된 동작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인터뷰> 문형철(양궁 대표팀 총감독) : "김우진 선수 자세가 보통 우리가 교본이라고 하는 바른 자세죠. 팔도 곧게 뻗어있고.. 그런데 오진혁 선수는 팔도 구부러져있고... 이런 자세로 하면 절대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고 했죠."

구부린 팔과 슈팅 직전까지 흔들리는 활.

하지만, 정석이 아닌 불량한 자세로 올림픽과 월드컵 정상에 오르자, 세계 양궁계는 신기해했습니다.

<인터뷰> 오진혁(양궁 국가대표) : "저에겐 도움되지앟는 좋은자세를 과감히 버렸죠. 외국 선수들이 "일단 정석인 자세는 아닌데 임팩트 순간에는 흔들리지않는게 누구보다 좋다"고 이야기해주더라고요."

프로야구 타자 박한이의 루틴도 유명합니다.

불필요해보이지만 박한이에겐 버릴 수 없는 준비동작입니다.

테니스 스타 나달의 서브 루틴은 더 복잡합니다.

골프 공을 째려보듯 노려보고, 골프 채를 반복해 흔드는 선수.

앞으로..뒤로.. 의미없이 걸어다니는 골퍼들까지.

의미없는 동작처럼 보일때도 있지만, 선수들에겐 최고의 성과를 내기위한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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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상한 준비 동작…“불량하다고? 내겐 최적!”
    • 입력 2016-02-26 21:54:56
    • 수정2016-02-26 22: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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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포츠 경기에서 선수가 하는 반복적인 준비동작을 루틴이라고 하는데요.

일부 선수들 가운데는 독특하다 못해, 잘못된 동작처럼 보이는 루틴도 있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성만점, 저마다의 습관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루틴들.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기위해 건너 뛸 수 없는 준비 동작들입니다.

그런데 유난히 독특한 루틴들이 눈길을 끕니다.

세계 최고 궁사 오진혁의 루틴은 이상하다못해 그릇된 동작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인터뷰> 문형철(양궁 대표팀 총감독) : "김우진 선수 자세가 보통 우리가 교본이라고 하는 바른 자세죠. 팔도 곧게 뻗어있고.. 그런데 오진혁 선수는 팔도 구부러져있고... 이런 자세로 하면 절대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고 했죠."

구부린 팔과 슈팅 직전까지 흔들리는 활.

하지만, 정석이 아닌 불량한 자세로 올림픽과 월드컵 정상에 오르자, 세계 양궁계는 신기해했습니다.

<인터뷰> 오진혁(양궁 국가대표) : "저에겐 도움되지앟는 좋은자세를 과감히 버렸죠. 외국 선수들이 "일단 정석인 자세는 아닌데 임팩트 순간에는 흔들리지않는게 누구보다 좋다"고 이야기해주더라고요."

프로야구 타자 박한이의 루틴도 유명합니다.

불필요해보이지만 박한이에겐 버릴 수 없는 준비동작입니다.

테니스 스타 나달의 서브 루틴은 더 복잡합니다.

골프 공을 째려보듯 노려보고, 골프 채를 반복해 흔드는 선수.

앞으로..뒤로.. 의미없이 걸어다니는 골퍼들까지.

의미없는 동작처럼 보일때도 있지만, 선수들에겐 최고의 성과를 내기위한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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