넴초프 1주기…전세계 추모 행렬 이어져

입력 2016.02.29 (06:19) 수정 2016.02.2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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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꼭 1년 전 러시아의 야권 지도자 보리스 넴초프가 괴한의 총격을 받고 숨졌는데요.

사망 1주기를 맞아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추모의 행렬이 러시아는 물론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이어졌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스크바 시내 4차선 도로에 4만여 명의 추모객들이 모였습니다.

1년 전 괴한의 총탄에 숨진 야권 지도자 넴초프를 추모하는 행렬입니다

러시아 수사당국은 넴초프의 살해 피의자 5명을 기소했지만, 이들은 그게 끝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녹취> 코네프(추모객) : "기소된 자들은 하수인에 불과합니다. 살해를 의뢰한 자, 기획한 자들을 찾아낼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추모 행진은 당초 넴초프가 숨진 다리 위를 지나갈 예정이었지만 모스크바 시 당국이 허가를 내주지 않는 바람에 시내 중심가를 행진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크렘린 궁에서 불과 2백미터 떨어진 다리 위, 넴초프가 총격을 받고 숨진 장소에는 꽃다발을 든 추모객들이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녹취> 나탈리아(추모객) : "그는 훌륭한 정치인이었고, 자유를 위한 투사였습니다."

넴초프는 푸틴 정부의 권위주의와 부패를 신랄하게 비판했고, 서구 정치인들과 러시아 야권간에 가교 역할을 하던 지도자였습니다.

<녹취> 구트코프(러시아 야권 지도자) : "우리는 야권 연대를 모색해서 올 9월 총선에서 하원의 15~20% 의석을 확보하려고 합니다."

35개 러시아 주요 도시는 물론 미국과 영국 등 15개 나라에서도 추모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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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2-29 06:21:22
    • 수정2016-02-29 08: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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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꼭 1년 전 러시아의 야권 지도자 보리스 넴초프가 괴한의 총격을 받고 숨졌는데요.

사망 1주기를 맞아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추모의 행렬이 러시아는 물론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이어졌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스크바 시내 4차선 도로에 4만여 명의 추모객들이 모였습니다.

1년 전 괴한의 총탄에 숨진 야권 지도자 넴초프를 추모하는 행렬입니다

러시아 수사당국은 넴초프의 살해 피의자 5명을 기소했지만, 이들은 그게 끝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녹취> 코네프(추모객) : "기소된 자들은 하수인에 불과합니다. 살해를 의뢰한 자, 기획한 자들을 찾아낼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추모 행진은 당초 넴초프가 숨진 다리 위를 지나갈 예정이었지만 모스크바 시 당국이 허가를 내주지 않는 바람에 시내 중심가를 행진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크렘린 궁에서 불과 2백미터 떨어진 다리 위, 넴초프가 총격을 받고 숨진 장소에는 꽃다발을 든 추모객들이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녹취> 나탈리아(추모객) : "그는 훌륭한 정치인이었고, 자유를 위한 투사였습니다."

넴초프는 푸틴 정부의 권위주의와 부패를 신랄하게 비판했고, 서구 정치인들과 러시아 야권간에 가교 역할을 하던 지도자였습니다.

<녹취> 구트코프(러시아 야권 지도자) : "우리는 야권 연대를 모색해서 올 9월 총선에서 하원의 15~20% 의석을 확보하려고 합니다."

35개 러시아 주요 도시는 물론 미국과 영국 등 15개 나라에서도 추모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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