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삶에 활력을 주는 이색 취미 열전

입력 2016.02.29 (08:40) 수정 2016.02.2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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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중년의 주부들, 단조로운 일상 때문에 활력을 잃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럴 때 취미를 가져보면 어떨까요? 이효용 기자가 삶의 활력을 되찾아줄 이색 취미들 소개합니다.

<기자 멘트>

40~50대 중년 주부들이 즐기는 운동 하면, 보통 에어로빅이나 배드민턴 정도가 떠오르죠. 그런데 남자들이 하기에도 격렬한 운동인 킥복싱을 즐기는 주부들이 있습니다.

또 난타 공연을 직접 하면서 스트레스를 날리기도 하고요, 그런가 하면 미니어처 공예를 취미로 삼아 적지 않은 수입을 올리기도 하는데요.

삶에 활력을 주는 주부들의 이색 취미 함께 만나 보시죠.

<리포트>

주부들의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주는 특별한 취미가 있다고 하는데요.

망설임 없는 매서운 펀치!

바로 킥복싱입니다.

<녹취> “하나, 둘! 딥! 살살 쳐요, 살살! 남편이 속 썩이나 본데요?”

<현장음> “어이! 어이!”

<인터뷰> 김선희(경기도 수원시) : “킥복싱은 여러 사람과 같이 운동하고, 대결할 수 있는 상대도 있어서 활기 넘치고 좋아요. 생활에 활력도 되고요.”

킥복싱은 손 외에 다리 기술도 함께 이용하는 게 특징이죠.

때문에 기술과 동작이 다양하고 짧은 시간 안에 활동량도 많아 스트레스 해소와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됩니다.

<녹취> “주먹에서 나는 소립니다!”

로우킥부터 니킥까지 화려한 기술을 자랑하는데요.

건장한 체격의 관장님도 뒤로 쭉쭉 밀리는 게 힘이 웬만한 남자 선수 못지 않아 보이죠?

<인터뷰> 오두석(킥복싱 체육관 관장) : “40~50대 회원도 20명 정도 되고요. 남성보다 여성들이 훨씬 더 즐거워하고 좋아해요.”

그동안 배운 기술로 실력 발휘 좀 해볼까요?

<녹취> “박치기 조심하고, 물어뜯지 말고요. 갈게요. 준비, 파이트!”

경력 1년 차, 40대 주부들의 대결이 시작됐습니다!

<녹취> “피해, 피해!”

끝없는 집안일에 육아와 내조까지... 일상 속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펀치 한 방에 날려버리는데요. 보통 실력들이 아니죠?

운동으로 땀을 흘리고 난 기분, 어떨까요?

<인터뷰> 김은주(경기도 수원시) : “신나고 재밌죠. 즐겁게 운동하면서 살도 빼고요.”

<인터뷰> 김선희(경기도 수원시) : “평소에 집안일 하면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 수 있어서 기분이 정말 좋아요.”

<녹취> “대한민국 주부, 파이팅!”

스트레스를 확실하게 날려줄 두 번째 취미를 만나볼까요?

양동이에 부엌칼에,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은데요.

과연 무엇일까요?

<녹취> “둘, 셋. 하!”

신나는 리듬에 보는 사람도 절로 흥이 나는 난타가 그 주인공인데요.

작은 취미 활동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연습실까지 빌려 매일 3시간씩 난타를 연습하고, 공연도 하는 정식 난타 팀이 되었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현숙(주부 난타 팀 단장) : “30대 후반부터 50대 초반으로 이루어진 주부 난타 팀이고요. 활동한 지 5년 정도 됐습니다.”

작년 두 번째 정기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는 주부 난타 팀.

새로운 도전에 하루하루가 설렌다는데요.

<인터뷰> 이신순(주부 난타 팀 단원) : “가라앉은 몸과 마음을 난타가 확 끌어올려 주거든요. 내 심장을 두드리는 소리 같아요.”

기본자세부터 살펴볼까요?

우선 양발은 어깨의 1.5배 넓이로 벌려 주고요.

북채는 가위를 잡듯 검지와 엄지에만 힘을 줍니다.

딱딱한 면을 두드리기 때문에 너무 힘을 주면 다칠 수 있는데요.

몸도 살짝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리듬을 타는 것이 요령입니다.

<녹취> “안녕하세요.”

이 밖에도 북채를 내리치는 높이에 따라 소리 크기가 달라지는 것과 같이 다양한 규칙이 있는데요.

단순히 두드리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던 난타, 알면 알수록 재미있죠?

난타를 배우러 온 다른 주부들도 그 매력에 흠뻑 빠진 듯합니다.

<인터뷰> 김봉림(경기도 부천시) : “남편이 술 마시고 오면 우리가 북엇국 끓여 주잖아요. 그럴 때 애꿎은 북어 두드리지 말고 여기 나와서 북을 두드리면 제 정신 건강에 아주 좋을 것 같아요.”

잠시 사람들의 눈을 피해 난타 팀이 뭉쳤는데요.

무슨 일일까요?

<녹취> “미니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주부 난타 팀의 꿈과 열정을 응원해주는 지인들을 위해 깜짝 공연을 준비했다는데요.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은 어떨지 잠시 함께 지켜볼까요?

가슴 속까지 시원해지는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인터뷰> 차미희(경기도 부천시) : “여태껏 왜 난타를 안 배웠나 싶어요. 진작 배울 걸 그랬어요. 이런 좋은 취미를 가진 친구가 부러워요.”

중년 주부들의 또 다른 취미를 만날 수 있는 곳은 인천의 한 교육센터입니다.

조용한 분위기 속,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이 놀랄 만큼 집중하고 있는데요.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요?

<인터뷰> 김나영(인천시 계양구) : “돌 하우스(Doll House)라고 부르는 작은 집을 만들고 있어요.”

돌 하우스는 실물의 1/12 정도 크기로 집과 가구, 소품 등을 만드는 취미 활동인데요.

최근 인테리어 소품으로는 물론 기업 홍보용 제품으로도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집중하다 보면 눈도 아프고, 어깨나 허리도 뻐근할 것 같은데요.

불편함을 감수하고 돌 하우스를 만드는 이유는 뭘까요?

<인터뷰> 최은미(인천시 서구) : “이거 만들고 있으면 아무 생각 없이 여기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잡생각이 없어져요.”

게다가 실력이 붙으면 소품 하나당 평균 10만 원, 집 한 채에 500만 원까지 받고 팔 수 있어서 재미와 함께 돈까지 벌 수 있는 취미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어떻게 만드는지 한 번 살펴볼까요?

먼저 식탁을 만드는데요.

치수에 맞게 나무를 재단하고 톱으로 잘라 만드는 과정이 실제 가구를 제작하는 것 못지않게 정교합니다.

노란 점토에 까만 물감을 칠하고 돌돌 말아 잘라줬을 뿐인데 앙증맞은 달걀말이가 됐고요.

이번엔 뭘 만들려는지 꼬챙이에 점토를 붙인 후, 이태리 타월로 겉면을 오돌토돌하게 해주는데요.

예쁘게 썰어 접시에 담아내자 먹음직스런 어묵 볶음이 탄생했습니다.

방금 만든 식탁에 눈 깜짝할 사이 맛깔스러운 된장찌개 정식이 차려졌네요.

동화 속 인형의 집부터 아기자기한 제과점, 각양각색의 상점들까지.

돌 하우스로 어릴 적 꿈꾸던 나만의 공간이 탄생했습니다.

<인터뷰> 조윤진(돌 하우스 공예 전문가) : “직접 가질 수 없는 것들을 작게 다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매력 있어요.”

취미로 스트레스도 풀고, 돈도 벌고!

나만의 개성을 살린 취미로 생활에 활력을 더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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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삶에 활력을 주는 이색 취미 열전
    • 입력 2016-02-29 08:43:17
    • 수정2016-02-29 09:39:10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중년의 주부들, 단조로운 일상 때문에 활력을 잃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럴 때 취미를 가져보면 어떨까요? 이효용 기자가 삶의 활력을 되찾아줄 이색 취미들 소개합니다.

<기자 멘트>

40~50대 중년 주부들이 즐기는 운동 하면, 보통 에어로빅이나 배드민턴 정도가 떠오르죠. 그런데 남자들이 하기에도 격렬한 운동인 킥복싱을 즐기는 주부들이 있습니다.

또 난타 공연을 직접 하면서 스트레스를 날리기도 하고요, 그런가 하면 미니어처 공예를 취미로 삼아 적지 않은 수입을 올리기도 하는데요.

삶에 활력을 주는 주부들의 이색 취미 함께 만나 보시죠.

<리포트>

주부들의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주는 특별한 취미가 있다고 하는데요.

망설임 없는 매서운 펀치!

바로 킥복싱입니다.

<녹취> “하나, 둘! 딥! 살살 쳐요, 살살! 남편이 속 썩이나 본데요?”

<현장음> “어이! 어이!”

<인터뷰> 김선희(경기도 수원시) : “킥복싱은 여러 사람과 같이 운동하고, 대결할 수 있는 상대도 있어서 활기 넘치고 좋아요. 생활에 활력도 되고요.”

킥복싱은 손 외에 다리 기술도 함께 이용하는 게 특징이죠.

때문에 기술과 동작이 다양하고 짧은 시간 안에 활동량도 많아 스트레스 해소와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됩니다.

<녹취> “주먹에서 나는 소립니다!”

로우킥부터 니킥까지 화려한 기술을 자랑하는데요.

건장한 체격의 관장님도 뒤로 쭉쭉 밀리는 게 힘이 웬만한 남자 선수 못지 않아 보이죠?

<인터뷰> 오두석(킥복싱 체육관 관장) : “40~50대 회원도 20명 정도 되고요. 남성보다 여성들이 훨씬 더 즐거워하고 좋아해요.”

그동안 배운 기술로 실력 발휘 좀 해볼까요?

<녹취> “박치기 조심하고, 물어뜯지 말고요. 갈게요. 준비, 파이트!”

경력 1년 차, 40대 주부들의 대결이 시작됐습니다!

<녹취> “피해, 피해!”

끝없는 집안일에 육아와 내조까지... 일상 속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펀치 한 방에 날려버리는데요. 보통 실력들이 아니죠?

운동으로 땀을 흘리고 난 기분, 어떨까요?

<인터뷰> 김은주(경기도 수원시) : “신나고 재밌죠. 즐겁게 운동하면서 살도 빼고요.”

<인터뷰> 김선희(경기도 수원시) : “평소에 집안일 하면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 수 있어서 기분이 정말 좋아요.”

<녹취> “대한민국 주부, 파이팅!”

스트레스를 확실하게 날려줄 두 번째 취미를 만나볼까요?

양동이에 부엌칼에,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은데요.

과연 무엇일까요?

<녹취> “둘, 셋. 하!”

신나는 리듬에 보는 사람도 절로 흥이 나는 난타가 그 주인공인데요.

작은 취미 활동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연습실까지 빌려 매일 3시간씩 난타를 연습하고, 공연도 하는 정식 난타 팀이 되었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현숙(주부 난타 팀 단장) : “30대 후반부터 50대 초반으로 이루어진 주부 난타 팀이고요. 활동한 지 5년 정도 됐습니다.”

작년 두 번째 정기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는 주부 난타 팀.

새로운 도전에 하루하루가 설렌다는데요.

<인터뷰> 이신순(주부 난타 팀 단원) : “가라앉은 몸과 마음을 난타가 확 끌어올려 주거든요. 내 심장을 두드리는 소리 같아요.”

기본자세부터 살펴볼까요?

우선 양발은 어깨의 1.5배 넓이로 벌려 주고요.

북채는 가위를 잡듯 검지와 엄지에만 힘을 줍니다.

딱딱한 면을 두드리기 때문에 너무 힘을 주면 다칠 수 있는데요.

몸도 살짝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리듬을 타는 것이 요령입니다.

<녹취> “안녕하세요.”

이 밖에도 북채를 내리치는 높이에 따라 소리 크기가 달라지는 것과 같이 다양한 규칙이 있는데요.

단순히 두드리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던 난타, 알면 알수록 재미있죠?

난타를 배우러 온 다른 주부들도 그 매력에 흠뻑 빠진 듯합니다.

<인터뷰> 김봉림(경기도 부천시) : “남편이 술 마시고 오면 우리가 북엇국 끓여 주잖아요. 그럴 때 애꿎은 북어 두드리지 말고 여기 나와서 북을 두드리면 제 정신 건강에 아주 좋을 것 같아요.”

잠시 사람들의 눈을 피해 난타 팀이 뭉쳤는데요.

무슨 일일까요?

<녹취> “미니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주부 난타 팀의 꿈과 열정을 응원해주는 지인들을 위해 깜짝 공연을 준비했다는데요.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은 어떨지 잠시 함께 지켜볼까요?

가슴 속까지 시원해지는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인터뷰> 차미희(경기도 부천시) : “여태껏 왜 난타를 안 배웠나 싶어요. 진작 배울 걸 그랬어요. 이런 좋은 취미를 가진 친구가 부러워요.”

중년 주부들의 또 다른 취미를 만날 수 있는 곳은 인천의 한 교육센터입니다.

조용한 분위기 속,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이 놀랄 만큼 집중하고 있는데요.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요?

<인터뷰> 김나영(인천시 계양구) : “돌 하우스(Doll House)라고 부르는 작은 집을 만들고 있어요.”

돌 하우스는 실물의 1/12 정도 크기로 집과 가구, 소품 등을 만드는 취미 활동인데요.

최근 인테리어 소품으로는 물론 기업 홍보용 제품으로도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집중하다 보면 눈도 아프고, 어깨나 허리도 뻐근할 것 같은데요.

불편함을 감수하고 돌 하우스를 만드는 이유는 뭘까요?

<인터뷰> 최은미(인천시 서구) : “이거 만들고 있으면 아무 생각 없이 여기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잡생각이 없어져요.”

게다가 실력이 붙으면 소품 하나당 평균 10만 원, 집 한 채에 500만 원까지 받고 팔 수 있어서 재미와 함께 돈까지 벌 수 있는 취미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어떻게 만드는지 한 번 살펴볼까요?

먼저 식탁을 만드는데요.

치수에 맞게 나무를 재단하고 톱으로 잘라 만드는 과정이 실제 가구를 제작하는 것 못지않게 정교합니다.

노란 점토에 까만 물감을 칠하고 돌돌 말아 잘라줬을 뿐인데 앙증맞은 달걀말이가 됐고요.

이번엔 뭘 만들려는지 꼬챙이에 점토를 붙인 후, 이태리 타월로 겉면을 오돌토돌하게 해주는데요.

예쁘게 썰어 접시에 담아내자 먹음직스런 어묵 볶음이 탄생했습니다.

방금 만든 식탁에 눈 깜짝할 사이 맛깔스러운 된장찌개 정식이 차려졌네요.

동화 속 인형의 집부터 아기자기한 제과점, 각양각색의 상점들까지.

돌 하우스로 어릴 적 꿈꾸던 나만의 공간이 탄생했습니다.

<인터뷰> 조윤진(돌 하우스 공예 전문가) : “직접 가질 수 없는 것들을 작게 다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매력 있어요.”

취미로 스트레스도 풀고, 돈도 벌고!

나만의 개성을 살린 취미로 생활에 활력을 더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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