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사고 책임’ 첫 인정…무인자율차 안전 ‘논란’

입력 2016.03.01 (21:39) 수정 2016.03.01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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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글의 무인 자율주행차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버스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습니다.

그동안 사고가 몇 건 있었는데, 구글이 무인차의 사고 책임을 인정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지현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글의 무인자동차, 구글카가 왼쪽 앞 부분이 찌그러진 채 서 있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구글카 시험 주행을 주로 해 온 캘리포니아 마운틴 뷰입니다.

자율 주행 상태로 교차로에서 우회전 하려던 구글카는 길가에 세워진 모래주머니를 피하려다 뒤따라오던 버스를 들이받았습니다.

당시 버스에는 15명이 타고 있었지만 구글카는 시속 3km, 버스는 시속 24km 정도로 속도를 줄인 상태여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구글은 자율주행차가 움직이지 않았다면 충돌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처음으로 구글차의 책임을 인정했습니다.

그동안 구글은 지난 6년간 구글카와 관련해 발생한 17건 사고가 모두 다른 차의 과실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고로 사람보다 더 안전하다며 구글이 강조해오던 자율차의 안전성에 대해 논란이 거세질 전망입니다.

<인터뷰> 존 심슨(美 소비자단체 운동가) : "여전히 자율차는 못하는 것이 많습니다. 폭우나 폭설상황에서 운전할 수도 없고, 교통경찰관이 수신호를 보내도 이해하지 못하죠."

구글은 버스 등 대형 차량은 차선 양보가 힘들 수 있다는 점을 자율주행차의 소프트웨어에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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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사고 책임’ 첫 인정…무인자율차 안전 ‘논란’
    • 입력 2016-03-01 21:40:07
    • 수정2016-03-01 23: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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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글의 무인 자율주행차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버스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습니다.

그동안 사고가 몇 건 있었는데, 구글이 무인차의 사고 책임을 인정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지현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글의 무인자동차, 구글카가 왼쪽 앞 부분이 찌그러진 채 서 있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구글카 시험 주행을 주로 해 온 캘리포니아 마운틴 뷰입니다.

자율 주행 상태로 교차로에서 우회전 하려던 구글카는 길가에 세워진 모래주머니를 피하려다 뒤따라오던 버스를 들이받았습니다.

당시 버스에는 15명이 타고 있었지만 구글카는 시속 3km, 버스는 시속 24km 정도로 속도를 줄인 상태여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구글은 자율주행차가 움직이지 않았다면 충돌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처음으로 구글차의 책임을 인정했습니다.

그동안 구글은 지난 6년간 구글카와 관련해 발생한 17건 사고가 모두 다른 차의 과실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고로 사람보다 더 안전하다며 구글이 강조해오던 자율차의 안전성에 대해 논란이 거세질 전망입니다.

<인터뷰> 존 심슨(美 소비자단체 운동가) : "여전히 자율차는 못하는 것이 많습니다. 폭우나 폭설상황에서 운전할 수도 없고, 교통경찰관이 수신호를 보내도 이해하지 못하죠."

구글은 버스 등 대형 차량은 차선 양보가 힘들 수 있다는 점을 자율주행차의 소프트웨어에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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