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야권 통합론’ 제기 파장

입력 2016.03.02 (23:04) 수정 2016.03.03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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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가 갑작스레 '야권 통합'을 제안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는 거부감을 드러냈고, 새누리당은 구태정치의 부활이라 비판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제한 토론 중단' 결정 뒤 처음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는 한 가지 제의할 게 있다며, 불쑥 '야권 통합' 화두를 꺼냈습니다.

<녹취> 김종인(더불어민주당 대표) : "야권에 다시 한 번 통합에 동참하자고 하는 제의를 드립니다. 지금 시간이 없습니다."

야권 분열로는 총선 승리가 어렵다는 현실적 판단에 따라 최근 지지율 약세로 고전 중인 국민의당을 겨냥한 포석이라는 게, 정치권의 시각입니다.

야권 통합은 없을 거라고 강조해온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는, 즉각 경계감을 보였습니다.

<녹취> 안철수(국민의당 공동대표) : "지금 이 시점에 그런 제안을 하는 의도가 의심스럽습니다. 먼저 (더민주의) 당내 정리부터 하시기 바랍니다."

반면 김한길 상임선대위원장은 "양당 정치를 극복하려다 일당 독주를 허용해선 안 되겠다는 데 깊은 고민들이 있는 것 같다", 천정배 공동 대표는 "경솔하게 답변해선 안 될 일"이라며, 다소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새누리당은 정체성이나 철학이 다르다는 이유로 헤어졌던 정당들이 선거를 위해 통합한다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그러니까 정치구태가 다시 또 살아나는 거죠, 뭐"

새누리당은 그러면서도 일여다야 구도의 변화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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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야권 통합론’ 제기 파장
    • 입력 2016-03-02 23:07:53
    • 수정2016-03-03 01: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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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가 갑작스레 '야권 통합'을 제안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는 거부감을 드러냈고, 새누리당은 구태정치의 부활이라 비판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제한 토론 중단' 결정 뒤 처음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는 한 가지 제의할 게 있다며, 불쑥 '야권 통합' 화두를 꺼냈습니다.

<녹취> 김종인(더불어민주당 대표) : "야권에 다시 한 번 통합에 동참하자고 하는 제의를 드립니다. 지금 시간이 없습니다."

야권 분열로는 총선 승리가 어렵다는 현실적 판단에 따라 최근 지지율 약세로 고전 중인 국민의당을 겨냥한 포석이라는 게, 정치권의 시각입니다.

야권 통합은 없을 거라고 강조해온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는, 즉각 경계감을 보였습니다.

<녹취> 안철수(국민의당 공동대표) : "지금 이 시점에 그런 제안을 하는 의도가 의심스럽습니다. 먼저 (더민주의) 당내 정리부터 하시기 바랍니다."

반면 김한길 상임선대위원장은 "양당 정치를 극복하려다 일당 독주를 허용해선 안 되겠다는 데 깊은 고민들이 있는 것 같다", 천정배 공동 대표는 "경솔하게 답변해선 안 될 일"이라며, 다소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새누리당은 정체성이나 철학이 다르다는 이유로 헤어졌던 정당들이 선거를 위해 통합한다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그러니까 정치구태가 다시 또 살아나는 거죠, 뭐"

새누리당은 그러면서도 일여다야 구도의 변화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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