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행위 막으려고’…속옷만 입고 시험

입력 2016.03.03 (06:41) 수정 2016.03.0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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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도 군입대 시험장에서 천 여명의 응시자들이 속옷차림으로 시험을 치렀습니다.

소형 송수화기 반입이나 커닝 페이퍼 등 각종 부정행위를 막기위한 고육책이라고 합니다.

방콕 고영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젊은 청년들이 벌거벗은 채 잔디밭에 줄지어 앉아 있습니다.

앞에는 흰색 종이가 있고 무엇인가를 쓰고 있습니다.

군입대를 위한 시험을 치르는 장면입니다.

인도 동부 비하르 주에서 부정행위를 막기위해 감독관이 속옷만 입은 채 시험을 치르게 한겁니다.

천 명이 넘는 응시자들에 대해 일일이 몸수색을 할 시간이 없어 시험 당국이 선택한 고육책입니다.

<인터뷰> 하리샨(시험응시자) : "관리들이 우리를 폐쇄된 곳으로 데리고 가서 속옷만 입고 다른 옷을 모두 벗으라고 했습니다."

한 변호사가 군당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국방부에 해명을 요청했습니다.

인도에서는 입학 등 각종 시험장에서 소형 송수화기 반입이나 대리시험 등 각종 부정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지난 해에도 비하르 주에서는 시험장에 정답 쪽지를 전해주려고 건물 벽을 기어 오르는 사진이 공개돼 인도 전역을 떠들썩하게 했습니다.

인도 경제는 7%의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실업률이 여전히 높아 입학이나 취업을 위한 각종 부정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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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정행위 막으려고’…속옷만 입고 시험
    • 입력 2016-03-03 06:42:11
    • 수정2016-03-03 08: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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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도 군입대 시험장에서 천 여명의 응시자들이 속옷차림으로 시험을 치렀습니다.

소형 송수화기 반입이나 커닝 페이퍼 등 각종 부정행위를 막기위한 고육책이라고 합니다.

방콕 고영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젊은 청년들이 벌거벗은 채 잔디밭에 줄지어 앉아 있습니다.

앞에는 흰색 종이가 있고 무엇인가를 쓰고 있습니다.

군입대를 위한 시험을 치르는 장면입니다.

인도 동부 비하르 주에서 부정행위를 막기위해 감독관이 속옷만 입은 채 시험을 치르게 한겁니다.

천 명이 넘는 응시자들에 대해 일일이 몸수색을 할 시간이 없어 시험 당국이 선택한 고육책입니다.

<인터뷰> 하리샨(시험응시자) : "관리들이 우리를 폐쇄된 곳으로 데리고 가서 속옷만 입고 다른 옷을 모두 벗으라고 했습니다."

한 변호사가 군당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국방부에 해명을 요청했습니다.

인도에서는 입학 등 각종 시험장에서 소형 송수화기 반입이나 대리시험 등 각종 부정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지난 해에도 비하르 주에서는 시험장에 정답 쪽지를 전해주려고 건물 벽을 기어 오르는 사진이 공개돼 인도 전역을 떠들썩하게 했습니다.

인도 경제는 7%의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실업률이 여전히 높아 입학이나 취업을 위한 각종 부정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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