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나라 가난한 국민’…독일의 역설

입력 2016.03.03 (09:49) 수정 2016.03.0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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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일의 빈곤층은 점점 늘고 있는데 비해 독일 정부는 지난해 통일 이후 최대의 재정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리포트>

독일에선 1인당 월 소득이 917유로, 우리 돈 125만 원 미만, 자녀 2명의 부부인 경우 262만 원 미만이면 빈곤층으로 분류됩니다.

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의 이 빈곤층은 모두 1250만 명.

전체 인구의 15% 수준으로 연금수령자가 많습니다.

연금 생활자 규모는 최근 계속 늘고 있어 독일의 빈곤층 증가세는 계속 늘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슈나이더(평등복지연맹 관계자) : "연금 생활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장기 실직자나 저임금직 종사자들도 은퇴 후 제대로 연금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반면 정부는 지난 1990년 통일 이후 역대 최고 액수의 재정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흑자 194억 유로, 우리 돈 26조 3천여억 원 가운데, 연방정부가 14조 400억 원으로 가장 많은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또 16개 주정부와 지자체가 각각 5450억 원과 39억 3천억 원, 사회보장단체가 6조 5천억 원의 흑자를 기록하면서 나라는 잘 사는데 국민은 빈곤하다는 역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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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자 나라 가난한 국민’…독일의 역설
    • 입력 2016-03-03 09:53:09
    • 수정2016-03-03 10: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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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일의 빈곤층은 점점 늘고 있는데 비해 독일 정부는 지난해 통일 이후 최대의 재정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리포트>

독일에선 1인당 월 소득이 917유로, 우리 돈 125만 원 미만, 자녀 2명의 부부인 경우 262만 원 미만이면 빈곤층으로 분류됩니다.

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의 이 빈곤층은 모두 1250만 명.

전체 인구의 15% 수준으로 연금수령자가 많습니다.

연금 생활자 규모는 최근 계속 늘고 있어 독일의 빈곤층 증가세는 계속 늘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슈나이더(평등복지연맹 관계자) : "연금 생활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장기 실직자나 저임금직 종사자들도 은퇴 후 제대로 연금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반면 정부는 지난 1990년 통일 이후 역대 최고 액수의 재정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흑자 194억 유로, 우리 돈 26조 3천여억 원 가운데, 연방정부가 14조 400억 원으로 가장 많은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또 16개 주정부와 지자체가 각각 5450억 원과 39억 3천억 원, 사회보장단체가 6조 5천억 원의 흑자를 기록하면서 나라는 잘 사는데 국민은 빈곤하다는 역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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