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메밀국수 명장 비법, ‘모션 캡처’로 남긴다

입력 2016.03.03 (12:47) 수정 2016.03.0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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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화 아바타 등 3D 그래픽을 이용한 영화제작 기법으로 쓰였던 '모션 캡쳐' 기술.

일본 최고의 메밀국수 명장의 기술을 '모션 캡처' 기술로 기록해 후대에 전하려는 실험이 일본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메밀국수의 신'이라 불리는 다카하시 씨.

국수의 목 넘김이 좋은데다 메밀향이 두드러져 수많은 메밀국수 마니아들을 감동시켜왔습니다.

하지만 70살이 넘으면서 체력에 한계를 느끼고 있습니다.

그동안 50여 명의 제자들이 다카하시 씨에게 기술을 배웠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스승의 솜씨를 따라잡기가 힘들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제자 : "15년 정도 이 일을 하고 있는데요. 제가 실력이 늘수록 스승님과의 차이를 절감합니다."

이런 장인들의 기술을 후대에 전하기 위해 이화학연구소의 '히메노' 씨가 나섰습니다.

모션 캡처 기술로 다카하시 씨의 메밀국수 뽑는 모습을 데이터화 하기로 한 겁니다.

먼저 다카하시 씨 몸에 센서를 달아 신체 움직임과 힘, 강도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다카하시 씨는 반죽을 할 때 허리를 앞뒤로 흔들면서 앞으로 미는 힘과 뒤로 당기는 힘을 일정하게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덕분에 메밀에 수분이 충분히 배어들어 향기가 날아가는 것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히메노 씨는 모셥 캡처 기술을 적용하면 각 분야의 '장인의 기술'을 효율적으로 후대에 남길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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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메밀국수 명장 비법, ‘모션 캡처’로 남긴다
    • 입력 2016-03-03 12:50:51
    • 수정2016-03-03 13: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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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화 아바타 등 3D 그래픽을 이용한 영화제작 기법으로 쓰였던 '모션 캡쳐' 기술.

일본 최고의 메밀국수 명장의 기술을 '모션 캡처' 기술로 기록해 후대에 전하려는 실험이 일본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메밀국수의 신'이라 불리는 다카하시 씨.

국수의 목 넘김이 좋은데다 메밀향이 두드러져 수많은 메밀국수 마니아들을 감동시켜왔습니다.

하지만 70살이 넘으면서 체력에 한계를 느끼고 있습니다.

그동안 50여 명의 제자들이 다카하시 씨에게 기술을 배웠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스승의 솜씨를 따라잡기가 힘들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제자 : "15년 정도 이 일을 하고 있는데요. 제가 실력이 늘수록 스승님과의 차이를 절감합니다."

이런 장인들의 기술을 후대에 전하기 위해 이화학연구소의 '히메노' 씨가 나섰습니다.

모션 캡처 기술로 다카하시 씨의 메밀국수 뽑는 모습을 데이터화 하기로 한 겁니다.

먼저 다카하시 씨 몸에 센서를 달아 신체 움직임과 힘, 강도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다카하시 씨는 반죽을 할 때 허리를 앞뒤로 흔들면서 앞으로 미는 힘과 뒤로 당기는 힘을 일정하게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덕분에 메밀에 수분이 충분히 배어들어 향기가 날아가는 것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히메노 씨는 모셥 캡처 기술을 적용하면 각 분야의 '장인의 기술'을 효율적으로 후대에 남길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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