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체납조사반’이 뜬다!

입력 2016.03.05 (07:42) 수정 2016.03.0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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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금 체납자를 찾아내 납부를 독촉하는 업무는 공무원들에게도 큰 부담이죠.

그런데 성남시가 일반 시민들에게 이 업무를 맡겼습니다.

성과가 적지 않다는데요.

정연욱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세금 체납자들의 집을 찾아 골목길 구석구석을 누비는 사람들.

얼핏 공무원 같지만 모두 일반 시민들입니다.

주정차 위반 과태료가 체납된 사실을 알리고 납부 방법도 친절히 안내합니다.

체납자들도 일반 공무원을 대할 때보다 편안하게 애로사항을 털어놓습니다.

<녹취> "(고지서가) 혹시 대문앞에서 분실될 염려가 있으니까 전화로 주시면 오히려 우리는 더 좋죠."

성남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일반 시민들에게 체납 조사 업무를 맡긴 것은 지난해 5월, 지금까지 체납자 10만 여명을 찾아내 절반 이상이 세금을 자진 납부했습니다.

이 같은 성과에 주목해 올해는 상습 체납자가 많은 주정차 위반 과태료 109억 여원을 추가 징수하는 게 목표입니다.

<인터뷰> 우상환(성남시 징수과 팀장) : "시민이 시민의 입장에서 체납을 징수한다는, 그런 의식이 바뀌기 때문에 우리 공무원보다는 낫지 않나."

월 급여는 150여만원.

투입되는 예산 대비 징수 효과가 크고 징수 업무에 대한 거부감을 완화하는 효과도 노렸습니다.

<인터뷰> 명문희(시민조사반) : "하다보니까 세금이라는 것으로 많이 시민들을 위해서 사용한다는 것을 알고 좋은 쪽으로 생각을 많이 바꾸게 되었습니다."

성남시는 특히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다고 보고 앞으로 시민 조사반을 확대 운영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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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3-05 07: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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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체납자를 찾아내 납부를 독촉하는 업무는 공무원들에게도 큰 부담이죠.

그런데 성남시가 일반 시민들에게 이 업무를 맡겼습니다.

성과가 적지 않다는데요.

정연욱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세금 체납자들의 집을 찾아 골목길 구석구석을 누비는 사람들.

얼핏 공무원 같지만 모두 일반 시민들입니다.

주정차 위반 과태료가 체납된 사실을 알리고 납부 방법도 친절히 안내합니다.

체납자들도 일반 공무원을 대할 때보다 편안하게 애로사항을 털어놓습니다.

<녹취> "(고지서가) 혹시 대문앞에서 분실될 염려가 있으니까 전화로 주시면 오히려 우리는 더 좋죠."

성남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일반 시민들에게 체납 조사 업무를 맡긴 것은 지난해 5월, 지금까지 체납자 10만 여명을 찾아내 절반 이상이 세금을 자진 납부했습니다.

이 같은 성과에 주목해 올해는 상습 체납자가 많은 주정차 위반 과태료 109억 여원을 추가 징수하는 게 목표입니다.

<인터뷰> 우상환(성남시 징수과 팀장) : "시민이 시민의 입장에서 체납을 징수한다는, 그런 의식이 바뀌기 때문에 우리 공무원보다는 낫지 않나."

월 급여는 150여만원.

투입되는 예산 대비 징수 효과가 크고 징수 업무에 대한 거부감을 완화하는 효과도 노렸습니다.

<인터뷰> 명문희(시민조사반) : "하다보니까 세금이라는 것으로 많이 시민들을 위해서 사용한다는 것을 알고 좋은 쪽으로 생각을 많이 바꾸게 되었습니다."

성남시는 특히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다고 보고 앞으로 시민 조사반을 확대 운영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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