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현역 물갈이’ 신호탄…당 분위기 ‘긴장’

입력 2016.03.05 (21:02) 수정 2016.03.05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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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북의 친박계 중진 김태환 의원이 공천에서 떨어지면서, 새누리당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물갈이 신호탄이다, 이런 해석에 계파를 막론하고 긴장감이 돌고 있습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7대 총선부터 경북 구미 을에서 내리 3선을 한 친박계 김태환 의원은 뜻밖의 공천 탈락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납득할 수 있는 사유가 없으면, 중대 결심을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당내 일각에선 김 의원이 73살의 고령과, 다선이란 점을 감안한 자연스러운 세대 교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하지만, 김 의원이 이른바 살생부에 올라 있었고, 친박 중진부터 물갈이가 시작될 것이란 소문이 돌았던 만큼, 살생부 현실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친박 비박을 막론하고 대대적인 현역 교체 가능성에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계파간 갈등이 표면화 될 것이란 얘기도 나옵니다.

김태환 의원의 탈락이 유승민 의원 등 대구경북지역 비박계 중진 의원 공천 배제의 명분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어제(4일) 발표된 1차 공천에서 원유철 원내대표와 김태흠 의원, 이주영 의원 등 친박계 의원들은 단수추천을 받았았지만, 정두언 의원과 김용태 의원, 김세연 의원 등 비박계 의원들은 공천을 단독 신청했는데도 발표에서 빠져 비박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술렁이는 당내 분위기 속에서도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다음주 초 2차 경선지역을 발표 하기로 하는 등 공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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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 ‘현역 물갈이’ 신호탄…당 분위기 ‘긴장’
    • 입력 2016-03-05 21:04:01
    • 수정2016-03-05 21:3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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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북의 친박계 중진 김태환 의원이 공천에서 떨어지면서, 새누리당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물갈이 신호탄이다, 이런 해석에 계파를 막론하고 긴장감이 돌고 있습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7대 총선부터 경북 구미 을에서 내리 3선을 한 친박계 김태환 의원은 뜻밖의 공천 탈락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납득할 수 있는 사유가 없으면, 중대 결심을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당내 일각에선 김 의원이 73살의 고령과, 다선이란 점을 감안한 자연스러운 세대 교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하지만, 김 의원이 이른바 살생부에 올라 있었고, 친박 중진부터 물갈이가 시작될 것이란 소문이 돌았던 만큼, 살생부 현실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친박 비박을 막론하고 대대적인 현역 교체 가능성에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계파간 갈등이 표면화 될 것이란 얘기도 나옵니다.

김태환 의원의 탈락이 유승민 의원 등 대구경북지역 비박계 중진 의원 공천 배제의 명분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어제(4일) 발표된 1차 공천에서 원유철 원내대표와 김태흠 의원, 이주영 의원 등 친박계 의원들은 단수추천을 받았았지만, 정두언 의원과 김용태 의원, 김세연 의원 등 비박계 의원들은 공천을 단독 신청했는데도 발표에서 빠져 비박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술렁이는 당내 분위기 속에서도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다음주 초 2차 경선지역을 발표 하기로 하는 등 공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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