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독자 노선 재확인” vs 김종인, “자제력 상실”

입력 2016.03.06 (21:06) 수정 2016.03.0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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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야권에선 통합론 공방이 오늘(6일)도 이어졌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죽어도 돌아갈 수 없다며 독자 노선 방침을 거듭 밝혔고,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안 대표가 자제력을 상실한 것 같다고 응수했습니다.

보도에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자회견을 자처한 안철수 대표가 굳은 표정으로 회견문을 읽습니다.

지지율 하락과 야권통합론에 흔들리는 현재의 상황을 광야에 비유했습니다.

<녹취> 안철수(국민의당 공동대표) : "물도 없고 먹을 것도 없고 사방에는 적 뿐입니다. 그래도 돌아갈 수 없습니다."

야권통합이나 수도권 연대는 없고 총선에서 국민의당으로 심판받아 양당 체제를 깨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종인 대표는 불쾌한 심정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안 대표가 자제력을 상실했다며 더 이상의 통합 제안도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녹취> 김종인(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 "죽어도 못하겠다는 사람하고 얘기를 할 수 없는거지..(안 대표가)자제력을 상실한 상태에서 말을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김 대표는 앞으로 총선 국면이 본격화되면 양당 체제로 재편돼 국민의당은 쪼그라들 것이라고 주장하며, 안 대표와 국민의당에 대한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2012년 대선 때 자신이 새누리당을 도왔다는 안 대표의 비판에 대해선 당시 그 편에 있었으니 당연한 것 아니었겠느냐고 반박했습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 모두 총선 공천 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야권 통합론이 물건너 가면서 호남의 맹주가 되기 위한 두 야당의 경쟁이 본격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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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독자 노선 재확인” vs 김종인, “자제력 상실”
    • 입력 2016-03-06 21:06:58
    • 수정2016-03-06 22: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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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야권에선 통합론 공방이 오늘(6일)도 이어졌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죽어도 돌아갈 수 없다며 독자 노선 방침을 거듭 밝혔고,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안 대표가 자제력을 상실한 것 같다고 응수했습니다.

보도에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자회견을 자처한 안철수 대표가 굳은 표정으로 회견문을 읽습니다.

지지율 하락과 야권통합론에 흔들리는 현재의 상황을 광야에 비유했습니다.

<녹취> 안철수(국민의당 공동대표) : "물도 없고 먹을 것도 없고 사방에는 적 뿐입니다. 그래도 돌아갈 수 없습니다."

야권통합이나 수도권 연대는 없고 총선에서 국민의당으로 심판받아 양당 체제를 깨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종인 대표는 불쾌한 심정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안 대표가 자제력을 상실했다며 더 이상의 통합 제안도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녹취> 김종인(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 "죽어도 못하겠다는 사람하고 얘기를 할 수 없는거지..(안 대표가)자제력을 상실한 상태에서 말을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김 대표는 앞으로 총선 국면이 본격화되면 양당 체제로 재편돼 국민의당은 쪼그라들 것이라고 주장하며, 안 대표와 국민의당에 대한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2012년 대선 때 자신이 새누리당을 도왔다는 안 대표의 비판에 대해선 당시 그 편에 있었으니 당연한 것 아니었겠느냐고 반박했습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 모두 총선 공천 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야권 통합론이 물건너 가면서 호남의 맹주가 되기 위한 두 야당의 경쟁이 본격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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