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분 간 ‘공포의 추격전’…여전한 난폭운전

입력 2016.03.08 (06:39) 수정 2016.03.08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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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벽 시간 음주 상태에서 차를 몰고 25분 동안 경찰과 위험천만한 추격전을 벌인 30대 남성이 검거됐습니다.

지난달부터 경찰이 처벌과 단속을 강화됐지만 난폭, 보복 운전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차가 다가가니 갑자기 튀어 나가는 승용차.

중앙선을 마구 넘나들더니 교차로 신호도 무시합니다.

차량들 사이로 곡예 운전을 거듭하다가, 주택가 막다른 길에 다다라서야 멈춰섭니다.

도심 추격전이 시작된 시각은 지난달 21일 자정쯤.

도주 차량 운전자는 바로 이곳 교차로에서 처음 신호위반을 했습니다.

경찰이 이를 단속하려고 다가가자 갑자기 도주하기 시작했습니다.

경기 안산을 시작으로 시흥과 광명을 거쳐 서울 신림동까지 25분 동안 무려 48km를 내달렸습니다.

붙잡힌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63%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습니다.

<녹취> 가민수(경장/경기 안산단원경찰서 와동파출소) : "신호위반 30번에 중앙선 침범 14번을 했더라고요. (도주 운전자는) 음주전력이 있었고 현재도 음주운전 상태이기 때문에 무서워서 (달아났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차량 앞에서 급제동하는 흰색 승용차.

갑자기 앞으로 끼어들기도 합니다.

뒤에서 경적을 울렸다는 이유로 보복운전을 한 겁니다.

<녹취> 김진곤(경감/경기 광명경찰서 교통조사계장) : "보복운전이 종전에는 스티커 발부만 하던 것을 이제는 형법을 적용해서 형사입건함으로해서 처벌이 가중됨으로 해서"

지난해 난폭 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6만여건, 사망자는 천여 명에 이릅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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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분 간 ‘공포의 추격전’…여전한 난폭운전
    • 입력 2016-03-08 06:40:23
    • 수정2016-03-08 07:3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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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벽 시간 음주 상태에서 차를 몰고 25분 동안 경찰과 위험천만한 추격전을 벌인 30대 남성이 검거됐습니다.

지난달부터 경찰이 처벌과 단속을 강화됐지만 난폭, 보복 운전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차가 다가가니 갑자기 튀어 나가는 승용차.

중앙선을 마구 넘나들더니 교차로 신호도 무시합니다.

차량들 사이로 곡예 운전을 거듭하다가, 주택가 막다른 길에 다다라서야 멈춰섭니다.

도심 추격전이 시작된 시각은 지난달 21일 자정쯤.

도주 차량 운전자는 바로 이곳 교차로에서 처음 신호위반을 했습니다.

경찰이 이를 단속하려고 다가가자 갑자기 도주하기 시작했습니다.

경기 안산을 시작으로 시흥과 광명을 거쳐 서울 신림동까지 25분 동안 무려 48km를 내달렸습니다.

붙잡힌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63%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습니다.

<녹취> 가민수(경장/경기 안산단원경찰서 와동파출소) : "신호위반 30번에 중앙선 침범 14번을 했더라고요. (도주 운전자는) 음주전력이 있었고 현재도 음주운전 상태이기 때문에 무서워서 (달아났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차량 앞에서 급제동하는 흰색 승용차.

갑자기 앞으로 끼어들기도 합니다.

뒤에서 경적을 울렸다는 이유로 보복운전을 한 겁니다.

<녹취> 김진곤(경감/경기 광명경찰서 교통조사계장) : "보복운전이 종전에는 스티커 발부만 하던 것을 이제는 형법을 적용해서 형사입건함으로해서 처벌이 가중됨으로 해서"

지난해 난폭 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6만여건, 사망자는 천여 명에 이릅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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