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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vs 알파고, 관전 포인트는?
입력 2016.03.08 (12:18) 수정 2016.03.08 (12:38) 뉴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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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드디어 내일, 바둑을 두는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가 현존 최강 바둑 기사 이세돌 9단에 도전합니다.

대국을 앞두고 이세돌 9단은 조금 전 기자 회견을 가졌는데요, 조금은 긴장된다, 5대 0 승리는 아닐 것 같다며 자세를 낮췄습니다.

세계 최고 바둑기사도 긴장시키는 이번 승부, 어떤 변수들이 있을지 먼저 최건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알파고는 판후이 2단과의 대국에서 유독 초반 실수가 많았습니다.

<녹취> 판후이(2단) : "가끔 실수를 하기도 하네요.자신감이 생기네요."

하지만 대국 중후반, 알파고는 몰라보게 달라졌습니다.

상대방이 이어온 수를 분석해 다음 수를 예측하는 심층신경망 기술이 적용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찬우(AI바둑 대표) : "중후반은 아주 강하거든요. 알파고가 이기는 길을 찾는 능력이 아주 뛰어나기 때문에, 팽팽한 승부로 가서 딱 전투가 붙어버리면, 그때 가장 강한 힘을 발휘하거든요."

하지만 형세를 빠르게 판단하는 직관과 순발력은 이세돌 9단만의 장점입니다.

<녹취> 이세돌(프로바둑 9단) : "실수를 했을 때 얼마나 냉정하냐, 바둑을 둬 나갈 수 있느냐. 그 부분에 대해서 생각을 좀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알파고는)사람하고 좀 다르거든요."

바둑계에서는 이세돌 9단의 승리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절반 이상의 국민들도 이세돌 9단의 우세를 점쳤습니다.

과학계는 의견이 엇갈리지만 알파고의 완승을 예상하는 전문가도 있습니다.

<녹취> 김진호(교수/서울과학종합대학원) : "이세돌 9단이 싸울 알파고는 판후이 2단이 싸운 알파고와는 전혀 다른, 훨씬 업그레이드된, 한 점에서 한 점 반 정도는 실력이 늘어난 알파고입니다."

첫 승부가 결정적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특히 이세돌 9단에 어떻게 심리적 압박감을 떨쳐내느냐가 승부를 가를 핵심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앵커 멘트>

앞서 보신 전문가의 말, 아주 인상적이죠?

이세돌 9단이 싸울 알파고는 전혀 다른, 업그레이드 된, 실력이 늘어난 알파고다 라고 평가했습니다.

어떤 점에서 그럴까요?

우선 알파고의 실력은 컴퓨터를 많이 연결할수록 좋아지는데, 이번에는 구글측이 판후이 2단과의 대결 때보다 훨씬 많은 수의 컴퓨터를 동원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판 2단과 대결 이후 다섯 달 동안 학습을 계속해온 데다 이세돌 9단과 대국 중간에도 스스로 맞춤형 진화를 할 수 있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알파고가 얼마나 빨리 진화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게 이번 대국의 첫번째 관전포인트입니다.

물론 이세돌 9단은 만만한 상대가 아닙니다.

바둑 기사 가운데서도 변칙을 많이 쓰는 걸로 정평이 나 있죠.

이 9단이 기보에도 없는 수로 어떻게 공격할지, 그리고 알파고가 어떻게 대응할지도 관심거립니다.

다만, 이세돌 9단이 절대적으로 불리한 게 있죠.

평정심입니다. 감정이라곤 전혀 없는 알파고를 상대로 장 시간 대국하면서 받는 스트레스가 승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한가지 더, 바둑은 예의를 중시하는 만큼 이길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돌을 던져야 합니다.

고수를 만나면 포기가 예의라는 겁니다.

이번 대국에서 컴퓨터인 알파고도 돌을 던지게 될까요?

세기의 대결에 이미 내외신 기자들의 취재경쟁이 시작됐고, 에릭 슈밋 구글 회장도 입국했습니다.

5차례 진행되는 이번 대국의 첫 시작은 내일 오후 1시 입니다.

KBS 2텔레비전을 통해 3시부터 관전하실 수 있습니다.
  • 이세돌 vs 알파고, 관전 포인트는?
    • 입력 2016-03-08 12:21:25
    • 수정2016-03-08 12:38:11
    뉴스 12
<앵커 멘트>

드디어 내일, 바둑을 두는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가 현존 최강 바둑 기사 이세돌 9단에 도전합니다.

대국을 앞두고 이세돌 9단은 조금 전 기자 회견을 가졌는데요, 조금은 긴장된다, 5대 0 승리는 아닐 것 같다며 자세를 낮췄습니다.

세계 최고 바둑기사도 긴장시키는 이번 승부, 어떤 변수들이 있을지 먼저 최건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알파고는 판후이 2단과의 대국에서 유독 초반 실수가 많았습니다.

<녹취> 판후이(2단) : "가끔 실수를 하기도 하네요.자신감이 생기네요."

하지만 대국 중후반, 알파고는 몰라보게 달라졌습니다.

상대방이 이어온 수를 분석해 다음 수를 예측하는 심층신경망 기술이 적용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찬우(AI바둑 대표) : "중후반은 아주 강하거든요. 알파고가 이기는 길을 찾는 능력이 아주 뛰어나기 때문에, 팽팽한 승부로 가서 딱 전투가 붙어버리면, 그때 가장 강한 힘을 발휘하거든요."

하지만 형세를 빠르게 판단하는 직관과 순발력은 이세돌 9단만의 장점입니다.

<녹취> 이세돌(프로바둑 9단) : "실수를 했을 때 얼마나 냉정하냐, 바둑을 둬 나갈 수 있느냐. 그 부분에 대해서 생각을 좀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알파고는)사람하고 좀 다르거든요."

바둑계에서는 이세돌 9단의 승리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절반 이상의 국민들도 이세돌 9단의 우세를 점쳤습니다.

과학계는 의견이 엇갈리지만 알파고의 완승을 예상하는 전문가도 있습니다.

<녹취> 김진호(교수/서울과학종합대학원) : "이세돌 9단이 싸울 알파고는 판후이 2단이 싸운 알파고와는 전혀 다른, 훨씬 업그레이드된, 한 점에서 한 점 반 정도는 실력이 늘어난 알파고입니다."

첫 승부가 결정적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특히 이세돌 9단에 어떻게 심리적 압박감을 떨쳐내느냐가 승부를 가를 핵심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앵커 멘트>

앞서 보신 전문가의 말, 아주 인상적이죠?

이세돌 9단이 싸울 알파고는 전혀 다른, 업그레이드 된, 실력이 늘어난 알파고다 라고 평가했습니다.

어떤 점에서 그럴까요?

우선 알파고의 실력은 컴퓨터를 많이 연결할수록 좋아지는데, 이번에는 구글측이 판후이 2단과의 대결 때보다 훨씬 많은 수의 컴퓨터를 동원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판 2단과 대결 이후 다섯 달 동안 학습을 계속해온 데다 이세돌 9단과 대국 중간에도 스스로 맞춤형 진화를 할 수 있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알파고가 얼마나 빨리 진화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게 이번 대국의 첫번째 관전포인트입니다.

물론 이세돌 9단은 만만한 상대가 아닙니다.

바둑 기사 가운데서도 변칙을 많이 쓰는 걸로 정평이 나 있죠.

이 9단이 기보에도 없는 수로 어떻게 공격할지, 그리고 알파고가 어떻게 대응할지도 관심거립니다.

다만, 이세돌 9단이 절대적으로 불리한 게 있죠.

평정심입니다. 감정이라곤 전혀 없는 알파고를 상대로 장 시간 대국하면서 받는 스트레스가 승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한가지 더, 바둑은 예의를 중시하는 만큼 이길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돌을 던져야 합니다.

고수를 만나면 포기가 예의라는 겁니다.

이번 대국에서 컴퓨터인 알파고도 돌을 던지게 될까요?

세기의 대결에 이미 내외신 기자들의 취재경쟁이 시작됐고, 에릭 슈밋 구글 회장도 입국했습니다.

5차례 진행되는 이번 대국의 첫 시작은 내일 오후 1시 입니다.

KBS 2텔레비전을 통해 3시부터 관전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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