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속 고수익 미끼 금융 범죄 주의보

입력 2016.03.08 (19:15) 수정 2016.03.08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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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낮은 금리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나은 투자처를 찾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이런 심리를 이용해 짧은 기간에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여 돈을 가로채는 금융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아파트 상가 운영으로 어려움을 겪던 42살 박 모 씨.

백화점 납품 사업에 투자하라는 54살 김 모 씨의 제안을 받았습니다.

월 10%의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말에 은행 대출을 받고 부모님의 노후 자금까지 끌어 모아 1억 6천 만 원을 투자했지만 김 씨의 말은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인터뷰> 박 00(음성변조) : "1년을 벌어도 우리가 만지기 힘든 돈을 단기간으로 (벌 수 있게) 한다니깐 사실 좀 솔깃하기도 하고..."

지난 1월엔 모바일 광고를 클릭만 해도 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만 2천 명으로부터 200억 원을 챙긴 다단계 유사수신업체가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유사수신업체 피해 사례는 250여 건. 3년 전보다 무려 3배나 늘었습니다.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고수익을 미끼로 하는 금융 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겁니다.

<녹취> 김상록(금융감독원 불법사금융대응팀) : "미취업자라든지 아니면 가정주부라든지 은퇴자 등 자금 운용을 꾀하려는 사람들한테 다단계 방식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쉽게 넘어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비정상적인 고수익을 약속하는 투자 권유는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피해를 당했을 땐 바로 금융감독원이나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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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금리 속 고수익 미끼 금융 범죄 주의보
    • 입력 2016-03-08 19:17:02
    • 수정2016-03-08 19: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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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낮은 금리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나은 투자처를 찾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이런 심리를 이용해 짧은 기간에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여 돈을 가로채는 금융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아파트 상가 운영으로 어려움을 겪던 42살 박 모 씨.

백화점 납품 사업에 투자하라는 54살 김 모 씨의 제안을 받았습니다.

월 10%의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말에 은행 대출을 받고 부모님의 노후 자금까지 끌어 모아 1억 6천 만 원을 투자했지만 김 씨의 말은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인터뷰> 박 00(음성변조) : "1년을 벌어도 우리가 만지기 힘든 돈을 단기간으로 (벌 수 있게) 한다니깐 사실 좀 솔깃하기도 하고..."

지난 1월엔 모바일 광고를 클릭만 해도 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만 2천 명으로부터 200억 원을 챙긴 다단계 유사수신업체가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유사수신업체 피해 사례는 250여 건. 3년 전보다 무려 3배나 늘었습니다.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고수익을 미끼로 하는 금융 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겁니다.

<녹취> 김상록(금융감독원 불법사금융대응팀) : "미취업자라든지 아니면 가정주부라든지 은퇴자 등 자금 운용을 꾀하려는 사람들한테 다단계 방식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쉽게 넘어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비정상적인 고수익을 약속하는 투자 권유는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피해를 당했을 땐 바로 금융감독원이나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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