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리병철 등 무더기 제재…대북정책 전환 공식화

입력 2016.03.08 (21:08) 수정 2016.03.08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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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는 또 김영철 대남 비서를 비롯한 김정은의 핵심 측근 40명을 처음으로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

개성공단 폐쇄에 이은 이번 제재 조치로, 정부의 대북정책은 근본적인 전환점을 맞았다는 평가입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연관 기사]
☞ 8년 농사 ‘나진하산 프로젝트’ 접었다
☞ [영상] 정부, 독자 대북제재 발표…김영철 등 개인 40명·단체 30개 제재

<리포트>

제재 대상에서 단연 눈에 띄는 인물은 김양건의 후임으로 대남 비서에 오른 김영철입니다.

<녹취> 김영철(당시 북한 정찰총국장/2013년 3월) : "다종화된 우리식의 정밀 핵 타격 수단으로 맞받아치게 될 것입니다. 누르면 발사하게 돼 있고 발사하면 불바다로 번지게 돼 있습니다."

정찰총국장 시절 천안함 폭침 등 각종 도발을 주도하고, 핵 미사일 개발에 관여했다는 이유입니다.

향후 남북대화의 상대라는 점에서 의외이긴 하지만, 그만큼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담겼다는 평가입니다.

각종 도발 현장에서 보란 듯이 김정은을 공개 수행해온 부부장급 실세 3인방, 리병철, 홍승무, 홍영칠 등 금융 제재 대상은 40명에 이릅니다.

우리와 거래가 없는 상황에서 실질적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이른바 낙인효과를 노린 상징적 조치입니다.

개성공단 가동중단에 이은 이번 조치는 나진 하산 프로젝트 등 5.24 조치의 예외 사업들을 폭넓게 중단시켰다는 점에서 전례 없는 고강도라는 평갑니다.

<인터뷰>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6.15 남북정상회담의 이전의 상황으로 돌아갔다. 남북 관계가 강 대 강의 대결구도에서 대화의 방향으로 찾기는 상당기간 어려운 (구조로 돌아갔습니다.)"

이번 제재로 만월대 발굴 등 협력 사업과 인도적 지원 사업 역시 당분간 중단이 불가피할 거란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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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철-리병철 등 무더기 제재…대북정책 전환 공식화
    • 입력 2016-03-08 21:09:29
    • 수정2016-03-08 22: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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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는 또 김영철 대남 비서를 비롯한 김정은의 핵심 측근 40명을 처음으로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

개성공단 폐쇄에 이은 이번 제재 조치로, 정부의 대북정책은 근본적인 전환점을 맞았다는 평가입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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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농사 ‘나진하산 프로젝트’ 접었다
☞ [영상] 정부, 독자 대북제재 발표…김영철 등 개인 40명·단체 30개 제재

<리포트>

제재 대상에서 단연 눈에 띄는 인물은 김양건의 후임으로 대남 비서에 오른 김영철입니다.

<녹취> 김영철(당시 북한 정찰총국장/2013년 3월) : "다종화된 우리식의 정밀 핵 타격 수단으로 맞받아치게 될 것입니다. 누르면 발사하게 돼 있고 발사하면 불바다로 번지게 돼 있습니다."

정찰총국장 시절 천안함 폭침 등 각종 도발을 주도하고, 핵 미사일 개발에 관여했다는 이유입니다.

향후 남북대화의 상대라는 점에서 의외이긴 하지만, 그만큼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담겼다는 평가입니다.

각종 도발 현장에서 보란 듯이 김정은을 공개 수행해온 부부장급 실세 3인방, 리병철, 홍승무, 홍영칠 등 금융 제재 대상은 40명에 이릅니다.

우리와 거래가 없는 상황에서 실질적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이른바 낙인효과를 노린 상징적 조치입니다.

개성공단 가동중단에 이은 이번 조치는 나진 하산 프로젝트 등 5.24 조치의 예외 사업들을 폭넓게 중단시켰다는 점에서 전례 없는 고강도라는 평갑니다.

<인터뷰>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6.15 남북정상회담의 이전의 상황으로 돌아갔다. 남북 관계가 강 대 강의 대결구도에서 대화의 방향으로 찾기는 상당기간 어려운 (구조로 돌아갔습니다.)"

이번 제재로 만월대 발굴 등 협력 사업과 인도적 지원 사업 역시 당분간 중단이 불가피할 거란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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