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윤상현, ‘김무성 욕설 막말’ 파문

입력 2016.03.09 (09:34) 수정 2016.03.0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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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 친박계인 윤상현 의원이 김무성 대표를 겨냥해 막말과 함께 공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한 녹음 파일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현역 물갈이를 앞두고 계파 갈등이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 정무특보를 지낸 새누리당 친박계 윤상현 의원은 지난달 27일 사석에서 김무성 대표를 공천에서 떨어뜨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의원이 같은 당 관계자와 통화하는 내용을 동석했던 제3자가 녹음해 알려진 사실입니다.

윤 의원은 녹취록에서 김 대표를 겨냥한 막말과 함께 김 대표는 물론 비박계 의원들을 솎아내야 한다며 거침없는 말을 이어갔습니다.

정두언 의원이 언론을 통해 김 대표로부터 공천 살생부가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고 밝힌 날이었습니다.

녹취록이 공개되자 윤 의원은 당시 취중에 살생부 관련 내용을 듣고, 있지도 않은 일이 사실처럼 알려져 격분한 상태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윤 의원은 그러나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취중 실언으로 마음을 아프게 한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 측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김학용 비서실장은 당 대표까지 권력에 의해 공천에서 떨어뜨릴 수 있다는 오만한 발상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며 당 윤리위 조사와 윤 의원 공천 배제를 요구했습니다.

김 대표도 오늘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 문제를 공식 제기할 것으로 알려져, 공천을 둘러싼 계파 갈등이 다시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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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박 윤상현, ‘김무성 욕설 막말’ 파문
    • 입력 2016-03-09 09:35:58
    • 수정2016-03-09 10: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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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 친박계인 윤상현 의원이 김무성 대표를 겨냥해 막말과 함께 공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한 녹음 파일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현역 물갈이를 앞두고 계파 갈등이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 정무특보를 지낸 새누리당 친박계 윤상현 의원은 지난달 27일 사석에서 김무성 대표를 공천에서 떨어뜨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의원이 같은 당 관계자와 통화하는 내용을 동석했던 제3자가 녹음해 알려진 사실입니다.

윤 의원은 녹취록에서 김 대표를 겨냥한 막말과 함께 김 대표는 물론 비박계 의원들을 솎아내야 한다며 거침없는 말을 이어갔습니다.

정두언 의원이 언론을 통해 김 대표로부터 공천 살생부가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고 밝힌 날이었습니다.

녹취록이 공개되자 윤 의원은 당시 취중에 살생부 관련 내용을 듣고, 있지도 않은 일이 사실처럼 알려져 격분한 상태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윤 의원은 그러나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취중 실언으로 마음을 아프게 한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 측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김학용 비서실장은 당 대표까지 권력에 의해 공천에서 떨어뜨릴 수 있다는 오만한 발상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며 당 윤리위 조사와 윤 의원 공천 배제를 요구했습니다.

김 대표도 오늘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 문제를 공식 제기할 것으로 알려져, 공천을 둘러싼 계파 갈등이 다시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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