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A 최지만, 투런포로 시범경기 첫 홈런 신고

3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4경기 연속 무안타 탈출

최지만(25·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최지만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콧데일에 있는 솔트리버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범경기에 9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6회초 2사 3루에서 역전 투런포를 터트렸다.

최지만은 볼 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애리조나의 4번째 투수 조시 콜멘터의 바깥쪽 코스로 휘어져 나가는 84마일(약 135㎞)짜리 커터를 결대로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최지만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홈런이다. 룰5 드래프트로 팀을 옮긴 최지만은 개막 25인 로스터 진입이 유력하지만, 1루 주전 알버트 푸홀스가 돌아오기 전까지 강한 인상을 남겨야 한다.

3회초 첫 타석에서 1루수 땅볼,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출루한 최지만은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잘 맞은 타구가 좌익수 정면으로 향하며 3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235(17타수 4안타)에 5타점 3볼넷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4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깨뜨리는 이 날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진입이 좀 더 가까워졌다.

앞서 최지만은 지난 3일과 4일 경기에서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을 5할까지 끌어올렸으나 이후 5일부터 전날까지 4경기에서 도합 8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날 교체 출전 없이 풀타임을 소화한 최지만은 9회말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직접 잡아내며 자신의 힘으로 일궈낸 5-3 역전승에 마침표까지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