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강했다”…알파고 무섭게 ‘진화’

입력 2016.03.09 (23:10) 수정 2016.03.10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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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 5단 수준으로 평가 받았던 '알파고'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훨씬 강했습니다.

5개월 전과 비교해 봐도 무서운 속도로 진화했는데요.

알파고의 능력, 김주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알파고는 예상보다 강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유럽 챔피언 판후이 2단을 꺾은 뒤 5개월 동안 매일 3만 번씩 대국을 하면서 스스로 능력을 키웠습니다.

결국 승리에 자신감을 보인 구글 측의 장담이 현실이 됐습니다.

<인터뷰> 데이비드 실버(알파고 개발자) : "모든 순간 알파고는 가치망과 탐색망을 좁히고 정책망을 활용해 한계치까지 가야 했습니다."

알파고는 한수 한수마다 가치를 판단하고 이길 수 있는 확률을 계산합니다.

사람과 달리 실수하더라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찬우(에이아이바둑 대표) : "사람이 두는 패턴을 완벽하게 소화해서 따라한다는 것, 그러다보니 실수가 급격히 줄어들었고, 유리해졌을 때 확실하게 자기가 이기는 길을 찾는 능력이 있거든요."

알파고는 당초 프로 5단 수준으로 평가받았습니다.

때문에 이세돌 9단의 적수가 되지 못할 거란 평가가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알파고는 이미 프로 9단 수준의 실력을 확보했고, 상대방에 맞춰 이길 정도로만 바둑을 둔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이정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 선임연구원) : "(상대방에)이길 정도로만 이기면 되거든요. 결국은 어느 정도 실력인지 모르는 상황이 됐다..."

가끔 나오는 계산 실수만 보완한다면 알파고는 천하무적으로 진화할 수도 있다는 게 과학자들의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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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3-09 23: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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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5단 수준으로 평가 받았던 '알파고'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훨씬 강했습니다.

5개월 전과 비교해 봐도 무서운 속도로 진화했는데요.

알파고의 능력, 김주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알파고는 예상보다 강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유럽 챔피언 판후이 2단을 꺾은 뒤 5개월 동안 매일 3만 번씩 대국을 하면서 스스로 능력을 키웠습니다.

결국 승리에 자신감을 보인 구글 측의 장담이 현실이 됐습니다.

<인터뷰> 데이비드 실버(알파고 개발자) : "모든 순간 알파고는 가치망과 탐색망을 좁히고 정책망을 활용해 한계치까지 가야 했습니다."

알파고는 한수 한수마다 가치를 판단하고 이길 수 있는 확률을 계산합니다.

사람과 달리 실수하더라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찬우(에이아이바둑 대표) : "사람이 두는 패턴을 완벽하게 소화해서 따라한다는 것, 그러다보니 실수가 급격히 줄어들었고, 유리해졌을 때 확실하게 자기가 이기는 길을 찾는 능력이 있거든요."

알파고는 당초 프로 5단 수준으로 평가받았습니다.

때문에 이세돌 9단의 적수가 되지 못할 거란 평가가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알파고는 이미 프로 9단 수준의 실력을 확보했고, 상대방에 맞춰 이길 정도로만 바둑을 둔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이정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 선임연구원) : "(상대방에)이길 정도로만 이기면 되거든요. 결국은 어느 정도 실력인지 모르는 상황이 됐다..."

가끔 나오는 계산 실수만 보완한다면 알파고는 천하무적으로 진화할 수도 있다는 게 과학자들의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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