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 이어져…봄꽃 위에 눈꽃 ‘활짝’

입력 2016.03.10 (06:10) 수정 2016.03.10 (07: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경칩을 지나면서 봄기운이 완연해졌는데요, 어제 강원 영동지역에는 최고 20센티미터가 넘는 많은 눈이 쏟아졌습니다.

이제 막 피어난 봄꽃 위에 눈꽃까지 내려앉아 하얀 눈세상을 연출했습니다.

송승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눈발이 고즈넉한 산사를 하얗게 뒤덮습니다.

봄의 시작을 알리며 노란 꽃망울을 터트린 '복수초'는 차가운 눈 속에 묻힌 채 고개만 겨우 내밀었습니다.

하나둘 피어난 매화 위에는 또 다른 눈꽃이 만개했습니다.

<인터뷰> 조규연(서울 광진구) : "서울은 지금 봄인데 여기 와서 다시 눈 내리다보니까 겨울에 다시 동심으로 온 것같기도 하고."

최고 20센티미터가 넘게 내린 눈은 하루 만에 계절을 한겨울로 되돌려놨습니다.

봄과 겨울이 공존하는 풍경은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인터뷰> 김정숙(서울 구로구) : "가슴이요. 너무 황홀해요. 천사가 된 기분이에요."

계절을 거스른 눈은 외딴 산간마을을 근사한 설국으로 단장했습니다.

주민들은 일손을 놓고 눈 치우기에 바쁩니다.

<인터뷰> 최준식(주민) : "세 번째 치는 거에요. 아침에 잠깐 들어갔다가 또 10시쯤 돼서 나와서 치고."

동해안에 내리던 눈은 밤사이 대부분 그쳤지만, 꽃샘 추위로 당분간 쌀쌀한 날씨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꽃샘추위 이어져…봄꽃 위에 눈꽃 ‘활짝’
    • 입력 2016-03-10 06:11:59
    • 수정2016-03-10 07:33:0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경칩을 지나면서 봄기운이 완연해졌는데요, 어제 강원 영동지역에는 최고 20센티미터가 넘는 많은 눈이 쏟아졌습니다.

이제 막 피어난 봄꽃 위에 눈꽃까지 내려앉아 하얀 눈세상을 연출했습니다.

송승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눈발이 고즈넉한 산사를 하얗게 뒤덮습니다.

봄의 시작을 알리며 노란 꽃망울을 터트린 '복수초'는 차가운 눈 속에 묻힌 채 고개만 겨우 내밀었습니다.

하나둘 피어난 매화 위에는 또 다른 눈꽃이 만개했습니다.

<인터뷰> 조규연(서울 광진구) : "서울은 지금 봄인데 여기 와서 다시 눈 내리다보니까 겨울에 다시 동심으로 온 것같기도 하고."

최고 20센티미터가 넘게 내린 눈은 하루 만에 계절을 한겨울로 되돌려놨습니다.

봄과 겨울이 공존하는 풍경은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인터뷰> 김정숙(서울 구로구) : "가슴이요. 너무 황홀해요. 천사가 된 기분이에요."

계절을 거스른 눈은 외딴 산간마을을 근사한 설국으로 단장했습니다.

주민들은 일손을 놓고 눈 치우기에 바쁩니다.

<인터뷰> 최준식(주민) : "세 번째 치는 거에요. 아침에 잠깐 들어갔다가 또 10시쯤 돼서 나와서 치고."

동해안에 내리던 눈은 밤사이 대부분 그쳤지만, 꽃샘 추위로 당분간 쌀쌀한 날씨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